ravencrow님의 칼럼입니다 |
1. 사타니즘의 발상과, 발전. 그리고 그것에 대한 유감.... 신지학이라는 것이 남긴 부분은 적지 않습니다만, 기독교인들이 아마 가장 못마땅해 할 것은 당연히도 사타니즘이란 부분과의 연계가 아닐까 싶네요... 사타니즘, 특히나 현대적인 사타니즘의 경우는 19세기경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까지 여러 악마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만, 그 태반은 부풀려진 것일 뿐이죠... 실제적으로 오컬티스트들에 의해 사탄의 이름이 주장되고 그것으로 인해 중세에 있었던 마녀적이라는 전통이 역설적으로 부활된 것은 19세기부터 입니다. 이들은 기독교의 기존의 법칙을 완전히 무시하는 부분에서 시작합니다. 알리스터 크로울리라는 사람의 경우는 이 사타니즘에 대한 교의적 기초를 마련한 사람이죠. '당신이 하고싶은 일을 행하라. 그것이 법칙이다.' 라는 알리스터 크로울리의 텔레마(의지)의 법칙은 기존의 금기적인 속박을 도외시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물론, 크로울리 자신이 극단적인 욕망의 해결법을 추구한 나머지, 수간이나 그룹섹스, 그리고 호모섹슈얼에 탐닉했다고 하는 말도 있지만, 이것은 당시의 기독교의 윤리적 규범에 있어서 정면으로 도전한 행동이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 그의 운동은 여러 인식의 전환이라는 부분을 주장하는 다른 오컬티스트들이나 혹은 사상가들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 이후, 여러과정을 거쳐, 1950년대에 있어 성립이 된 것이 바로 사탄의 교회입니다. 안톤 샌더 레비라는 사람이 성립한 이 사탄의 교회는 기존 기독교의 배타성과 또한 금욕주의적인 교리와 위선이라는 부분에 대단히 냉소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이는 그가 발표한 성명서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1. 사탄은 금욕 대신 탐닉을 의미한다. 2. 사탄은 허무한 영적 공상이 아닌 살아있는 실체이다. 3. 사탄은 위선적 자기기만이 아닌 더럽혀지지 않은 지혜의 표본이다. 4. 사탄은 배은망덕한 사람에게는 사랑을 낭비하지 않지만, 가치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호의를 나타낸다. 5. 사탄은 다른 뺨을 내주는 대신 복수를 한다. 6. 사탄은 심령적인 흡혈귀를 위해 관심을 갖는 대신 책임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나타낸다. 7. 사탄은 사람을 단순히 다른 종류의 동물로 표현하는데(때로는 조금 못하게, 보다 자주는 네발 달린 짐승보다 더 못하게), 왜냐하면 그가 갖고 있는 "신적이고 영적인 성장과 지식적인 성장이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악하기 때문이다." 8. 사탄은 육체적, 정신적, 혹은 감정적인 만족에 이르게 하는 죄라는 모든 것들의 표본이다. 9. 사탄은 교회의 이제까지 친구 중 가장 절친한 친구이며, 오랜 세월 업무를 같이하며 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것이 바로 그가 발표한 사타니즘에 대한 교의적인 해석입니다. 즉, 절제에 의한 금욕을 주장하는 대신 욕망을 해소해버림으로 그 만족을 충족하고 또한 현실주의적인 삶을 살기를 주장한 것이죠... 물론 현실주의적이라는 부분이 오컬티즘적인 부분의 제반을 표현하고 있기에, 그것이 회의론자들에 의해 공격을 받을 지라도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역시도 종교적인 운동으로 번지면서 상업성을 추구한다는 변질에 대한 이의를 제기 받습니다. 그 이의를 제기한 것이 마이클 아퀴노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1975년에 있어서 사탄의 교회를 탈퇴하고 새로운 형태의 종단을 만들어 냅니다. 그것이 바로 세트의 사원이죠... 세트는 이집트적인 전통에 따른 사탄의 재해석입니다. 현대 사타니즘이 중시하는 부분들에 있어서 세트사원은 잠재력과 개인적인 성숙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세트사원의 경우는 사탄의 교회의 상업적, 집단적 행동의 변질을 비판하면서 거의 개인주의적인 부분에 촛점을 맞추기 시작합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전체적인 부분의 구원의 사상이라는 것은 하등 관계가 없는 일이며, 개인적 영적인 성숙의 어드바이스가 이들 교단의 창립 목적이죠... 사탄의 교회가 대체교리적, 반대윤리적인 부분으로 기독교를 공략을 한다면 마치 개신교와 같은 위치인 세트사원의 경우는 철저하게 개인적인 방법론을 주장합니다. 전체적인 이슈와 인류적인 사역이라는 것 자체는 이들에게 있어서는 별반 관심 밖인 문제겠죠... 오히려 이들 두 종단의 원형이랄수 있는 다른 오컬티즘 단체에 비하면, 이들 단체들이 취하는 행동들은 지극히 종교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으며, 원론에 가까운것은 세트사원 쪽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종단이 있습니다만... 그들의 경우는 크게 보면 이 두 종단이 주장한 바들에 대해 어긋나지 않습니다. 이 사타니즘이라는 것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유감을 남겼습니다. 일단, 세트사원에서 지적하듯이 이 운동은 나중에 있어서 상업적으로 변질이 되어 갔습니다. 기독교에서 사탄과 악마를 이용해서 장사를 하듯이 반대 급부로 사탄의 교회는 신의 억압을 미끼로 장사를 해 먹은 것이죠... 결국 어느 분이 말씀하는 것과 같이 종교의 속성이란 신을 이용한 장사라고 하는데, 신이 아닌 악마의 입장에 서게 되더라도, 이들의 행동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마찬가지인 것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또한, 실상적으로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인 부분을 취하게 되면 받게 되는 오해는 바로 위에 제시한 몇가지의 부분에 있어서 사타니즘의 교리와 부합이 된다는 것인데, 이것 역시도 약간은 유감인 점이죠.. 즉, 자체적으로 사상적인 측면보다는 기독교의 반대급부라는 점을 노리는데 주력한 나머지 생겨난 문제라고 보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에 비판적인 입장과 냉소적인 입장을 취할수 없었던 부분들에 대해 용기있게 바로 말을 할수 있었던 그들의 용감함은 당연히 높이 사질 부분이라고 봅니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으나, 이들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훌륭하게 부숴버린 것이죠... 오늘날, 안티기독교 운동을 사타니즘과 연관을 시키는 것은, 그리고 둘 사이에 유사점이 드러난 것은 사타니즘이라는 것 자체가 기독교적인 반대급부에 의해 생성이 되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단지 반대급부에서 머문다는 것이 아쉽다는 것... 그것이 제가 말하고 싶은 진짜 요지입니다. 물론, 제가 중도론자이긴 하지만, 사타니스트는 아닙니다. 저는 반대급부에서 출발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기독교에 반하는 생각을 모두 사타니즘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무식한 짓입니다. 사타니즘은 기독교의 대안으로 사탄을 선택한 것이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