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이해를 위하여..] 1. 오컬트에 대한 바른 이해...
일반적으로 오컬트 하면 뭐가 떠오를까? 왠지 음습하고 또한 침침하며, 허황된 부분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만... 이런 이미지가 과연 오컬트라고 하는 부분에 대한 모든 이미지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나는 오컬트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기독교 이외종교의 풍습적인 형태에 있어서 올바른 이해가 될수 있다고 보는 바 적어 봅니다.
1. 오컬티즘이란?
은비학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오컬트의 실제적 의미는 사실 이교도적인 관점의 학문이라는 의미입니다. 뭐 점성술이나 연금술, 마법, 신지학등을 의미하기도 하죠...
오컬티즘의 역사라는 부분에 대한 내용은 솔직히 많은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컬트의 문화와 기독교의 문화가 나눠지게 된 내역은 사실 기독교가 정식으로 채택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독교 공인이후로 기독교인들의 경우, 자신들의 풍습이 아닌 것을 찍어 뭉개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의해 피해를 본 것은 고대의 신앙이나 방법들을 간직하고 전승하던 사람들이었죠...
물론 일부의 경우는 기독교 내부에 기생하는 형태로 살아 남아서 기독교적인 오컬티즘으로 승화가 되었습니다. 보통 그노시즘이나 혹은 다른 사상들의 일부는 기독교 내부에 잔재를 남긴채, 많은 영역에서 기생하거나 혹은 다른 종파로 체계화 되거나 다른 사상에 흡수 되었죠...
사실 오컬트의 구분이라는 것 자체가 매우 기독교적인 기준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즉, 기독교 문화권의 폐해라는 것이 사실 오컬트입니다. 저는 그래서 오컬티스트라고 하는 표현보다는 사실 신비주의자, 즉 미스틱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런 오컬트는 전체적으로 볼때 기독교 문화권 이외의 것을 보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넓은 범주에서 볼때 다분히 기독교적인 사고의 표현이라는 것이 오컬티즘이라는 의미죠...
이것이 은비학을 의미한다는 의미를 띄게 된 것은 사실 중세의 풍습에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이것을 연구한다고 할수는 없었기 때문에(만일 그랬다면 아마 죽임을 당했을 것이기에..) 기독교에 있어서 이단 심문의 여지가 있을수 있는 모든 학문은 비밀스럽게 연구되었습니다.
은비학이라는 표현 자체는 그런 아픈 역사를 대변하죠... 결국 이 사상들은 기독교 때문에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지하를 근간으로 하여 자생하게 됩니다.
그 이후 오컬티즘 자체의 의미가 신비주의와 혼용되게 되는 시기는 바로 18세기~19세기 입니다. 넓은 범위로는 신지학도 이에 포함이 되었고, 비주류화된 지식을 전승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 바로 오컬티즘이 되었으며, 또한 기독교 이외의 것을 의미하는 것이 포함되는 시기도 바로 이 시대에 기인합니다.
실제적으로 오컬티즘이라는 표현 하에는 많은 부분의 영적인 해석등이 들어가고, 신지학등도 오컬트에 포함을 합니다. 혹자는 오컬트를 마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는 경우도 있으나, 사실 오컬티즘이라는 표현자체는 비 기독교적인 종교사상 전체에 해당되는 내용과 동시에 마이너리티를 의미하는 내용이 포함된 개념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적당합니다.
즉, 주류로 자리하지 못함이요, 또한 비기독교적인 형태의 모든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할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불교는 종교의 범주에 들어가나 밀교는 오컬티즘의 선상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즉 이런 경우에는 거의 마이너리티를 위주로 한 경우에 해당되구요, 이슬람도 종교지만, 수피즘은 오컬트로 분류합니다. 이런 차이죠...)
2. 과연 '오컬트'라는 것은 해로운 것인가?
단적으로 제가 몸담고 있는 사상들을 보자면 알수 있을 것입니다만, 해롭다는 것은 기독교 이론을 완전히 침몰 시키기 때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절대 오컬트는 해로운 것이 아닙니다.
오컬트에 대해 많이 생기는 오해는 이교적인 풍습을 모두 오컬트로 이해한 사고방식에서 기인합니다. 즉, 모든 미신적인 행태는 오컬트에 기인한다는 생각이 바로 문제가 있는 것이죠...
이를 이분법적인 사고의 폐해라고 볼수 있습니다. 분명, 이전 누군가가 지적한 사타니즘에 근거한 살인의식같은 부분은 해로운 부분이 될수 있지만, 누가 점성술을 해롭다고 하겠습니까....-_-'
하물며... 주역이나 동양철학도 사실 기독교적 기준에서 보자면 오컬트입니다. 비기독교적이고 비주류에 해당하죠...
우리 근처의 오컬트를 집어 내자면 엄청난 분량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기독교 내부에도 있죠... 이런것이 바로 오컬트의 실상입니다.
사실 필자는 오컬트와 기독교의 경계를 나눈다는 자체가 상당히 우스운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이분법으로 나뉘지 않는 모순을 존재한채 이분화 시키려 하는 뻘짓이라는 소리죠...
뭐, 아멘이나 혹은 다른 노타리콘에 대한 내용은 분명히 말을 한 것 같습니다만, 이 노타리콘은 함축적인 의미의 만트라(주술적 구문)를 만들어 내는 방법으로 다분히 오컬트적입니다. 이미 기독교 내부에서 오컬티즘이 병존하고 있죠...
도상학적으로 드러나는 오컬트(이교도적이란 의미나, 혹은 기독교인들이 오컬티즘으로 분류하는 사상의 가르침에 의한 부분)는 더더욱 많습니다. 예수의 성화의 후광이나 심장 부근의 빛이라는 내용들, 성화의 후광은 오컬트적 지식에 기인해 볼때 태양광을 의미한다고 할수 있겠고, 또한 프리메이슨에 의해 이런 도상적인 상징들이 새겨 졌습니다. 그리고 심장을 감싸쥐는 형태의 성화는 카발라 사상에서 기인한 신성한 영역의 주인인 티파레트(요가의 차크라 개념으로 생각하면 되구요, 인간의 심장을 의미하는 부분에 해당합니다.)를 의미하는 영역이라 이것도 오컬트입니다.
오컬티즘에서 빠져 나왔다고 하는 기독교 신도들은 결국 또 다른 오컬트의 영역으로 들어선 것이고, 솔직히 그리고 빠져 나왔다고 하는 작자들은 수행이 덜 된 종자입니다. 오컬트의 o자도 제대로 이해 못한 사람들이라는 것이죠.. 오컬티즘을 버리면, 진짜 깊이 공부한 사람은 아마 무신론자가 될 것입니다.
3. 오컬트는 오히려 과학과 친하다....-_-'
이 부분에 대해 회의론을 주장하는 분들의 경우는 어째 이런 망언을 이라고 하시겠는데.. 사실입니다. 차라리 종교적인 부분보다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오컬트입니다.
일단 제가 속한 분야의 예를 들어 드리죠... 점성술인데요, 이 경우는 아무래도 나사의 천문데이터를 이용해 계속적인 오차를 수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점성술에 대한 여러 검증의 방법도 과학적인 방법에서 제시하고 있죠.. 예를 들어서 점성술에서 읽힌 난기상을 의미하는 좌상(별과 별이 이루는 일정한 각도를 의미합니다.)이 이뤄질때 실제로 통신 장애가 생기거나 하게 되는 경우가 관찰되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노력, 그리고 그 통신방해를 이루는 요인이 기상에 미치는 영향이나.. 이런 식으로죠....
실제적으로 점성술을 점성학이라고 하며, 검증적인 학문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즉, 이에 대해 촌평을 하자면, 당연히 어떤 현상이 있을때 어떤 조짐이 보일 것이고 그 조짐과 현상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함으로써 현상의 원리와 그에 미치는 영향성에 대한 고찰이 가능하다는 방향으로의 건설적인 검증이 가능하죠...
이외에도 실제적으로 종교적인 여러 부분들, 오컬트적인 여러 부분들은 정신의학/최면/초심리학등의 여러 이름으로 연구되는 과제들입니다. 이는 오컬트라는 자체가 더이상 신비와 귀신놀음에서 머물지 않고,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모색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이는 예겠죠...(물론, 이쪽도 상당히 콩가루 집안인지라,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기독교와 비슷한 골치덩어리들이 산재해 있죠....-_-')
이런 의미에서 볼때 기독교등이 주장하는 허황된 망설보다는 차라리 검증적인 학문이 바로 오컬트입니다. 그것을 보자면 차라리 종교적 원리보다는 과학적 원리와 더 가깝겠죠.. 아직 미검증이 많아서 문제겠지만....-_-' 차라리 이론적인 검증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기독교보단 훨씬 낫다고 보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이 글을 통해서 차라리 기독교보다 더더욱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것이 바로 기독교가 미신이고 허황되다고 하는 오컬티즘이라는 것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신비주의자가 허황된 망상속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기독교인보다 더 현실적이고 더더욱 이성의 영역에서 모든것을 판단하죠....
아울러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비이성의 영역이라는 것을 겪으면 겪을수록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성적이 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비이성의 영역이라 일컬어지는 제 자신이 더더욱 현실적인 이유는 설명이 되겠죠...
하나만 덧붙이자면, 기독교와 같은 변명이지만, 이유는 다릅니다. 오컬티스트를 모두 같은 오컬티스트라고 하지는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 이유를 물으신다면, 우리는 오컬티즘이라는 것으로 일원화 되고 이분화 되기를 결코 원하지 않았을 뿐더러, 그 기준 자체를 우리가 만들어 낸 것도 아니고, 기독교와 같이 뭉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견원지간이라는 상황 차이가 있다는 부분이죠... 괴로운 일이지만, 솔직히 그들의 오컬티즘의 범례에 들어간다면, 저와 증산도인이라는 작자들이 같은 선상으로 치부됩니다. 이럴 때마다 솔직히 좌절이죠..(카발라의 끝이 증산도라는 개소리를 하는 작자와 한 하늘 아래 사는 것도 이갈리거늘....-_-') 여하튼 이런 소고이나마, 반기련의 여러 분들 만이라도 제대로 된 '기독교외의 종교의 문화와 사상'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인식의 변화는 언제나 작지만 언젠가는 그것이 보편화될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며, 저는 이글을 씁니다. 언젠가는 우리가 기독교적 이분법사고의 폐해인 오컬티즘의 범주에서 벗어나 재평가될수 있을 것이며, 또한 각자 개개의 특성을 그 망할놈의 오컬티즘 딱지를 떼고 평가 받을 날이 올 것이라 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