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무시한 그들...]개천절을 없애자??

[뿌리를 무시한 그들...]개천절을 없애자??

ravencrow 0 4,472 2004.09.21 01:43
최근, 상고사 관련이 된 중에서 가장 황당한 것이 개천절 폐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참으로 한숨이 나오더군요... 대개 기독교 쪽에서 제시하는 문제들은 정말로 웃기는 것들입니다. 특정종교의 휴일인 개천절을 국경일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_-'

이 부분에 대해 상징적인 건국 기념일이라는 대답으로 대신할수 있습니다. 이 상징적이라는 것은 우리나라가 지닌 단일 민족 국가라는 특징에 기인하기도 합니다. 뿌리가 있고, 민족이 있고... 그 문제에 대해서 하나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설화는 설화고 패러다임은 패러다임이란 것입니다.

1. 건국설화의 비교 신화적인 해석

대개 곰이 사람되어서 애 낳고 그것을 곧이 곧대로 믿으며 이단이라 손가락질하는 기독교도들의 허접한 수준에 말 그대로 한숨이 나올 뿐.. 어차피 상징이라는 부분에 대해 원래 취약한 종교이니 그런가보다 합니다만.. 설화라는 것은 상징적인 부분으로 해석이 됩니다.

곰이 사람이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학계의 의견은 과거의 원시신앙적인 형태인 토테미즘에서 볼수 있다는 부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즉, 곰 상징 부족의 여인과 정략적인 결혼을 한 도래자의 신화죠..

이 도래자의 신화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다른 신화들과도 공통성을 부여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자면, 이집트의 호루스 세트 신화도 도래자에 대한 이야기며, 수메르 전승도 도래자나 강림자의 전설에 해당됩니다. 또한 잉카나 마야에도 이런 전설은 있습니다.

토테미즘의 상징성이라는 부분 자체에 있어서 모른들, 진짜 곰이 사람이 되었다는 둥의 설을 그대로 믿고 반복 교육이 되었다느니 하는 소리 자체를 하는게 저들의 지적인 수준이 저열하다는 부분에 해당되는 사안이겠죠...  설화나 전승이라는 것은 문자 그대로 해석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거의 상징적인 부분이나 혹은 그에 대비되는 말그대로 기독교인들이 좋아하는 은유나 비유로 해석이 되죠...-_-'

성경 해석은 그렇게 잘 한다는 사람들이.. 은유와 비유에 대해 정통하다는 사람들이 다른 것에 대해서는 그것을 적용할 생각조차 못한다는 현실이 참으로 암담합니다. 결국 저들은 은유/비유/상징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려봄직 하다는 것이죠....-_-'


2. 기념일들의 유래? 그 정확도를 따져 본다고?

개천절 폐지론자들이 말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유래없는 신화라는 부분에 대해 주장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유래라는 것을 따지고 보자면, 폐지될 기념일은 다입니다. 

그럼, 크리스마스를 먼저 봅시다. 원래 크리스마스의 날짜가 12월 25일이 된 것은 미트라의 재생일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좀더 보강을 하자면, 초기 기독교의 사상중에서 천사론에 입각한 부분은 예수를 미카엘과 동일시 했고, 미카엘은 태양을 의미하는 천사였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동일시 해석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미트라와 동일시 될수 있었던 부분이고 황제의 경우는 기독교를 공인을 하기는 했으나 기존의 축제적인 전통을 지키기 위한 합리화를 가한 것이죠.. 그래서 크리스마스는 점차적으로 그리스도의 탄신일이 된 것입니다. 

원래 성서 사학자들이 내세우는 주장은 3~4월 어느쯤이라고도 하죠...

문제는 이것뿐이 아닙니다. 기록상으로 봐서 10월 3일이 고조선 건국일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는데, 크리스마스 역시도 매한가지입니다. 예수의 탄신일과 탄신 년도자체가 완전히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3. 인류사적인 의미가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 기독교인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자랑이 바로 단일민족 국가라는 것입니다.

인류학적으로, 이것은 종교적인 부분이 아니라 민족사적인 부분의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나라만의 유니크한 부분이라는 것이죠.. 인류사적인 의미는 없을지 모르나 민족사적인 의미는 존재하죠.

이제는 21세기고, 정체성이 없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크리스마스를 없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21세기고 또한 기독교는 1800년이나 되었으니 크리스마스 하나 정도 무시한다고 한들, 종교적인 정체성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개천절의 의미상에서 이날이 건국 기념일이 되는 이유의 또 하나는 단일민족'국가'이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대종교적인 시각에서는 크리스마스는 필요도 없는 양놈 종교의 휴일이라는 것이죠.. 단지 세계적인 전통이라는 이유로 그것을 받아 들인다? 그것이 민족사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민족의 정체성이나 역사나 뭐 이런 말들을 하는데, 이것또한 웃기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 보기 좋자고 남의 종교 기념일을 두고 이래라 저래라라뇨.. 이것은 기념일 자체가 가진 상징적인 부분을 백분 이해 못한 부분에서 기인하는 무식입니다. 그 이외에는 판단될 부분이 적죠...

 

이것은 타종교에 비해 상대적인 약자인 대종교등에 대한 기독교의 탄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행동이라는 것은 타종교의 기념일에 대한 집단적인 테러의 양상을 띄고 있죠... 총회나 단체는 배타적이고 집단적으로 책임회피를 하고 있으며 이런 기독교인들의 테러는 매해 자행됩니다.

만일 대종교도 수가 우리나라에 좀만 더 많았다면 이들이 이런 주장을 했을수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기독교라는 종교는 이런 면들로 볼때는 정치적인 발언권만을 중시하는 속물종교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볼수 있죠...

곰이 사람이 된 신화를 믿을수 없으며 그것을 연차적으로 교육받는 단순한 행동들의 탈피.. 말은 좋습니다만, 그 패러다임에 대해 제대로 해석한 적이 있습니까? 그리고 또한 휴일이나 기념일이라는 것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 자체를 묵과한채, 진위성을 따져 보자는 자세는 당연히 우스운 일입니다.

기독교인들이 명백히 알아야 할 것은, 그들의 종교적인 취향이 대다수의 취향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종교적인 중립을 요구한다면, 크리스마스도 없어져야 할 덕목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진실에 대한 검증과 고증을 논한다면 기독교는 이미 자격을 상실한 종교입니다.

이는 다분히 '문화적'으로 해석되어야 하며, 존중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기독교는 안하무인으로 언제나 일관 합니다. 언제까지 이런 것들을 보고 참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이도 저들이 계속 이런 이슈를 일으키는 이유를 당연히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저러한 종교적인 집단 이기주의야 말로 '거세'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평등과 박애의 종교 치고는 배타와 몰이해가 너무 판을 치는 해석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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