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두 제가 해당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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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거의 모두 제가 해당되는군요.

몰러 0 1,544 2005.06.17 21:00

거의 모두 제가 해당되는군요.


현상에 대한 관찰은 정확하게 하셨습니다. 일부를 제외하면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편협함과, 그리고 자기방어에 급급한 논리를 펼 때도 있죠. 하지만 논리는 이루었습니다. 억지를 부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님은 관찰된 자료에 대한 분석과 해석에 있어서 역시 자의적이십니다.
우리 안티가 기독교의 타락에 대해 걱정하는 방향부터 님과 틀립니다.
님은 성경에 바탕하여 기독교를 개선코자 하시지만, 안티가 그래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리고, 피폐해진 지구(환경문제, 식량문제 등)에 대한 원인분석은 님이 하실 바가 아닙니다.

제가 원인분석 해볼까요? 서구 철학은 과학에 영향을 미쳐 왔습니다. 철학은 기독교의 영향을 일부 받았습니다.
데카르트의 이원주의는 기독교의 교리와 실제 관찰되는 현실의 괴리를 타파하고자 만든 것입니다.
기독교를 살려주면서, 인간의 자유의지와 가능성의 확대를 꾀한 것이죠.
여기에 뉴턴의 운명론적 과학(어떤 현상이든 복잡함의 차이가 있을 뿐 수식으로 정의될 수 있다는)이 가세합니다.
이 두가지를 칼테지안-뉴터니안 철학이라고 합니다.
칼테지안-뉴터니안은 인류에게 오만을 심어주었습니다.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오만이죠.
동시에 세상은 언젠가 멸망하게 된다는 발전된 형태의 종말론을 인류에게 제시합니다.
결론적으로 자연의 훼손, 자원의 낭비, 개발 지상주의, 부의 집중 등등 부정적인 면이 나타났죠.
겨울님의 인식은 여기까지이십니다. 공산주의 발현 등은 신이 개입할 요소가 없다는 것을 간과하고 계십니다.
공산주의는 칼테지안-뉴터니안의 폐해에 대한 인간들의 반발노력/시험일 뿐입니다.
칼 맑스가 겨우 헤겔의 유물론적 사관에 입각하여 기독교를 반대했다고 보십니까?
중세이전부터 자본주의 사회에 이르기까지 가진자, 위정자들이 기독교를 통치수단으로 이용한 점을 직시한 것입니다.
다만 칼 맑스의 패착은 인간을 기계적으로만 인식한 것이죠.

이제 퀀터니안과 홀리즘(전일주의)에 대해서 말씀드리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보어의 양자역학은 뉴터니안 과학을 100% 거부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완성한 것입니다.
뉴턴과학은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어떤 특수한 상황에서만 관찰되는 현상이란 말입니다.
하지만 양자역학이 보여주는 세계를 인간들은 대부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단지 여기에서 나오는 단편적인 지식을 칼테지안적으로 해석/사용할 뿐이죠.
그리고선 인간은 퀀터니안을 이해/이용하고 있다고 착각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예는 핵무기와 핵찌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전일주의는 이러한 것을 거부하고 정신과 육체가 하나됨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요 근래 서구사회에서 동양사상 심취가 증가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전일주의가 옳다, 그르다는 제가 판별할 문제가 아닙니다만. 곡해했을때의 위험성은 자주 관찰됩니다.
대표적 사례는 컬트, 대체과학 등이죠. 그리고, 전일주의는 아직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체의 결함이 많아서죠.

이제 제가 이렇게 상관없어 보이는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은 이유를 말씀드려야겠군요.
요점은 역사인식의 차이를 말씀드리고자 한 것입니다.
저는 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거나 못한다고 솔직히 말씀드리죠. 아니 신에 대해 고민할 필요를 못 느낍니다.
왜냐하면 초월한 존재를 우리가 인식할 수도 없고 인식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죠.
데카르트, 뉴턴, 아인슈타인 등이 고민했던 신의 모습을 아십니까?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도, 유신론과 가장 거리가 멀어보이는 과학자들의 신에 대한 인식만으로도
기독교가 보여주는 신의 모습보다 더 아이디얼한 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님이 안티를 보는 시각에 문제가 있지만 반론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보인다'와 '그렇다'를 구별 못하는 분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님이 강조하시는 '질서', 예언의 완성 등은 님이 보여주지 않은 관계로 제가 뭐라 말할 순 없습니다만, 그렇게 기대되진 않는군요.
기독교의 교리는 취약한 기반과 기둥을 가지고 있는 체계로서 결국 헤아릴 수 없는 버팀목으로 지탱되고 있습니다.
결국 어느 것이 원래의 기둥인지를 알 수 없게 되었고, 인간들은 그중에서 조금 굵어 보이는 버팀목을 주기둥인줄 알고 있으며,
다른 기둥을 주장하는 이들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겨울님도 그러한 사람들 중 하나일 뿐입니다.
설혹 님이 주기둥을 붙잡고 있다고 하더라도 주변의 버팀목을 제거하면 미풍에도 무너질 것입니다.
안티들의 입장은 이것입니다.

사물과 현상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차이가 있는 것을 간과하고 겨울님은 혼자만의 성을 쌓고 계십니다.
과거 전쟁때 성을 지키기는 쉬워도 함락은 어렵다고 하죠.
우리가 봉쇄작전을 써야합니까? 아님 유인작전을 써야합니까?
님의 성서를 다 쥐고 있다는 우월적인 사고의 성벽은 첨에 우리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젠 함락의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더구나 그 성은 너무나 좁디 좁아서 들어가서 살고픈 마음도 없구요.

표현이 과격해졌지만 솔직한 심정을 담았습니다. 더 이상 위선을 떨고 싶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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