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러님의 칼럼입니다. |
기독교가 이단을 정죄할 자격이 있나?(새롬이 싫어하는 긴 글이당)
일단 이단을 유형별로 정리합시다.
이 유형은 제가 정리한 것이 아니라 5, 6곳의 기독교 사이트를 돌아보고 공통되는 부분을 모은 것입니다.
1. 교리의 혼합, 이중 교리, 이교적 요소
한국에서 발생한 이단들의 유형 중에 가장 특징적인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통일교다.
"원리강론은 잡탕이며 비빔밥이며 모자이크식 종교혼합주의이다. 동서철학 종교사상史를 어느 정도 섭렵한 사람들의 눈에는
원리 강론이 논리적으로도 자가당착이며 원리를 말하면서도 모순상충되는 원리들을 종교적 영감과 계시의 이름으로 위장하여
사람들을 현혹시켜 끌고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한국에 발효하고 있는 그리스도적 이단을 살펴보면 이교적인 요소가 매우 짙게 혼합되어 있다.
물론 어떤 종교가 타 문화권 안에 종교와 접촉될 때는 혼합현상이 일어날수 밖에 없다고 본다.
그러나 어떤 종교의 기본교리나 그 종교만이 가지고 있는 절대진리 체계가 혼합되거나 희석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 종교의 어떤 외적인 형식이나 의식의 틀을 달리할 수는 있어도 그 종교의 핵심이 되는 내용마저 혼합된다고 하면
종교 자체의 변질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2. 기복 신앙, 반사회적, 반윤리적 성향
이단 종교에는 현세에 부귀영화를 달성하고 질병이나 재앙을 피해보려는 구체적인 행위가 나타난다.
사회적, 역사적 의식이 결여되고 이웃에 대한 윤리적 책임의식이 없으며, 미래지향적이고 영적인 가치추구가 희박하다.
그리고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현세의 복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하여 종교가 저질이 되고, 개인우상숭배와 미신화를 조장하게 된다.
3. 신비·광신적 유형, 몰인간화
대부분의 사이비 종교 교주들은 투시, 예언, 안찰, 안수, 방언, 통역, 치병, 몽시, 입신 등의 신비 능력을 자랑한다.
이것을 무기삼아 신도를 유인한다. 특히 신비현상 중 치병능력처럼 대중에게 매력적인 것은 없다.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능력으로 병을 고쳐준다는 말처럼 기쁜 소식은 없을 것이다.
감정에 치우친 광신적 신비주의는 인간으로 하여금 몰아지경에 빠지게 하여 무인격, 무의식, 탈사회 현상를 초래한다.
한 개인을 황홀경에 도취하게 하고 황당한 처신을 하게 한다. 이러한 사이비 신앙은 교회와 사회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4. 국수주의와 자유주의, 창조과학
한국의 기독교 이단 중에 일찍이 민족적 주체의식을 내세우면서 반선교사적인 사상을 내 비치면서
"자유교회"를 설립하여 분파작용을 한 사실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한민족의 영혼구제사업은 한민족 자신들의 능력과 책임 아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서양선교사들이 전해준 보수적 근본주의 신학에 사로잡힐 것이 아니고 과학이 증거하는 종교와
과학이 뒷받침하는 신학을 영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게 되었다. 일제시대의 이 사조는 현재 창조과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 이 기독교 사이트는 창조과학을 이단으로 보는군...)
(5) 시한부 종말론, 운명/숙명론 강조
타계적 신앙이 한 요인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불교의 미륵불 사상이나 극락사상이 기독교의 종말론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수많은 외침과 내란 그리고 병폐적 사회제도에서 오는 갈등과 억압 속에서
그것을 정면으로 맞서서 극복하려는 의지보다는 도피하고 탈출하려는 경향이 짙었다.
이런 배경하에 한국기독교의 신앙형태는 도피적이요, 타계적인 신앙을 갖게되었다.
여기에서 종말에 대한 관심이 증대했고 시한부 종말론까지 나오게 되었다.
한국교회 특히 장로교회에 초기 선교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자는 길선주 목사였다.
그는 세대주의적 종말론 주창자로서 1974년 혹은 2002년(영계 길선주 선집)이 주님께서 재림한다고 주장했다.
오늘날에 와서 조용기 목사는 정확한 연월일을 말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시대적 징조로 보아
주님 재림의 마지막 시대에 진입했음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특히 다미선교회를 중심으로 1992년 10월 28일 0시에 주님께서 공중에 재림하시게 되고
잘 믿는 성도는 휴거한다고 주장함으로 교계와 일반 사회에 크게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리고 1999년에는 노스트라다무스(하나도 일치하는 것이 없는 지조때로 예언가)의 예언과,
컴퓨터 Y2K 문제, 밀레니엄이 주는 상징성, 그랜드 크로스(아무 것도 느낀 사람 없죠?) 등이 겹쳐서
더더욱 기승을 부렸던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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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간단하게 이단을 정리하겠습니다.
1. 교리가 이중적이며 혼합적이다. (말일 성도회, 말씀보존학회, 통일교, 영생교...)
2. 교주가 신격화 또는 신 자체가 된다. (JMS, 문선명, 이재록)
3. 시한부 종말론을 강조하며 운명론을 주장한다.(우리나라에서는 뭐니뭐니해도 다미선교회가 제일 유명)
4. 기복신앙적이며 반사회적, 반윤리적 행동을 한다.(혼음, 부정축재, 집총거부...)
5. 기성종교 및 토착종교에 대해 적개심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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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리의 혼합이나 이중적 교리 및 이교적 요소에 대해서 살펴보자면, 기독교는 바빌론, 이집트, 앗시리아,
페르시아적 요소가 혼합되어 있다. 10계명은 더 이상 만고의 원리가 아니다. 단지 함무라비 법전의 표절일 뿐이다.
그래도 구약은 나름대로는 유대적으로 변형/소화하여 전개하긴 하는데, 신약은 너무나 심하다.
신약 = 구약 + 조로아스터교(천당지옥설 및 종말론) + 그리스적 신학/철학(사도 바울의 공로)
위 공식을 부정하는 목사는 없다. 다만 신도들에게는 절대로 가르쳐주지 않는 내용이다.
2. 교주가 신격화 되는 과정을 보면, 예수는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다.
이외에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거한 것은 그의 제자들과 사도 바울이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범죄용의자의 가족이 제시한 알리바이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문제는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서 예수도 언감생심 말하지 않았던 하나님 자신이 되어버렸다.
삼위일체는 어떠한 사본에도 나오지 않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경전을 변개해 가면서까지 주장한다.
삼위일체의 교리는 하늘이 준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주장에 여러 인간이 동의한 결과일 뿐이다.
몰러가 다니기도 했던 순복음 교회에서의 조용기 목사에 대한 숭배와 비교하면 JMS는 사실 새발의 피다.
텍사스에서의 부흥회 비디오를 보는데 조목사가 감기 때문인지 훌쩍이자, 이때도 아멘, 할렐루야 하는 인간이 있었다.
JMS와 조용기의 차이는 실정법을 얼마나 위반했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3. 시한부 종말론과 운명론 문제는 가장 웃기는 소리이다. 이 지구상에 퍼진 시한부 종말론 중 90%는 기독교에서 파생된 것이다.
소위 사이비나 이단들의 종말론보다 자칭 정통들의 종말론이 우월적인 해석인가?
3자가 보기엔 오십보소백보다.
그리고, 기독교만큼 인간의 의지를 소멸시키고, 개척정신을 막는 종교가 있을까?
물론 신자들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못할 것이 없다고, 시쳇말로 하나님 빽으로 못할 것이 없다고 자신하지만
결국 제대로 하는 것은 별로 없다. 요행이 뜻이 이루어지거나 하면 이는 부흥회 메뉴일 뿐이다.
남이 보면 별 것 아닌 일도 자신에게는 엄청난 것이니 하나님이 보우하사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
웃기는 것은 뜻이 좌절되면 매우 쉽게 포기를 한다. 하나님이 예비하지 않은 것이니 할 수 없다고 책임전가하면서 말이다.
4. 기복 신앙, 반사회적/ 반윤리적 성향은 제 3자가 보기엔 자칭 정통이든 소위 이단이든 별반 차이가 없다.
수능시험일자가 다가오면 절에서 108기도, 1000배 하는 것보다 더욱 열정적인 모습이 교회에서 발견된다.
(이렇게 타이핑 하는 순간 구역질이 쏠린다...)
교회에서 기도하는 내용을 잘 살펴보면 자기 성찰, 반성, 이타적 기도보다는 소원을 비는 기도, 즉 신에게 요구하는 기도가 80%이상이다.
이런 일신의 영달 또는 자기 가족만을 위한 신앙은 결국 같은 기독교끼리도 배타적으로 변한다.
왜 하나의 신관, 일관된 예언과 약속이라면서 파벌이 왜 그렇게 많은가? 교회의 종파는 절의 종파 수보다
이제는 산술곱이 아닌 지수곱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5. 기존 종교나 토착종교에 대한 적개심은 기독교를 따를 종교가 있는가?
세금이냐, 꾸란이냐로 선택을 강요한 이슬람에 비하면 기독교는 너무나 악질적이었다.
그들은 성경이냐 칼(죽음)이냐는 같은 백인종에게만 허용하였고, 다른 인종에게는 그런 선택권도 주지 않고 마구 학살했다.
십자군(카톨릭)의 학살과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개신교도들의 학살 중 어느 것이 더 잔혹했을까?
타종교에 대해서 한 짓은 둘째로 치고, 같은 하나님과 예수를 믿는 서로 가장 큰 이단인 구교와 신교의 대립은 어떤가?
또, 구교는 20세기 들어 과거를 반성하고, 참회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내보이지만 아직 멀었다.
그런데, 신교의 반성은 그나마 구교의 반의 반도 안된다. 오히려 도적이 더 큰소리치는 양상을 보인다.
그리고, 단군상 훼손은 둘째로 치고, 남의 생업을 방해하면서까지 교리를 관철시키려는 인간들을 어찌 신앙인이라 할 수 있을까?
결론 : 기독교. 특히 개신교는 이단에 대한 결정, 정죄, 비난 등을 할 자격이 없다.
자신들이 정한 이단의 기준에 자신들이 해당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애써 감추거나, 아니면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그리고, 스스로 보편적인 진리라고 헷소리 하지 마라.
보편성과 다양성을 양 극단으로 보는 사고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자신들의 허물을 보지 못한다.
유일성/획일성과 보편성은 별개의 개념이며, 다양성과 보편성은 반대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기 바란다.
이것을 아는 교인은 안티들의 존경까지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