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로 사기치는 먹사가 있길레... 가소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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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스피노자로 사기치는 먹사가 있길레... 가소로워서

몰러 0 1,520 2005.06.17 20:41

스피노자로 사기치는 먹사가 있길레... 가소로워서


TV 채널서핑을 하다가 기독교 방송을 잠깐 스치는데 사기꾼 같이 생긴 목사가 "스피노자는 말했습니다" 라고 하길레...
채널스톱하구 봤더니... 이런~ 이런 인간이 목사를 한다니. 뭐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이젠 욕하는 것두 지쳤고... 바부팅이들 씹는 것도 지쳤습니다. 기냥 Moses.h님처럼 은유.유유자적하덩가,
호산나처럼 남 개무시하고 글이나 올리렵니다.

"인물중심의 철학사", "초보자를 위한 철학입문서"에서 발췌해서 줄이고 줄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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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루흐 스피노자(Baruch de Spinoza, 1632-1677)는 생존 당시 거의 모두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이다.
스페인의 종교박해를 피해 도망온 포르투갈 사람이며, 부모가 유태인이었고, 그의 자유적 사고방식을 싫어한 사람들에게
추방당할 때까지 암스테르담에서 살았다.
그는 누이동생이 유산을 독점하려고 했을때 재판에서 이겼지만, 침대와 커튼만 가지고 나머지는 누이에게 줘버린 사람이며,
주위 사람들이 희사금이나 연금을 주려 해도 최소한으로 줄여 받은 사람이며,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철학과장 자리를 제의했지만 공적인 자리가 공적인 사상과 한계를 수용해야 한다는 점이 싫다고 거절했고,
안경렌즈를 갈아끼우는 직업을 가지고 생계를 유지하면서 밤늦게까지 사색에 잠겼던 사람이었다.
그는 말로만이 아닌 행동했던 철학자였다. 그래서 그는 삶은 어려웠지만(남들이 보기에) 죽은 후에는 모두에게 존경받았다.
그의 대표작인 "윤리학"은 사후에 출판되었다. 이 책은 지금시대에서는 갑갑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실천하는 윤리를 생각한다면 갑갑하게만 생각해야 할까?

그는 어릴 때 촉망받는 유대의 빛이었다. 경전에 대한 해박하고 막힘없는 이해와 해석으로 그는 유대사회를 이끌어갈
랍비로 내정되기도 했다. 벌써 그를 선지자로 보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그러나 24세에 그는 친구에게 했던 말 때문에 유대 장로들에게 소환되었다.

    "하나님은 육체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천사는 환상일지도 모르고, 구약에서는 불멸에 관해 말한 것이 없다"

랍비와 장로들은 그에게 추궁했는데, 그의 대답은 기록에 남아 있지 않아 알 수 없다. 다만 다음과 같은 저주와 함께 파문당했다.

"옛날 엘리사가 어린이를 저주한 그 저주로, 그리고 율법 속에 기록된 모든 저주를 더하여 그를 저주한다.
그는 낮에도, 밤에도 저주를 받으리라. 그가 누워있을 때도, 깨어있을 때도 저주를 받으리라.
나갈 때도, 들어올 때도 저주를 받으리라. 하나님이 절대 그를 용서하지 말기를, 인정도 하지 말기를,
그리고 주의 진노와 주의 불쾌가 영원히 그 위에 임하고, 율법에 기록된 모든 저주가 그를 억압하고,
이 세상에서 그의 이름을 지워버리고 말기를, 주께서 그를 이스라엘 온 민족으로부터 끊어버리시고 율법 속에 있는
모든 저주로 억누르시기를, 그를 저주하고 하나님을 순종하는 모든 무리들이 구원을 받도록 하시고........."

엄청난 저주였다. 게다가 그는 암살의 위협과 시도도 받았으며, 결국 몇몇 지인을 제외하고는 혼자 지내게 되었다.

자 이제 그의 바이오그라피는 생략하고... 그의 철학의 엑기스만 살펴보자.
우선 그가 시간에 대한 결정론과 칼테지안(데카르트의 합리론과 이원론)에 영향을 받은 것은 틀림 없다.

    "어떤 무시간적인 관점에서 대상을 인식하는 것이 정신의 본성이다."

데카르트처럼 그도 기하학의 방법을 따라감으로써 실제 세계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게다가 그는 데카르트보다 더 나아가서 "철학의 기하학"을 구축하려고 하였다. 이는 "실재"가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증명해주는
명제들로 이끄는 "정의"와 "공리"들의 체계를 말한다. 이것을 자의적이라고 우기는 후세철학자도 있었지만,
몰러는 철학자가 아니라서(실은 이쪽으론 머리가 나빠서) 자의적인 구석을 찾지 못했다.
스피노자의 체계는 엄격하게 결정지어진 세계 안에서의 실재를 설명한다.
그 체계는 선하고 도덕적인 삶으로 이끄는 방법을 수학적으로(기하학적으로) 증명하려고 한다.

        단 하나의 실체, 신 또는 자연이 있을 뿐이다. 신과 우주는 하나이며 동일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범신론일 수도 있지만 통일적인 과학적 원리이지 신비주의는 아니다.

데카르트가 정신과 육체의 분리로 인간을 설명했다면(이원론), 그는 정신과 물질은 단일한 실체의 두 속성으로 보았다.
그는 자유와 사랑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론을 도출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는 신의 존재의 한 양태, 즉 단일한 실체의 한 측면일 뿐이다.
      그래서 모든 것이 필연적이고 결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다.

  * 이 부분에서 개독들이 함부로 써먹는 경우를 봤는데... 이건 니들이 생각하는 그런 자유의지가 아니다. 밑에 계속 봐라...

        각 개인에게는 적대적인 힘에 대항하는 자기보존의 욕구(conatus)가 있다.
        우리의 정열은 이 코나투스로부터 나오는데, 우리가 그저 우리의 정열이 흔드는대로 반응하기만 한다면, 우린 수동적이 된다.
        능동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정열을 원인과 결과라는 보다 넓은 체계안에서 이해해야 한다.
        자연의 완전히 지성적이고 무한한 인과적 체계안에서 냉철하게 정열의 참된 위치를 찾아내야 한다.
        그러면 그것들은 명백한 관념이 되어서 기하학적 체계에 들어맞게 되며, 이런 식으로 자유인은 자기 감정을 다스린다.
        그리고 이렇게 자기의 이성을 충분히 행사하는 사람, 바로 자유인만이 행복하다.
        세계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게 되면 우리는 신이나 실재에 대한 관념을 갖게 되며,
        그런 실재에 대한 능동적이고 지성적인 사랑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할 때만 우리는 세계를 충실하게 파악하게 된다.

이 논거들은 나중에 라이프니츠에 의해 박해를 받지만 그 라이프니츠는 볼테르에 의해서 조롱("깡디드"의 팡글로스 박사의 고민)받는다.

스피노자는 지성적 정직성(기독교 신자의 단순무식한 정직과 비교, 대부분의 목사는 지성적 부정직)을 가지고서
신과 실재(실체)에 관한 자기 사상의 필연적 논리를 구성하여 인간, 자연, 신에 대한 완전한 기술을 하였다.

호산나와 새롬에게 이글을 선물한다. 10페이지 분량을 두페이지로 요약한거다. 헥헥~..... 성의 생각해서 좀 받아라.
글쿠 퍼랭이 넌 빠져! 넌 개뿔철학마저도 없는 넘이다.

P.S 스피노자의 이름 바루흐는 아이러니컬하게도 히브리어로 "축복받은 자"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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