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원인론... 모든 원인의 정점은 하나님이시다.(새롬님께 바침)

mol.gif ar.gif


몰러님의 칼럼입니다.

제1원인론... 모든 원인의 정점은 하나님이시다.(새롬님께 바침)

몰러 0 2,007 2005.06.17 20:37

제1원인론... 모든 원인의 정점은 하나님이시다.(새롬님께 바침)    
작성일: 2001/03/19 21:36:35
작성자: 몰러
   

러셀의 강연 "Why I Am Not A Christian"에서 정리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논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카톨릭 교회는 하나님의 존재는 순수이성에 의해 증명될 수 있다고 단언했다.
다소 기묘한 교리이지만 분명히 그들의 교리 중의 하나이다. 그들이 이 교리를 도입하게 된 경위는
자유사상가들이, 믿음의 영역에서는 물론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알고 있지만 이성만 가지고 따지면
신의 존재를 부정하게 되는 이러저러한 논거들이 존재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한 주장과 논거들이 쏟아져 나오자 교회는 중단시켜야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존재는 순수이성에 의해 증명될 수 있다고 못박았고, 자신들의 이론도 그 점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결말짓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같은 이론은 물론 많지만 여기서는 몇가지만 다뤄보기로 하겠다.

제1원인론

아마 가장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이론은 제1원인론일 것이다.(이 이론에서는 우리가 보는 모든 사물에
모두 원인이 있으며 그 원인의 사슬을 따라 점점 더 깊이 들어가면 최초의 원인에 도달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그 제일 마지막의 원인에 하나님이란 이름을 붙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이론은 오늘날엔 비중이 낮다. 무엇보다도, 원인이란 것 자체가 과거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철학자와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원인에 대해 캐들어가고 있지만 옛날처럼 활발하지 못하다.
그러나 그 점은 차치하더라도 제 1 원인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이론에서 조금도 타당성을 발견하기는 힘들다.
나의 경우, 젊을 때 이 문제에 대해 아주 진지하게 생각했고, 오랫동안 제1원인론을 믿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내 나이 열 여덟이 되어 존 스튜어트 밀의 "자서전"을 읽다가 다음 구절을 발견했다.
    "아버지는 내게 가르치셨다. '누가 날 만들었는가?' 라는 물음에는 해답이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 즉시
      '누가 하나님을 만들었는가' 라는 보다 깊은 물음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비포님이겠지만..., 하지만 ....하지만.... 비포님은 누가 만들었죠? ...고만 하자구요... 몰러 생각)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아주 단순한 이 구절이 내게 제1원인론의 오류를 보여주었다.
모든 것에 원인이 있다고 한다면 하나님에게도 원인이 있어야 할 것이고,
어떤 것이 원인없이 존재할 수 있다면 세상도 하나님처럼 원인 없이 존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므로
이 이론에는 아무런 타당성도 없다.

이 논리는 세계는 코끼리위에, 그 코끼리는 거북이 등에 얹혀 있다고 보는 힌두교의 관점과 같다.(차라리 이게 더 속편하다. 몰러 생각)
'그럼 거북이는?'하고 물으면 그 인도인은 '우리 주제를 바꾸죠?'라고 대답했다.
원인이 없다면 세상이 생겨나지 못했다고 볼 이유도 없지만 반대로, 세상이 항시 그렇게 존재해 있었다고 해서 안될 이유도 없다.
'세상은 시초를 가진다' 고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이 말이 윤회설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몰러 생각)
사물에 시초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야말로 우리의 상상력의 빈곤에 다름 아니다.
그러므로 내가 볼 땐 제1원인에 관한 이론으로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

기타 신의 존재증명에 대한 반론은 여러분 여론 봐서 올리죠.

글쿠 새롬님~ 이제 고만 좀 하슈... 아무리 봐도 기독교인(개독 포함)이 아닌 것 같네... 사이비 안티 같은데...


2001/03/19  311번 읽음 

Author

Lv.1 지발돈쫌  프렌드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3 KJV의 근간이 된 에라스무스 몰러 2005.06.17 1947
72 hufsanr에게 질문~ (겨울님의 뜻은 잘 압니다. 그냥 보시기를...) 몰러 2005.06.17 1909
71 페미니즘에 대한 단상 몰러 2005.06.17 1681
70 스피노자로 사기치는 먹사가 있길레... 가소로워서 몰러 2005.06.17 1708
69 hufsanr 병장님께 질문있슴다. 몰러 2005.06.17 1844
68 눈깔아 좀 알고 지저겨라. 너 오늘 함 새 되어 볼래? 몰러 2005.06.17 1929
67 Re: 대단한 사람들이 군요..^^ 몰러 2005.06.17 1543
66 니체? 니체!... 그리고 감히 "초인"을 씨부린 있슴에게 몰러 2005.06.17 2061
65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무주제 칼럼(새롬의 수법 흉내) 몰러 2005.06.17 1554
열람중 제1원인론... 모든 원인의 정점은 하나님이시다.(새롬님께 바침) 몰러 2005.06.17 2008
63 이런 사랑은 어떤가? 몰러 2005.06.17 1501
62 기독교 약사(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동일시 하는 바보들에게) 몰러 2005.06.17 1995
61 철학적 관점으로 본 기독교 약사(카톨릭철학 몰락의 징조) 몰러 2005.06.17 1698
60 hufsanr에게 보낸다. 몰러 2005.06.17 1500
59 기독교 약사(철학적 관점에서) 몰러 2005.06.17 1790
58 근본주의자들에게 보내는 삽질한 글 몰러 2005.06.17 1641
57 우리 집에 왔었던 전도자들 몰러 2005.06.17 1877
56 개독 3총사가 떳구낭~ 몰러 2005.06.17 1922
55 천군천사가 목회자가 된다면... 몰러 2005.06.17 1574
54 새롬님에게...... 몰러 2005.06.17 1702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89 명
  • 오늘 방문자 529 명
  • 어제 방문자 623 명
  • 최대 방문자 1,477 명
  • 전체 방문자 785,359 명
  • 전체 게시물 14,428 개
  • 전체 댓글수 38,147 개
  • 전체 회원수 1,612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