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왔었던 전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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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우리 집에 왔었던 전도자들

몰러 0 1,648 2005.06.17 20:32

우리 집에 왔었던 전도자들    
작성일: 2001/03/07 23:45:27
작성자: 몰러
   

제가 지사에 있는 동안 우리 집에 꽤 많은 기독교인들이 찾아 왔었다는군요.
여호와의 증인도 있었구요.

결국 그들이 한 일이라고는 커피 축내고, 인삼차 축내고, 유자차 축내고, 와이프 시간 축내고... 결국은 한숨과 함께 돌아가죠.

울 와이프는 남한테 싫다는 소릴 못하죠.(???)

"울 남편은 또라이에요. 여러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는데도 안 믿거덩요."
"울 남편은 어슬픈 안티예요. 지가 뭘 안다고 그렇게 나대는지..."
"울 남편은 웃기는 사람이예요. 방금 지가 한말을 5분도 안돼서 번복하죠."

그리고, 뒤에 덧붙입니다.
"자신 있거들랑 울 남편 전도해 보세요. 울 남편 교회가면 저두 갈께요.이번주 토요일엔 아마 집에 있을 거예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울 남편은 저와 만나기전에 한 3년 교회에 다녔데요."
그러면서 책장으로 눈을 돌립니다.

책장에는 전공 서적들, 철학서적들(반에 반에 반도 못 봤음), 4가지 성경, 불교 관련 책들,
그리고 교회에서는 금서목록인 비평서 한 50여권과 지기님, 오교수님의 글을 프린트해서 제본한 것들 한 너댓권.

누구나 질리겠지...

엽기적인 마누라......

걍 나가라고 하든지, 아예 집안에 들여놓지 말든지...


2001/03/07  90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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