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러님의 칼럼입니다.

패배자의 종교

몰러 0 2,980 2006.07.11 03:35
현실의 고단함과 생의 역정에 대항하여 과감하게 도전하기 보다는
특정한 대상을 믿음으로써 자신의 패배를 위로하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뢰와 자신의 의지에 대한 공고함으로 대범하게 도전하기 보다는
자신의 비겁함을 신앙의 가면으로 가리는 자들이 있다.


자신의 패배를 마치 승리자의 깃발로 헛보이게 만들어주는 종교에 함몰된 자들은
결국 자신을 그 믿음의 대상에 바치고, 또한 그 대상에 대한 신앙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스스로를 "위안의 온천"에 담그더라도 결국 자기기만의 진창에 빠져있는 것이다.
결국 그는 자신이 진창에 빠져 있음을 지적해 주는 사람에게 맹렬한 분노를 보이거나
아니면 상대방이 "온천을 좋아하지 않음"을 매우 애석하게 여긴다.

그런데 말이다. 정말로 웃기는 것은 말이다.
열정에 고무된 일부 사람을 제외하고는 분노를 보이든, 애석하게 여기든 상관없이
정작 본인은 자신이 틀렸음을 어렴풋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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