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러님의 칼럼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에 동참하는 삶이라 했나?

몰러 0 3,591 2006.07.11 03:05
예수의 수난은 기독교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예수의 성스러운 상(像)에서는 십자가의 상징(고난과 고통의 상징)이 특별히 강조된다.

그리스도의 상은 대체로 얼굴은 위로 치켜져 있고, 그의 입은 고뇌의 비명을 지를 듯 벌어져 있다.
이러한 고난의 이미지는 지금도 스페인 어느 지방의 축제에서 재현된다.
나뭇가지로 자신의 등을 때리면서 행진한다거나, 십자가를 등에 지고 골고다로 가는 길을
재연하기도 한다.(그나마 우리나라의 어느 등신은 십자가에 바퀴를 달고 감으로써 그런
고난을 자기화 하려는 노력도 게을리하면서 생쇼를 벌였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고난은 무엇을 뜻하는가?

"신은 당신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을 위해 이런 고통을 감수하려 한다.
다시 말해 당신의 구원을 위해 대신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다른 표현을 사용한다고 해도, 아무리 달리 해석하려 해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운운하는 자의 말은 대체로 저런 해석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고난과 인간의 고통은 무슨 차이가 있는가?

신이 인간에게 그런 고통을 내렸는데, 우리가 뭣 때문에 그리스도의 고통에 대해 동정을 느껴야 하나?
기독교인들이 기껏 하는 짓은 고통받는 그리스도에게 깊이 감동함으로써
이 세상의 모든 고통과 고난으로부터 신을 면책시키는 것 뿐이다.


왜, 어째서 신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가?
왜 신에게 "왜?"라고 묻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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