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러님의 칼럼입니다.

얼굴마담 그만 좀 쎄워요.

몰러 0 2,920 2005.06.27 12:51
반기독교 운동의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기독교 개혁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기독교의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기독교에도 좋은 사람이 많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기독교의 얼굴마담은 꽤 많다.

테레사 수녀, 프란치스꼬, 슈바이처, 주기철 등등...

하지만 이들은 말 그대로 기독교계가 삐끼질을 목적으로 쎄운 얼굴마담에 불과함을 여러번 지적한 바 있다. 물론 당사자들은 인간의 고통에 큰 연민을 느끼고 그러한 고통을 경감시키려는 마음, 즉 위대한 정신이나 거룩한 정신으로 했을 수도 있다. 한편 헬렌 캘러처럼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부당한 강요로 구축된 이미지에 갇혀서 평생을 살다 간 사람도 있으며, 아예 순 사기꾼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증거가 부족한 이상 그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도 없고, 정말로 본받을 만한 인본주의자도 있을 수 있다. 아무리 안티의 기분에 들지 않더라도 안티는 그들을 최소한 잘난 잉간으로라도 쳐줄 수밖에 없다.

안티들이 이런 입장에서, 또한 어떤 전제를 협의없이 정해놓고 지적 자위행위을 열심히 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그런 사람은 일부일 뿐이고 기독교는 대체로 악하다"는 논리를 쎄워봤자 먹히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말이라도 다음과 같이 바꿔서 해보면 기독교계의 의도(순수함에 의한 착각이든, 악랄한 고의적 사기든 간에)는 개차반이 된다.

"그런 위대한 인물이 몇몇 있다는 것이, 기독교 교의에 의한 악행과 기독교 교의가 가진 모순을 비난하지 못하게 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 

60여 년전에 러셀옹이 했던 말씀이다. 즉 당시에도 얼굴마담을 쎄운 기독교인이 많았다는 야그다.

이것을 알기 쉽게 비유하면 다음과 같다.

"조폭들에게 얻어터지던 중 조폭 한 넘이 마실 물을 주고, 또 탈출까지 도왔다고 치자.
그 착한 조폭 한사람의 존재가 조폭단체를 체포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는가?"


요근래 뿐만 아니라 기독교 선교 역사에서 이러한 얼굴마담들은 자주 동원되었고, 따라서 지하에서도 편히 쉬지 못한다. 그들에게 어떤 순수함이 있었을지라도 그것이 기독교정신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은 본인들이나 기독교 후배들이나 아무런 입증도 못하면서, 단지 그들이 그런 기도를 하며 살았다는 이유로 기독교 정신에 의한 것인양 포장된다. 만약 그들이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그런 사랑을 전파했다면, 그들이 외면하고 침묵한 기독교의 악행은 무엇인가?

심지어 안티라고 자인하는 사람 중에도 얼굴마담에 속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분명하게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기독교인은 착할 수 있지만, 기독교는 그렇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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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마담 : 실제 술집주인은 따로 있고, 단지 영업매출을 위해 주인행세하는 마담. 빼어난 미모와 뛰어난 화술이 요구된다. 얼굴마담에 혹하면 가짜양주도 속아서 사먹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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