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끼는 개독칼럼 디비기 - 신앙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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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우끼는 개독칼럼 디비기 - 신앙과 건강

몰러 0 3,791 2005.06.20 18:56
우끼는 개독칼럼 디비기 - 신앙과 건강    
  
 
 
작성일: 2002/12/22
작성자: 몰러



건강하고 싶은가요?

요즘처럼 건강에 신경 쓰는 시대도 드물 것이다. 유명 헬스클럽 회원권과 몸에 좋다는 음식이 불티나게 팔리고 새로운 운동기구와 영양제가 매일 같이 개발된다. 돈 많은 사람들이야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건강관리에까지 막대한 돈을 들일 수 없어 속만 상할 뿐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돈들이지 않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유명 헬스클럽이나 몸에 좋다는 음식만 찾는 것은 아님에도 뒤에 나올 주장, 즉 ‘돈 들이지 않고 건강을 관리하는 법’을 쌔우기 위해 성급하게 일반화한다. 돈 안들이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인구학 전문지인 <데모그래픽> 5월호에 게재된 내용을 보면 매주 교회에 나가는 사람의 평균 수명을 82세인 반면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의 평균수명을 75세로 신앙인이 비신앙인보다 7년 정도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은 신앙인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났으며, 교회 출석 빈도가 높을수록 조기사망 위험이 적었다고 한다.

이런 결과에 대해 의학계에서도 `신앙생활에서 얻는 마음의 평화가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이것이 건강을 증진시킨다` 고 결론 내렸다.
의학적으로도 신앙의 중요성이 증명된 셈이다. 당신도 건강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주저 말고 교회에 나가라.


과학자들이나 통계학자들이 범하는 전형적인 실수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여러 번 인용한 것이지만 다시 한번 예를 들어본다.

미국 어느 대학에서 어느 초등학교 학생들의 발 사이즈와 수학성적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적이 있다. 꽤 높은 상관도로 발이 큰 학생은 수학성적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 통계자료를 가지고 더 많은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의 리포트를 냈던 학생은 어떤 성적이 나왔을까?
D+였다. 왜? 이 학생은 통계자료에 대해 외형적 결과만 중시했기 때문이다. 항의하러 온 학생에게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어린이의 성장속도는 개인 별로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각 개인은 두뇌의 발달속도와 나머지 육체의 발달속도가 비례한다. 이 발달속도의 상관도는 그 통계자료의 결과와 같다.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겠는가?”

“하지만 몸이 왜소한데도 천재적 성향을 보이는 어린이도 있고, 몸집이 큰데도 반대로 멍청하거나 공부보다는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도 있지 않습니까?”

“자넨 지금 특수한 예외를 일반화하고 있네. 물론 3살에 논문을 줄줄 읽는 천재도 있지만 그건 특수한 상황일 뿐이고, 또 부모의 유전적 영향으로 몸집이 작은 아이가 있지만 그 아이 나름대로 신체발달이 빠를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하나?”

필자가 하려는 말은 수명과 스트레스의 관계에 국한해야 할 문제를 신앙의 당위성으로 비약한 개독칼럼니스트의 태도가 우낀다는 것이다. 물론 교회에 가서 기도하면 마음의 평화를 얻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수명에도 영향을 끼칠 수는 있다. 하지만 신앙은 수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신앙은 수명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를 감소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그러므로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신앙의 중요성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법도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설사 신앙으로 국한한다고 해도 기독교보다는 불교인들이 더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 장수 국가는 기독교국가가 아니라 일본이다.

당신도 건강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주저 말고 절에 나가라.

당신도 건강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주저 말고 노래방에 나가라.

당신도 건강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주저 말고 음악회에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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