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지던트 이블을 보고 (반말이라고 불만갖지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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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영화 레지던트 이블을 보고 (반말이라고 불만갖지 마셔)

몰러 0 1,884 2005.06.20 18:42

영화 레지던트 이블을 보고 (반말이라고 불만갖지 마셔)     
   
 
 
작성일: 2002/10/10
작성자: 몰러
  
 
일전에 DVD 대여점에 갔다. 대여점 주인은 영화에 대한 지식이나 교양이 별로 없어 보이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 오히려 킬링타임용 영화목록을 기막히게 잘 세운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는 바이다. 요즘 스트레스 쌓이고 있는데 확 날려버릴 만한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레지던트 이블을 꺼내준다. 블레이드 Ⅱ는 없냐고 물었더니 그건 왕짜증이라면서 다른 기분일 때 보라고 한다. 집으로 돌아와서 데크에 걸었더니, 흠∼ 사운드랑 화면 모두 좋∼고...

이 영화는 바이오 헤저드라는 오락실 슈팅게임을 토대로 한 것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거대한 비밀 지하연구소에서 개발 중이던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도둑에 의해 누출되고, 중앙제어 컴퓨터는 미리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연구소를 폐쇄한다. 연구소와 연결된 안가에 있던 여주인공(연구소의 보안요원으로 나오며, 쟌다르크랑 제 5원소에 나왔던 요상한 매력의 요요비치다)과 도둑 모두 컴퓨터가 뿌린 가스에 의해 기억상실에 걸린다. 이 안가에 연구소의 본사에서 투입된 특공대가 들이닥치고 주인공과 특공대는 함께 컴퓨터의 방어막을 뚫고 연구소에 침투하는데, 연구소에 있던 모든 동물들은 이미 좀비로 변해 있었다. 컴퓨터의 공격을 극복하면서 접근한 끝에, 드디어 특공대가 컴퓨터를 셧다운 시키자 모든 문이 개방되었다. 연구소를 그냥 폭파했어야 했는데, 이들은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한 것이다. 컴퓨터에 의해 연구소 곳곳에 갇혀 있던 좀비들은 연구소 전체에 퍼지면서 특공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오로지 피에 굶주린 좀비들은 총으로는 죽지도 않는다. 특공대원들은 하나하나 좀비에게 물어뜯기면서 이들 또한 좀비로 변해가는데...

결론부까지 다 얘기해 버리면 재미없으니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이쯤 해두고...

일단 영화는 감각적인 화면이 돋보인 수작이라고 평하고 싶다. 킬링타임용으로서는 말이다. 기억상실로 어벙벙하던 여주인공이 자신도 모르게 멋진 폼으로 좀비들을 돌려차기하여 목을 꺾는다든가 하는 장면은 정말 죽여줬다. 매트릭스에서 좀 베낀 듯 하긴 하지만 하여간 제 5원소에서 보였던 어슬픈 쿵후와는 달라 보였다. 프랑스 영화가 처한 고질적인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헐리우드식의 편집을 한 탓에 미국영화 같다는 착각도 들었다.

어줍짢은 영화평도 이쯤 해두고...

이 영화에 나온 좀비들의 특징을 나열해 보자면...

ㅇ 모든 이성과 감각이 상실되었다. 좀비가 되는 순간 이전의 모든 기억이 없어진다. 오직 피에 대한 굶주림뿐이다.
ㅇ 아무리 공격해도 잘 죽지 않는다. 사실 이미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총알 따위는 구멍만 낼뿐 별효과가 없다.
ㅇ 전염이 잘 된다. 살짝 긁히기만 해도 바이러스가 몸에 퍼지면서 좀비로 변한다.
ㅇ 대체로 굼뜨다.

블레이드 Ⅱ(3일 뒤에 이 영화를 보았다. 비됴 테이프로...)에 나온 리퍼나 뱀파이어들은 피에 대한 굶주림은 좀비와 마찬가지지만, 최소한 이들 중에는 인간 이상의 이성과 철학과 감성을 가진 뱀파이어도 있었다. 그리고 무진장 재빠르다. 기존의 영화에 나오는 흡혈귀들과는 달리(코폴라 감독의 영화에 나온 드라큘라도 사랑에 대한 고민은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고민도 하지 않았다. 그런 고민은 흡혈귀가 되기 이전에 끝냈던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한다. 체코 뱀파이어 킹의 딸은 마지막 순간에 블레이드에게 태양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안델센 동화 인어공주의 최후를 베낀 것 같다는 생각에 잠시 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하여간 아름다운 최후였다.

이제 몰러가 뭘 비교하려는지 알겠는가? 바로 개독들이다.

이들의 맹목성은 좀비들이 피를 추구하는 것 이상이다. 또한 아무리 개독경의 비논리와 모순을 지적하더라도 이들에게는 무용지물이다. 똑같은 소리만 되풀이할 뿐이다. 또한 이성적 판단과 지식이 결여된 사람들은 개독교라는 질병에 감염이 잘 된다. 개독들은 자신이 이성과 자유의지를 유지하고 있다지만, 겉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으며 순전히 착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이성과 의지를 무용하다고 말하는 개시키보다 못한 종자들도 있으니까...

다행인 것은 영화에서는 이미 좀비로 변한 뒤에 백신을 투여하는 짓은 무용지물이었지만, 개독들에 대해서는 좀 힘들긴 해도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가끔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감염이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며, 그것은 논리와 분석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적절한 방책이다. 세부적인 방법은, 증식 못하게 처리한 바이러스를 투여하여 항체를 만들게 하는 백신처럼, 개독경의 헛점과 개독교의 병리현상을 아직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하여 개독교에 대한 항체를 생성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사명을 떠맡을 이는 안티들이다.


몰러가 요즘 물러 터졌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함 쌔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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