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더 이상 못 참겠다.(지사 공장장의 헛발질과 요근래 창조론 주장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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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으악~ 더 이상 못 참겠다.(지사 공장장의 헛발질과 요근래 창조론 주장들을)

몰러 0 2,514 2005.06.17 20:15

으악~ 더 이상 못 참겠다.(지사 공장장의 헛발질과 요근래 창조론 주장들을)    
작성일: 2001/02/23 00:17:26
작성자: 아는 티
   

이번 글은 "몰러"가 아닌 "아는 티"의 관점으로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공장장이 어제 반격이란걸 시작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잠시 쉬는 시간에 공장장이 제게 물었습니다.
"몰과장, 제어계측 전공하셨죠?"
"네. 그렇습니다만...."
"물리학도 좀 하셨겠군요..."
"네, 조금이죠..."
"입자의 운동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면서요?"
"...(이 양반이 뭔 말 할려구 이러나?) 그럴 수도 있지요."
"물질을 구성하는 입자의 운동도 모르면서 과학이 전능하다고 할 수 있나요?"
"!!! 공장장님,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겁니까?"
"나는 전에 몰과장이 말한 과학자들의 태도를 말하려는 것이오."
"그런데 불확정성의 원리는 왜 나온 겁니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 아는 척 하는 과학자들을 말하려는 것이요. 당신들은 물질의 기본입자의 운동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 어찌 다 안다고 자부하시오?"
여기서 공장장은 분명히 "당신들"이란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는 이제 노골적으로 자신의 노선을 밝힌 것이겠죠.
"어느 과학자가 모든 걸 안다고 했습니까?"
"... 전에 몰과장이 나에게 말한 식으로 반대론자들을 마구 짓밟지 않았소?"
"그런 과학자가 있을 수도 있죠. 자신이 잘 알고 확신하는 분야, 그리고 검증이 완료된 분야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억지를 쓰는 사람에게는요."
"그게 억지가 아니라 새로운 진실이라면?"
"공장장님, 그 문제 보다도, 우선 과학자는 확신 이전에 신중한 검증을 거치고, 다른 과학자들의 검토를 기다린다는
사실을 말씀드리죠. 다 안다는 투의 입장은 절대로 견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반대 되는 주장이 나오면 다시 실험과 추론을 반복하죠."
"그런데 반대론자들을 억누른 행위는 뭡니까?"
"그건, 비판자가 정확한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거나, 부정확한 실험결과를 제출하거나, 또는 서로 별 관계가 없는 사실들을 교묘히 엮어
일반화시키는 부류들에게 엄하게 일침을 놓는 것이죠. 그렇다고 공장장님 말씀처럼 모든 과학자가 그러하지도 않습니다.
대부분의 과학자는 어린애 투정 같은 반대자들에 대해 대부분은 미소로써 묵살할 뿐이죠."
......
"그럼 불확정성의 원리는 과학이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자백한 것이 아닙니까?"
"도대체 공장장님은 불확정성의 원리를 어디서 줏어 들으셨는지 모르지만 저도 미소만 짓고 싶군요."
"왜? 전엔 나를 그렇게 갈구시더니? 이번엔 발 빼는 건가요?"
"오호 공장장님, 저는 공장장님을 인생의 선배로서, 그리고 직장상사로서 존경합니다. 제가 그것 마저 잃지 않도록 자중하시죠."
"지금, 나를 협박하는 겁니까?"
"그게 협박으로 들리셨다면 공장장님은 인생을 헛사셨군요. (본격적으로 공격) 공장장님이야 말로 저보다 더 안다는 투로 나오시는데...
오늘 왜 그러시는지요? 아! 짐작이 가는군요. 불확정성의 원리를 도대체 어디서 들으시거나 보셨는지요?"
"......"(화난 얼굴로 입을 꾹 다물고 있다)
"공장장님, 제가 짐작컨데 어느 얼치기 목사가 영혼과 육체의 안정을 성도들에게 주는 것보다 단지 종교의 우월성만 세일즈하려고
몇가지 씨부린 것을 가져 오신 듯 하군요. 불확정성의 원리는 과학의 포기가 아니라, 단지 사물의 움직임을 기술하기에는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 또는 불가능하다는 정도로나 이해하시죠. 아님 제가 오늘 밤세워서라도 공장장님께 양자역학을 강의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해하실려면 하룻밤 설명은 어림도 없고, 아니 남은 생을 바쳐 공부해도 개념도 파악못하실 겁니다. 저도 이제 겨우 개념파악한 정도니까요"
"어째서 내가 교회에서 그런 말을 듣고 왔다고 생각하시죠?"
"그건 흔해 빠진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런 인간을 수 없이 상대해 왔구요."
"으! "
"공장장님, 성경에도 나오잖습니까? 깨어 있으라고요. 깨어 있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줄을 모르고 모두들 자신이 깨어 있다고
착각들을 하면서 교회에 가죠. 제발 그 웃기지도 않는 설교를 하는 목사 말고 다른 목사를 찾으시죠. 깨어 있는 복음을 주는 분 말입니다."
"......" (이제 엄청 열받아 있다)
"하긴 그런 목사 찾는 것보다,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 공부하시는 것이 더 빠를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건데
과학은 전능하며, 과학은 진리에 이르는 길입니다. 전능하지 못한 것은 과학자이고 그들은 실수도 합니다. 하지만 실수를 알고 나면
그들은 실수를 인정합니다. 고칠려구 하고요.
그러지 못하고 그러지 않는 것이 한국의 기독교이고 기독교인입니다." (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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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 주장자들은 창조론에 대한 반론에 하나도 제대로 답한 적이 없더군요. 어슬픈 억지쓰기, 화제돌리기나 침묵뿐이었죠.
왜 안티들을 납득시키지 못하나요? 창조론의 반대는 진화론이 아닙니다.
진화론이 틀렸다고 창조론이 맞게 되는 반대급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창조론이 맞든 틀리든
과학자들 대부분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두시길...
"몰러"도 신경쓰지 않겠지만 오늘 "아는 티"로 잠깐 회귀한 것은 어제도 글 올렸다시피
제발 그 빌어먹을 순환논리와 억지를 그만두기를 바라는 마음때문입니다.
요즘 게시판은 교인이 글 올리면 안티가 반론하는데, 다음 순서가 교인의 재반론이 있어야 하는데,
반론 대신 "왜 안티들은 믿지 않느냐?"라는 억지 뿐입니다. 반론에 대한 적절하고 논리적인 반론을 펼쳐보이면 안티들은 할 말이 없어질텐데.
안티들이 바라는 것은 안티들이 가진 의문을 논리정연하게 해소하고, 그리고 더 이상의 반론을 제기할 수 없는 대답을 듣는 겁니다.

누가 처음 말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 말은 꼭 하고 싶군요.

"창조론과 창조과학은 이단이다. 그것은 성경을 왜곡하고 부정하게 만든다."


2001/02/23  96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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