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러님의 칼럼입니다. |
Re: 새로운 창조과학 논란? 논란은 무신...
작성일: 2002/07/13
작성자: 몰러
: ◇투마이는 ‘과학적 허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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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과학자들은 그러나 세가지 이유를 들어 이를 반박하고 있다.
첫째,투마이의 연대측정 방법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투마이의 연대를 측정키 위해서는 투마이 화석 자체를 측정해야 하는데 주변 화석층의 연대를 계산했기 때문이다.투마이가 발견된 화석층의 연대와 투마이의 연대와는 별개라는 것이다.이웅상 교수(명지대 생명과학부)는 “10여년전 미국 버지니아주 리버티대학에서 발굴한 공룡화석을 탄소연대측정법으로 계산했더니 2만여년전 것으로 측정됐다”면서 “투마이도 이 방법으로 측정하면 10만년 이내로 계산될 것”이라고 설명,연대측정 방법의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했다.이와 함께 투마이는 지각변화 등에 의해 얼마든지 주변 화석층과 섞일 수 있기 때문에 투마이와 근처 화석층의 연대를 동일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조사방법이라는 것.
탄소연대측정법은 14C의 양을 측정하여 연대를 추정하는 방법이다. 14C는 중성자, 질소(14N)와 탄소(12C)가 불륜의 관계를 맺어서 생긴 사생아다. 이것이 식물에 흡수되고, 그 식물을 먹은 동물에도 쌓인다. 하지만 식물이나 동물이 삶을 종치게 되면 더 이상 흡수되지 않는다. 14C는 1.209×10-4년의 붕괴정수에 따라 감소한다. 그래서 5만년 이상은 측정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공룡화석을 탄소연대측정한다구? 울 사장님에게 명지대 생명공학부 출신은 뽑지 말라고 해야겠다.
화석은 아무런 14C가 없다. 화석이란 말 그대로 돌로 변한 것이다. 규산화된 것이 화석인데 탄소연대측정을 어떻게 하나? 공룡화석을 탄소법으로 측정하면 당빠 몇만년 나온다. 하지만 그것은 화석에 묻은 14C찌꺼기를 측정한 것이다. 금도금된 백금 시계를 가지고 이거 24K황금시계가 아니고 18K황금시계라고 빡빡 우기는 꼴이다. 이제 주변 화석층을 가지고 연대측정하는 이유를 알겄냐?
물론 지각변동 때문에 유골이 이리저리 굴러서 엉뚱한 연대지층에 꼽싸리 낄수는 있다. 하지만, 그 편차는 10만년 내외이다. 지각변동은 그렇게 자주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 둘째,직립보행의 여부는 해부학적으로 골반뼈(Pelvic)를 근거로 해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데 두개골 뒷부분을 보고 직립보행했다고 추정하는 것은 ‘결정적 단서를 찾지 못한 성급한 판단’이라는 주장이다.마지막으로 투마이의 송곳니에 대한 문제다.송만섭 회장(한국창조과학회)은 “투마이의 송곳니가 작고 무디다고 해서 인간과 흡사하다는 주장은 그야말로 ‘과학적 허구’이거나 ‘진실을 가장한 허구’에 불과하다”면서 현존하는 개코원숭이의 송곳니를 반박 이유로 제시했다.개코원숭이의 송곳니는 짧고 무디어도 지금까지 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골반뼈를 보면 과학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직립보행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하지만 골반뼈가 없으면 두개골로 유추할 수 있다. 현재 존재하고 있는 동물들의 두개골과 보행상태의 상관관계 조사결과가 데이터베이스화 되어 있고, 그 결과에 대입하면 거의 일치한다. 결정적 단서 좋아하는 인간들이 지들 주장에는 단 하나의 증거도 없다는 것에는 왜 모른척 하는지...
그리고 송곳니에 대해서는 연구자가 조금 오바한 구석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증거로서의 가치는 있다. 단독으로는 증거가 되지 못하지만 다른 증거들과 함께할 때는 연합적인 증거가 된다.
: 따라서 투마이는 원숭이의 변종이거나 돌연변이로서 소진화라는 것이 창조과학자들의 견해다.소진화란 같은 종(種)내에서 돌연변이 혹은 어느 한 기관의 퇴화나 발달 등을 의미하며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분화하는 것은 대진화라고 한다.창조과학자들은 소진화는 얼마든지 가능하나 대진화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대진화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모든 동식물을 각기 종류대로 만드셨다는 창세기 1장 말씀에 근거하고 있다.
이것에 대해서는 본문 덧글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자세히 말하지 않겠다.
소진화/대진화론을 자꾸 들먹이면 창조주의자들은 진화론자보다 더 과격하게 진화를 주장하는 셈이 된다. 수천년 만에 흑인과 황인종, 마사이와 피그미의 차이로 변화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