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전피우기] 리바이벌 하나... 몰러보다 과격한 안티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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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딴전피우기] 리바이벌 하나... 몰러보다 과격한 안티분들에게...

몰러 0 2,804 2005.06.20 16:39
[딴전피우기] 리바이벌 하나... 몰러보다 과격한 안티분들에게...    
  
 
 
작성일: 2002/04/08
작성자: 몰러




좌천님의 이 글은 원래 서두에 나오듯 대안제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한 반론성의 글입니다만...

예수는 원조안티라는 말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하실지...

엊그제 사태에 대한 원인이나 경과("결과"의 오타가 아닙니다)에 대해서는 저의 논지랄까, 입장이랄까... 하여간 저는 끼어들기 싫구요.

하여간 엊그제 일과는 아무 상관 없는 글로써 한번 우리 자신을 돌아봄이 어떠한지 싶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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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안티의 논지를 잘 이해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반론이란 분명한 대안책을 제시하는 상태 라야만 진정한 것이 아닐까요?> ...라고 어느 리플에서 <겨울>님이 그러시더군요. 이에 한말 하고 싶어졌는데......

여기서... 안티 기독교 사이트로 인해서, 기독교가 변모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혹시 있더라도.... 저는 아닙니다. 그리고, 넓은 의미의 안티들이... 기독교에 대한 바램과 의견을 제시한다 해도, 기독교는 까딱하지 않을겁니다.

이런 경우는 있습니다. 이곳에서 글을 읽다가 뭔가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으로, 자신의 신앙을 재점검하는 사람. 그 사람에게 던진 우리들의 물음은... 어떤 결말이 나든 물음으로 충분하리라 봅니다.

저는 이곳이 더 많은 안티들이 정신적 카타르시스를 얻는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비록 자족적이라 하더라도 상관 없습니다. 이 사이버 공간에서 조금의 즐거움이라도 얻지 못한다면, 그게 무슨 할일 없는 짓입니까?

진심으로... 기독교가 보다 인간적으로 변모하기를 바라지만, 기대는 전혀 안합니다. 대안책을 내는 것은 기독교 내의 개혁론자들이 할 일입니다. 같은 기독교 내에서 개혁론자들의 말도 먹혀들지 않는 판국에, 안티를 표방하는 사람들의 말은... 전달될 리도 없고, 적용될 리도 없습니다.

예전에 예수가 원조 안티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예수는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에 심한 조롱과 욕설로 딴죽(안티)을 걸었습니다. <니들은 독사의 자식들이다, 회칠한 무덤이다!> 라는 독설 등등이었죠.

그러면, 예수는 무슨 대안책을 내놓았습니까? 예수는... 서로 속이고 괴롭히고 죽이지 말라는 신의 계명을 준수하라, 서로 사랑하라는 말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너무 단순하지만, 상식적이지만, 최고의 대안이었습니다. 사랑이라는 상식이 무시되는 무시무시한 율법의 시대였으니까요.

제 생각으로는, 이곳에 글을 쓰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잃어버리고 망각한 교회의 상식적 본분을 다하라... 이거 아닙니까?

교회의 본분을 알기 위해서는 심오한 성경의 비밀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한 조직이(교회가) 빛과 소금이 되는 것. 상식적으로... 뭘 하면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안합니다. 못합니다.

여기서는 그들을 일깨우는 방법으로,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조롱하기도 하고... 좋은 글을 소개하기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귀 막고 안 들어도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들을 사람만 들을테지요.

그들은 이곳에서 상식을 다시 배워야합니다. 상식. 종교는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상식 말입니다. 그게 교회개혁의 키워드입니다. 그게 본질입니다. 거창한 대안책? 상식도 없는 그들에게, 그걸 왜 우리가 제시해야 하나요? 구구단을 모르는데, 인수분해를 어찌 가르치나요?

저는 이곳의 다양함이 참 좋습니다. 대책 없는(?) 글발들이 너무 좋습니다. 이유는 그것이 인간의 숨결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제발 배우기를 바라는 인간의 냄새! 분노하는 인간의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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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사태는 대책 없는(?) 글발이 아니라 대책 없는(!) 글발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쪽 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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