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의 역사적 상황과 조작된 예수의 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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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유대의 역사적 상황과 조작된 예수의 신성

몰러 0 1,905 2005.06.20 15:26
유대의 역사적 상황과 조작된 예수의 신성    
  
 
 
작성일: 2002/01/12
수정일: 2002/02/08
작성자: 몰러




예수시대 유대의 상황과 메시아 사상

예수의 실존 및 그의 그리스도적 인간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성서 자체가 잘 보여주고 있다. 복음서들간에 서로 매칭이 되지 않는 진술들, 일반 백성이 경전을 접하기가 용이하지 않은 점을 이용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구약의 무분별한 인용(당시 유대인 대부분이 문맹이었다), 그리고 예수의 행적이 예언서들에 짜맞춰 이뤄졌다는 혐의(자신보다 저등급의 선지자에게 세례를 받은 것, 예루살렘 입성시 나귀를 탄 것 등), 무엇보다도 부활사건의 진술에 있어서 하나도 증거가 없다는 점이 그렇다.

부활의 증거가 없다는 것은 억지라고 항변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법조계, 경찰 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기독교도 비율이 다른 분야보다 현저히 낮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가?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체비율의 절반 수준이라고 한다. 법조계는 무종교인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데, 종교를 가진 사람 중에서의 기독교도 비율은 더욱 떨어진다. 부활사건에 대한 모든 서술들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근거하고 있기에 가상재판을 한다면 증거채택이 거부될 성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종교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피하려 하는 것이 법조계다. 우리나라 헌법에서 종교에 대해 규정한 부분이 너무나 애매하고 포괄적이기 때문에 역공을 당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라나?

신적인, 그리스도적인 예수에 대한 회의를 뒷받침해 주는 것은 당대의 역사이다. 복잡한 역사, 그리고 변수가 될 수많은 요소들을 걸러내고 기둥줄거리를 잡아보자. 예수의 실존에 의문을 품지만 논의의 편의를 위해 예수 생전, 예수시대, 예수 사후로 구분한다.


예수 이전

예수 이전 백 수십년간의 유대는 왕조적 투쟁, 피비린내 나는 싸움, 가끔 일어난 전면전으로 얼룩져 있었다. B.C. 2세기에 잠시 통일된 유대왕국이 수립되었지만 곧 전화의 소용돌이에 빠졌고, B.C. 54년경 로마에 정복되었다. 하지만 로마는 유대를 직접 통치할 여유가 없었다. 너무나 광대한 영토, 그리고 내부적인 문제 때문이었다. 그래서 로마는 다른 민족들을 지배한 방식처럼 토착민이 아닌 이민족을 왕으로 세워 위임통치하게 하였다. 유대의 왕이 된 것은 아랍인 헤롯 집안이었다. 이러한 Puppet Politic Power하에서도 각 피지배 민족은 고유의 신앙이나 관습을 지키는 것이 허용되었다. 나중의 이야기지만, 당시엔 아주 현명한 통치방식이었던 것 같으나 결과론적으로는 피지배 민족의 종교에 점령당하고 말았다는 점을 부언해둔다.


예수 생존기간

A.D. 6년이 되자 유대는 유대와 갈릴리로 분할된다. 갈릴리는 헤롯 집안이 계속 다스렸지만 유대는 로마법에 직접적인 지배를 받게 된다. 가이샤라에 총독부가 설치되고 로마에서 파견된 총독에 의해 직접 다스려진다. 우리가 아는 상식과는 달리 로마총독의 통치는 공포정치였다. 독립운동의 혐의로 수천명이 십자가형에 처해졌으며 예루살렘 성전은 파괴되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약탈당했다. 그리고 대처 시대 영국의 인두세는 조족지혈일 정도로 갖가지 세금이 또한 무겁게 부과되었다. A.D. 26년부터 10여년간 유대의 총독으로 부임하여 통치한 본디오 빌라도의 시대에는 그 억압이 절정에 달했다. 그의 잔인성은 로마 원로원의 우려를 받을 정도였으며, 부패와 타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이 점에서 성서의 빌라도에 대한 진술들은 명백한 조작이 되고 만다. 게다가 황제에게 예수를 현자로 칭하면서 자세하게 서술하였다는 보고서는 어설프기 짝이 없는 위작이다.).

빌라도가 비교적 적은 수의 로마 병사를 가지고 유대를 효과적으로 통치한 기술을 보면 일제시대를 연상케 한다. 일제는 불과 2, 3개 사단의 군병력과 천 수백명의 경찰만 가지고도 2천만명이 넘는 조선을 지배할 수 있었다. 그것은 앞잡이, 프락치, 반란(일본의 입장에서)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과 회유에 의한 것이었으며, 그리고 우리가 인정하기 싫은 것 하나, 예를 들자면 마을사람들이 존경/외경하고 따르는 마을의 호족, 향로 등을 극진히 예우하거나 또는 협박하여 시쳇말로 “머리를 꽉 잡아둠”으로써 청년들이 섣불리 마을 어른의 뜻을 어기고 딴 짓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까지도 동원했다(필자가 고향마을 어른들에게 들은 이야기 중에는 일본인 군수, 경찰서장 등이 부임하면 우리마을에 와서 마을어른에게 조선식으로 절을 하고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조선말로 인사를 했다는 내용도 있다).

로마총독도 이러한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였다. 친일파에 비견되는 사두개인을 이용한 민족정서 호도, 열심당원(열성당원)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과 처형, 제사장들에 대한 회유와 협박, 희안한 명목과 실질적인 징수자인 로마를 살짝 가리고 유대관리(세리)의 이름으로 무거운 세금을 매기기, 온갖 분파로 갈리게 하고 서로 반목하게 하기(조센징은 개성과 능력은 있지만 뭉치지 못하는 모래알 같은 민족이라는 말은 일제가 퍼뜨린 것이다) 등등

그러나 우리에게 독립운동가와 선각자들이 있었듯이 유대에도 그러한 사람들이 있었다. 다른 사상들을 도입/접목하여 유대교를 개혁하고, 소극적으로 보이긴 했지만 실은 강하게 로마에 저항했던 바리새인들이다. 그 밖에도 많은 분파가 로마에 저항 또는 협력하여 혼란스러운 상황이 유대에 전개되었다. 그 중에 에세네파라는 신비주의적인 종파도 있었는데, 이들은 엄격한 율법과 마술(가톨릭의 엑소시즘, 수도원운동의 근원이라는 설도 꽤 유력하다)이 특징이었다. 한편 예수는 여러 역사적 증거를 살펴볼 때 나사렛파로 분류된다.

“나사렛 예수”라는 호칭은 두 가지 설이 있다. “나자렌” 지방에서 발호한 분파의 일원인 예수에 대해 이것이 구약 경전 인용(물론 구약에는 나사렛에서 메시아가 나온다는 구절이 없다)과정에서 “나사렛”으로 잘못 인용/번역되었다는 설이 그 하나요, 또 하나는 단순히 예수와 그의 제자 및 추종자들이 나사렛파를 자칭했는데 이것이 번역과정에서 "나사렛 예수“라는 명칭이 되었다는 설이다. 물론 여러 정황으로 보아서, 특히 신약의 원전인 헬라판 성서에서는 ”나사렛파 예수“라고 기술되어 있다는 점에서 보면 후자가 유력한 설이다.

바리새파와 에세네파가 주축이 되어 군사적인 저항단체를 결성하였는데, 이를 열심당(또는 열성당)이라고 한다. 열심당에는 많은 종파가 있었고 예수도 가입하였을 가능성이 높으나 기록이 전혀 없고, 오히려 4복음서에서는 이를 부정하는 저술만 있으므로 이 부분은 더 이상 논의하지 않겠다. 다만 유다이스 칼리오테(가룟 유다)는 열심당원이었을 가능성이 성서적으로 보아도 다분하다.
(예수와 바리새파, 열심당과의 관계와 성서에서의 왜곡은 전에 언급했다.)


예수 사후

열심당은 A.D. 44년에 이르러 더욱 활동을 강화하였고 결국 로마군과 무력충돌이 발생했으며, 그 기세가 완강하여 총독은 로마에 급히 원군을 요청할 지경에 이르기도 하였다. 유대의 전국적인 봉기에 대한 로마의 대답은 결국 수만명을 학살하는 것이었다. 이전까지도 건재하던(비록 종교적으로 더럽혀지긴 했지만) 예루살렘의 성전들은 모두 파괴되고 약탈당하였다. 이때는 사두개인도 로마군의 창을 피하지 못했다. 도시 전체가 파괴된 다음 유대인들은 마사다 요새에서 3년 넘게 항거했지만 결국 몇몇 여인과 어린이를 남기고 전원 옥쇄하였다.

A.D. 132년에는 남은 유대인들이 새로운 반란을 준비하였다. 다른 대부분의 정복민들과는 달리 유대의 끈질긴 저항에 지친 로마는 결국 유대 땅에서 모든 유대인을 축출하기로 하였다. 그후 2차대전 직후에 이스라엘을 건국하기까지 유대인들은 전세계를 떠도는 유랑민족이 되었다.


메시아 사상

예수활동기간과 전후를 살펴보면 유대에 깔려있는 전반적인 사상은 메시아에 대한 갈망이다. 여기에서 메시아는 신적인 구원자가 아닌 현실적인 혁명가였다. 단순히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였으며, 압제자에 반항하는 모든 유대인들의 정신적 기둥이어야 했다.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존 코너와 같은 존재를 유대인들은 원했다. 예수 사후 대폭동시 열심당원들은 메시아의 재림이 임박했다는 말로써 유대인들을 선동했다는 것이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예수 생존시에는 그러한 메시아에 대한 갈망이 극에 달했으며, 빌라도에게 있어서는 메시아 사상을 억누르기 위해 어떤 짓이라도 해야할 판이었다. 예수가 ”유대인의 왕“, 즉 메시아로 자칭한 혐의로 고발당하여 재판을 할 때 빌라도는 아마도 처음에는 예수를 극형에 처할 생각이었고, 깊게 심문하지도 않고 사형(십자가형)을 결정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유월절 관례를 들어 예수를 풀어주려고 빌라도가 시도했다는 것은 아무리 판단해도 맞지 않다. 설령 빌라도가 예수를 얼치기 몽상가로 간주하여 간만에 코미디를 구경했다고 생각하였더라도 말이다.

재판때 빌라도가 예수에게 질문한 내용
“니 유대왕이라 켔나?”
예수의 대답
“니가 그랬잔오”

이 장면을 두고 기독교인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관련된 “죄 엄는 넘. 돌 던지바라”라는 말보다 더욱 재치있는 답변이었다고 엄청 감격해한다. 하지만 논리적으로는 궤변일 뿐이다. 더군다나 예수는 “그래. 내가 왕이다. 어쩔래?”라는 식으로 답변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니가 그랬다”라는 답변은 유대의 왕임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복음서 저술 당시(A.D. 60년 이후) 로마인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우회적으로 묘사할 필요에 의해 복음서 저자들이 고민 끝에 만들어낸 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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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황, 역사적 상황을 이해하면 빌라도에 대한 긍적적 왜곡, 바리새파에 대한 부정적 왜곡, 한편으로 예수가 메시아 및 하나님의 아들을 자칭한 이유, 유대인에게 버림받은 이유 등등 이 모든 것이 설명이 가능해진다.

그리스도적 예수, 다시 말해 신적인 예수설은 다음의 이유에 의해서 부정된다. 전에 몇 번이나 올라왔던 내용이지만 리바이벌 해보자.

메시아(히브리어) = 크리스토스(헬라어) = 기름 뒤집어 쓴 자 = 왕(다윗 때는 신과 교통하는 왕이었다고 하지만 1세기 유대에서는 영 아니다) = 유대민족의 혁명적 구세주 ≠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 예수(히브리어) → 그리스도/크리스토스 예수(영어로 하면 Jesus The Christ) → 예수 그리스도(축약, 고유명사화, Jesus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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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반응은 빤합니다.

십자가 대속, 부활의 의미가 중요하지 역사적 예수는 차선의 문제다.

한편 문제의 심각성을 아는 기독교인과, 반대로 아예 아무 생각이 없는 개독들의 반응은

뭔 증거가 있어서 요따우로 씨부렸냐?“

첫번째 반응에 대해서 : 누가 뭐랬나? 그래서 난 십자가 대속의 문제가 어리버리한 사상이라는 것을 이미 말했고, 이제 부활의 의미를 까보고자 하니 기둘리시라. 부활에 대해서는 많은 공부가 필요하더구먼유. 기독교인들이 2000년간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라 쉽지가 않아서리... 어쩌면 몇 달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반응에 대해서 : 바티칸을 습격해서 지하 문서고에 있는 금서들을 몽땅 꺼집어내거나, 바티칸 주교들이 갑자기 맘이 변해서 공개를 하거나 한다면 아주 자명해 진다. 하지만 로마에 대지진이 나서 대피 중에 약탈당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고...
내가 쓴 글은 그나마 바티칸의 손길을 피한 고문서들을 연구한 결과를 요약한 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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