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자님을 비롯한 기독교 변호인들은 보세요(좀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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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구도자님을 비롯한 기독교 변호인들은 보세요(좀 깁니다)

몰러 0 1,453 2005.06.20 14:53
구도자님을 비롯한 기독교 변호인들은 보세요(좀 깁니다)    
  
 
 
작성일: 2001/11/12
작성자: 몰러



근본주의, 그리고 근본주의자에 대한 정의부터 우리가 일치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도자님은 근본주의자가 일부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일부의 의미는 산술적인 일부입니까, 아니면, 실재적인 일부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근본주의자들은 스스로 근본주의자라고 하지 않습니다. 아니 근본주의자라고 생각도 않고 있으며, 자신은 융통성이 있다고 착각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일부가 아닙니다. 일부라고 하려면 산술적으로 10%정도보다 이하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에서는 근본주의자가 최소 70%가 넘을 것 같은데요. 물론 제가 만난 교인들(초교파적으로)에 한한 수치지만, 많이 봐준게 70%란 말입니다.

제가 백수시절에 케이블TV Ch43 기독교 방송을 3일간 모니터링한 적이 있는데, 설교하는 목사들의 95%가 근본주의적으로 진행하더군요. 설교하던 목사들 본인의 신관/가치관은 어떤지 모르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설교는 근본주의적인 내용이었다는 말입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는 두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교인들이 목사들의 설교를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고 변명하지 마시길... 그런 사람은 정말로 지극히 일부입니다. 대부분은 목사나 전도사의 가르침을 그대로 신봉합니다. 개신교인의 90% 이상이 읽고 보는 바이블은 개역한글판입니다. 너무나 어렵죠. 그래서 해석해 주는 성직자가 필요한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너무나 어려운 바이블을 명쾌하게(실은 그렇게 보이는) 해석해 주는 설교를 세상살이에 바쁜 교인들이 언제 분석하겠습니까? 그냥 믿을 수 밖에 없죠. 주석성경, 톰슨성경 따위도 읽어보니 목사들의 설교와 일치하더군요. 그럼, 근본주의적 해석으로 일관한 설교나 해석을 들은 교인들은 뭐가 될까요? 구도자님 같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근본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수정이라는 분의 본글에서 보이는 근본주의적인 부분을 지적하죠. 굵게 한 부분이 근본주의가 아니라고 강변하실 수도 있지만, 분명히 근본주의임을 밝힙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기독교 신자들은 수정님의 글과 다를바 없는 생각들을 하고 있더이다.
맞춤법은 제가 맘대로 고쳤습니다.

자신에게는 관심이 없으신가요? 자신의 구원에 대해, 자신의 죽음후에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 아무리 위대하고 강했던 사람들도 죽음을 피해보려고 해결해보려고 노력을 하였지만 헛수고였습니다.

구원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근본주의입니다. 다른 종교에서는 구원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하거나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습니다. 일전에 제가 가톨릭에서 구원은 해탈의 또 다른 표현(그 역도 성립한다고 주장)이라고 한 것을 인용했는데요. 사실 제가 보기엔 해탈과 구원은 너무나 이질적이고, 차원도 다릅니다. 구원은 아주 저급한 개념입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겠다는 존재는 결국 스스로 자신의 위상을 격하시키는 것입니다.
위대하고 강한 이들이 죽음을 피해보려고, 해결해보려고 노력했다지만, 제가 보기엔 그런 노력이 아니라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했을 뿐인것 같습니다. 회피하려고 노력한 철학자나 사상가는 별로 없었던 듯 합니다. 그리고, 헛수고만 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종교보다 더 훌륭한 성과를 이룬 바가 많습니다. 아직 죽음(육체적이든 영적이든)을 피할 수는 없지만... 영적인 측면의 영원한 삶에 대해서는 다른 종교들이 기독교보다 더 훌륭한 답을 제시합니다. 수박겉핥기로 아는 지식이지만 불교, 힌두교가 그렇게 보이며, 심지어 후발주자인 이슬람도 기독교보다 훨씬 낫더이다.

여러분이 무엇이라고 하셔도 이 세상을 만든 분은 바로 하나님이세요. 그리고 그분이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 하십니다.
물론 이 말은 중요하지만 기본적이고 단순한 교리의 하나일 뿐이지 근본주의로 몰아세울 성질은 아니라고 할 겁니다. 이것마저 근본주의라고 몰아세우면 신앙을 포기하란 말이냐고 항변하시겠죠. 제가 제안할까요? 다음과 같이 말하면 근본주의적 발언이라는 비판을 다소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니도사님이나 나무님은 아래처럼 말씀하셨죠.

"저는 이 세상을 만드신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믿음을 강요하는 듯한 발언이냐, 권유하는 발언이냐의 차이가 근본주의냐 아니냐를 판별하는 하나의 기준이기도 합니다.

지옥은 이보다 몇천, 만 배 뜨겁습니다. 물도 없고 죽음으로(부터) 벗어날수도 없이 그냥 영원히 그 뜨거움 속에서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협박하려는 의도가 없었지만, 협박이나 다름 없는 발언입니다. '지옥은 고통'이라는 독단이 저런 발언을 나오게 만듭니다. 사랑과 영생을 말하기도 바쁜데, 지옥운운 하다니...

여러분 저는 여러분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 사랑하세요. 하나님은 당신을 훼방하고 거부하다 죽어서 지옥가는것을 기뻐하지 않으세요. 여러분이 그 길을 떠나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당신의 자녀가 되는 것을 기뻐하세요.

성경에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느 누가 자신을 욕하는 자를 거부하는 자들을 자신의 아들을 죽이면서까지 자신의 자녀로 받아들이겠습니까?

첫번째 굵게 표시한 부분은 표현이야 점잖기 짝이 없지만, 그 요지만 집어내면 공갈협박에 다름아니죠. 두번째 굵은 부분은 '오직 나만이'라는 식의 독단입니다. 이 세상에 전해지는 미담들을 보면 자신을 욕하고, 거부하며, 심지어 자신을 죽이려고 한 사람을 넓은 마음으로 포용한 사례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예수)을 죽였다는 것은 기독교의 일방적 주장일뿐 다른 종교/종파는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바로 우리 모든 사람이 죄의 자녀였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옛습관 죄의 습관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심으로 죽으심으로,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는 죄를 떠나 빛의 자녀가 될수 있는것입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하신 이 일, 우리의 죄를 대신 값아 주신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여러분. 성경에는 '모든 사람의 한번 죽는 것은 정하신 것이요 그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심판대에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원죄나 심판은 하나님이 예정하신 것이 아닙니다. 저는 아무리 성경을 읽어도 찾지 못하겠더이다. 인간이 만든 교리일 뿐입니다.
바로 위와 같은 교리적 헛점 때문에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가 나중엔 하나님 자신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삼위일체의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원죄, 구원, 심판 따위가 어떤 합리성(?)이나 일관성을 가지려면 예수가 하나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삼위일체를 부정하고도 심판을 증거할 수 있다는 종파(여호와의 증인)도 있고 보면 삼위일체에 대한 제 생각은 지극히 한정적인 이유일 뿐일 것입니다. 삼위일체의 필요/필연성에 대한 것은 지니도사님의 해석을 기다리기로 하죠.

하나님께서 여러분께 질문 할것입니다.
'양심적으로 항상 살았느냐? ' ' 법대로 항상 살았느냐? ' ' 율법대로 항상 살았느냐? ' 라고... 예수님을 반대하시는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하시겠습니까?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사랑을 말하다가 뚱딴지 같이 이 무슨 질문입니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넌 내가 시킨대로 살았느냐'인데... 교인들조차 지키지 않는 것을 비기독교인들에게 묻는다는건 웃기는 소리지만 그건 차치하고... 양심은 자율적 개념이고, 법/율법은 타율적 개념인데, 둘다 언급하면 자유의지가 끼어들 구석은 없죠. 기독교가 말하는 자유의지는 결국 율법안에서만의 자유의지인데... 저는 이것만큼 근본주의적인 발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목숨을 버릴수 밖에 없을 정도로 여러분과 저를, 이 세상을 사랑하십니다.

이 세상에 진정한 사랑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찾을 수도 없습니다.
여러분 제가 이렇게 자신있게 이야기 할수 있는 것은 저도 하나님 외에 다른곳에서 사랑을 찾으려 하였지만 없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사랑을 어떻게 정의했기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원래 정의되지 않는 것이지만 기독교인들은 자기들만의 정의(하나님의 희생적 사랑)를 내리고, 진정한 사랑을 운운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근본주의적 발언이 아니라고 한다면 할 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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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무오설, 축자영감설에 근거한 도그마적 해석과 언행만이 근본주의자인 것은 아닙니다. 이것 이외에 진리는 없다, 이것 이외에 사랑은 없다, 이것 이외에 구원은 없다, 이것 이외에 ... 어떻게 표현이 되고, 어떻게 기술이 되었던 간에 '이것 이외에'라는 식으로 귀결되거나 요점이 잡힌다면 그것이 바로 근본주의입니다.

근본주의가 좋다, 나쁘다 하는 식의 저급한 논쟁은 삼가하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무엇이 근본주의냐 아니냐 하는 것은 따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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