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어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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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당신은 어떤 어부인가?

몰러 0 1,693 2005.06.17 21:36

당신은 어떤 어부인가?


꽤 넓은 어장을 가진 Jove 라는 사람이 어부들에게 말했다.
"이 어장에서는 물고기들이 끊임 없이 잡혀 올라옵니다.
  여러분이 잡는 속도보다 물고기들이 번식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니까요."

어부들이 말했다.
"에이 ~  설마 그렇게 고기가 많을라구..."

Jove는 거듭 말했다.
"한번 믿어보세요. 가끔 고래도 잡힌답니다."

어부들은 반신반의 하면서도 꽤 많은 돈을 주고 채어권을 샀다.
그리고, 그물을 던지자 정말로 묵직하기가 이를데 없는 것이었다.
한참을 힘을 쓴 끝에 그물을 다 끌어 올리자 그물에는 작은 고기가 몇마리 있을 뿐 거의 돌과 쓰레기 뿐이었다.
어부들이 Jove에게 항의하자
"여러분이 그물을 잘못된 곳에 던졌기 때문이오. 분명히 말하지만 이곳에서 고래를 잡은 사람도 있소."
"그걸 어떻게 믿을 수 있소? 고래를 잡았다는 사람이 누구요? 직접 말을 들어봅시다."
"고래를 잡은 사람은 그것을 팔아 부자가 되었고, 이젠 도회지에서 멋진 생활을 하고 있소. 믿으시오."

어부들은 여러갈래로 갈렸다.
돈을 돌려 받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어장으로 떠난 사람,
끝까지 돈을 달라고 Jove와 그의 집사를 들볶는 사람,
이 어장에는 확실히 고래가 있다고 믿고 계속 그물질 하는 사람,
당장은 고래가 안 잡히더라도 고기들이 조금씩 잡히는 것을 보니 언젠가는 고래도 잡힐거라고 믿는 사람...

가장 황당한 경우는 고기 대신 끌어 올린 쓰레기와 돌들을 가치 있는 것이라고 시장에 가서 팔려고 하는 어부였다.
그는 Jove의 감언이설에 가장 확실하게 넘어간 바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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