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교인의 관점으로 본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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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Re: 교인의 관점으로 본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몰러 0 1,747 2005.06.17 21:07

Re: 교인의 관점으로 본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아무데나 갖다 붙이는군요. 클클~ 엽기로세...
종교에 대한 허무주의인데...
이반이 그렇게 쫄딱 망했다고, 알료샤만 남았다고 해서 종교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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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속에 비친 하나님과 나

희생과 수난의 사랑 실천이 곧 삶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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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 통한 인간의 본질과 신의 존재 문제 제기
            그리스도의 고난 통한 사랑에서 구원의 길 찾아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의 형제」


카라마조프의 형제는 한 집안의 얼키고 설킨 어두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야기는 대화를 통하여 엮어지고 있다. 타인의 의식이나 사상은 객체나 사물처럼 관조하거나 분석하거나 정의를 통해서 알려지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서만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언어는 소설속 주인공들의 대화 속에서 살아서 움직이며 독자에게 도전으 메세지를 전달한다. 따라서 도스토예프스키는 심리학자로서 혹은 신학자로서 신의 존재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서 사실적으로 인간 마음 속의 깊은 곳을 모두 다 드러냄으로써 신의 존재 문제를 제기한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신의 존재는 인간이 필요해서 만들어낸 존재나 지적 혹은 도덕의 요청으로 신의 존재가 아니라 사실적으로 묘사된 모순된 인간의 이중성과 그것을 극복하는 길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덧입은 삶 가운데서 보여진다.

괴테는 인간 구원을 끊임없는 행위와 노력으로 봤다.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통한 사랑에서 구원의 길을 찾았다. 여기에 도스토예프스키 만의 독창성과 심오한 하나님과 인간 이해가 있다. 따라서 신학적으로 볼 때, 도스토예프스키가 제기한 신의 존재 문제는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우리 자신, 교회, 사회를 들여다 보도록 도전한다. 특히 조시마 장로의 메시지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명제, “나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랑한다”는 말은 마음 속에 깊이 와 닿게 한다. 사랑이 없는 인생이나 공동체는 존재 의미가 없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계시된 희생과 수난의 사랑이다. 조시마 장로의 말처럼 우리는 이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이 땅에 태어난 것이다. 기회는 여러 번 있는 것이 아니다. 한 번 주어진 것이다. 인생은 단 한번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도스토예프스키에 의하면  인간은 죄악되고 모순된 이중성을 가진 존재이지만 희망이 없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구속주이시다. 구속주로서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을 몸소 보여주시고 실천하셨다. 우리는 이 사랑을 덧입고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 독자들이여! 도스토예프스키의  깊은 하나님과 인간 이해의 향기들이 풍겨나오는 것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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