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도사님과 bluesky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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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님의 칼럼입니다.

지니도사님과 bluesky님께

몰러 0 2,829 2005.06.20 15:29
지니도사님과 bluesky님께    
  
 
 
작성일: 2002/01/15
작성자: 몰러 




ㅇ 먼저 bluesky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돌이켜보니까 그 동안 제가 님께 사과를 하지 않았더군요. 우리가 처음 부딪힌 것이 우리나라 상고사에 대한 어슬프고 역겹기 짝이 없는 글을 님이 퍼왔던 때였을 겁니다.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엉뚱한 억지와 하나도 다를 바 없는 글을 님이 퍼온 의도가 괘씸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덧글(그때 저는 원문의 출처를 알고 있었습니다)에 대한 님의 덧글 “이건 안티사이트에서 안티의 글을 퍼온건데요”라는 말에서 님의 안티에 대한 시각이 더욱 괘씸하다 여겼구요. 그 이후 님의 글에 별로 상대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님의 버퍼로서의 언행이 계속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어떤 계기가 있을때 사과나 화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 동안 오해한 점 사과 드리죠. 지니도사님에 대해서도 님과 같은 과정을 거쳤습니다. 제가 고칠 부분이죠. 첨 보는 사람을 막 대하는 것...(그렇다고 다른 분들이 님을 용인하거나 수용할 것이란 기대는 마십시오. 이 홈에서 저의 위치는 조또 아니니까요. 저의 어떤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안티도 많고, 오히려 님을 더욱 가증스런 궤변자로 볼 소지도 있구요. 저는 그 점을 안보기로 했습니다만 모든 분들은 그렇지 않죠. 계속 님을 육두문자로 대할 안티도 있을 겁니다 ^^)

앞으로 님을 한글발음으로 부르겠습니다. 블루스카이로요.(한/영 토글키 누르는 게 엄청 귀찮은 게으름뱅이 몰러입니다. ^^ )


ㅇ 이방전도가 꼭 바울 만의 작품인가?

우선 저의 글에 대한 두 분의 반론에 허접스럽게 재반론하자면

우선 유대인들이 유대 땅에서만 살고 있었다고 볼 수는 없겠구요. 바울은 할례받은 유대인이면서 또한 로마시민권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로마의 식민지 정책은 일전에도 언급했듯이 로마법의 테두리 안에서, 좀더 엄밀하게 말하면 로마에 반기를 들지 않는 범위내에서 피지배 민족의 고유 신앙과 관습을 허용해 주었죠. 물론 무거운 세금이나 공포정치도 있었지만 형식적이나마 법치주의적인 통치를 했다고 봅니다. 물론 그 법 자체가 유대인들에게는 억압이었지만...

바울이 아니더라도, 또한 바울 이전에도 이방전도가 있었다는 두 분의 논지에 대해서 바로 위의 장황한 동어반복적인 상황설명이 답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극단적 예로서 로마에 사는 유대인이 이웃집 로마인에게 예수사상을 논하거나 유대사상을 논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그것을 받아들이고 귀의한 로마인도 있었을 것이구요. 전혀 바울을 통하지 않고서도 말입니다.

저는 이방전도(사상)가 바울 이전에도 있었다거나 바울을 통하지 않고서도 있었다는 점을 완전히 무시하거나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제 글을 잘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이방전도가 전적으로 바울만의 모토였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니도사님의 지적처럼 바울신학 완승의 신학적 주장(이 용어는 처음 듣습니다만... 저의 글이 최초의 것이 아닌 것이 분명한 이상 이러한 분류용어가 있었다고 봐야겠죠.)의 색채를 강하게 띤 글로써 제가 예수를 무시하고 바울을 치켜올리는 결과가 되어버렸지만, 제 의도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물론 Moses.H 님에게는 아직도 유효한 결과이고 그런 의도가 있었다는 점을 부언해 둡니다. 전에도 지니도사님이 지적하셨고, 또 이번에도 지적하셨지만... 말씀대로 문제를 제기할 때 좀더 신중하고 철저하게 논조를 펴나가야겠군요. 아니면 최소한 수신자를 명시하던가 해야겠습니다. ^^

굳이 변명 삼아 제 글의 논조를 표현하고 보충하자면,

바울의 집중적인 이방전도 주장과 이방전도사역의 근거제시는 당시 주류 공동체(교회)였던 예루살렘 교회(야고보, 베드로가 이끄는)가 이방전도를 별로 탐탁찮게 여겼거나, 아니면 요즘 이스라엘 국적을 취득하기 위한 조건에서 보여지듯 당시 유대적 율법(특히 할례)의 테두리 내에서, 또는 유대율법의 형식을 일부 지켜가면서 예수를 전파하고자 했었다는 점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예수도 살아생전 유대율법을 완전부정하지는 않고 다만 완성(결함을 수정한다고 봐도 될 듯)하러 왔다고 하였듯이 예루살렘 교회는 율법을 상당히 중시했다고 보여진다. 역사적으로는 예루살렘 교회가 유대인의 독립을 모토로 하였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D. 66년과 A.D. 132년에 있었던 대반란 시도에서 예루살렘 교회의 역할에 대한 기록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 오히려 증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66년부터 70년 사이에 초토화된 주류 공동체 대신에 바울이 전면에 등장하였다는 것도 주류 공동체의 성격을 도식화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즉 예루살렘 교회는 로마에 저항하는 세력의 하나였다.(사도행전 1:6을 인용한 이유는 여기에도 있었습니다. 제가 딴 얘기만 했었네요.)
한편 바울은? 로마에 대한 생존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미 인근에 퍼져버린 예수 사상을 종합하고 (유대에 비견하여)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파하자면 뭔가 범민족적인 요소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결국 소수파였던 이방전도주의자들이 다수파가 되게 하고, 예수를 범민족적인 메시아로 바꿔준 공로는 바울에게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결국 그 소리가 그 소리지만 좀 나아지지 않았습니까? ^^ 사족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이 내용을 사실로 확정짓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역사적 고려요소는 더 많이 존재하니까요. 수용을 못하시겠다면 역사적 가능성에 대한 하나의 허접스런 견해제기로 치부하셔도 좋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개독들에게, 그리고 성경문맹에 가까운 기독교인들에게 다른 시각을 제시해 주자는 의도였습니다.


ㅇ 바울이 끝까지 제왕적인 위치를 점하지 않았다는 말씀에 대해

네. 물론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의견을 제시하자면...

바울 서신 곳곳에도 묻어 나오지만 바울이 예루살렘 공동체에 대하여 가진 의식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됨을 늘상 강조해 온 바울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역할을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적 사상을 전파하는데 둔 것입니다. 만약 그가 스스로 제왕적 위치에 오르고자 했다면 극단적으로 말해서 무함마드처럼 신의 대리인을 자처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와 동등한 위치에서 말이죠. 하지만 그는 예수의 사역자를 자처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베드로의 노선에 대해 딴죽거릴 수는 있다고 해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열등감(예수의 직제자가 아니라는)일 수도 있고, 예수를 직접 이어받은 야고보와 베드로의 권위를 인정하여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베드로에겐 몇 차례 비난을 했지만 야고보에게는 어찌 보면 순종적이기까지 하였던 점을 봐서는 말입니다. 왜 야고보를 존중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그가 예수의 동생이라는 점이 반드시 이유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한편 바울서신의 일부가 바울의 이름을 빌린 다른 사람의 저술이거나, 바울의 서신이 원본은 분실된 채로 성도들이 은혜로운 말씀을 복사하여 전파하였다고 한다면, 그리고 후대의 교부들이 성경을 편집하고 배치하는 과정에서 사견이 개입된다면, 이때는 이유가 자명해집니다. 그들은 예수의 권위를 이어받은 예루살렘 공동체(교회)에 직접적인 공격은 할 수가 없었다는 점, 바울을 완전한 제왕의 위치에 올렸을 때 상대적으로 예수의 권위에 손상이 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죠. 분명한 갈등구조가 존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도행전이나 바울 서신에서 구체적으로 적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은 점(게바는 빼고)은 이를 반증한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꼭 바울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초기 신약 편성기에 제외된 문서와 서신들은 많은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구하기 힘들지만(어쩌면 불가능한 것들도 있지만) 도마 복음서, 열두 제자 복음서, 베드로 복음서, 베드로 묵시록, 베드로 행전, 요한 행전, 바울 묵시록 등등 외경과 위경들을 구해볼 것입니다. 참! 도마 복음서는 구했습니다. 아마 이 문서들 중에는 저의 주장을 보강해 주거나 아니면 반대로 깨갱하게 만들 내용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냥 지기도사님에게 숙제로 내버릴까? 아님 잠수함에게 Under pressure를 줘서 수면 위에 강제로 떠오르게 할까? ㅋㅋㅋㅋㅋㅋㅋ)


ㅇ 소설가 이문열씨를 인용하면서 하신 말씀에 대하여

사실 제가 화를 내야할 부분인데... ㅋㅋㅋㅋㅋ... 지니도사님이 불순한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그래도 화를 내야할 부분인데... 아니 화내는 척이라도 했어야 할 부분인데...

아침에, 출근 전에 덧글을 달면서 생각한 것은 어차피 여기서 벌어지는 논의 중에 상당수가 그럴듯한 이야기 한편일수도 있지 않은가 하는 점을 부정할 수가 없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제 글이 가장 본보기가 되니까요. ㅋㅋㅋ
하지만 제가 적막감을 느꼈다거나 했다면 정말로 화를 냈을 것 같습니다. 시쳇말로 꼬투리 잡히면 열 받죠. ㅋㅋㅋㅋㅋ
사람의 아들... 기억이 가물가물 ~~~ 벌써 15년 전에 읽어보고 그 뒤로 한번도 안 봤군요.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별로 존경이 가지 않아서 다시 읽어볼 생각이 없습니다. 홍위병 발언뿐만 아니라 다른 소설이나 칼럼에서 이미...
다시 강조하지만 이문열씨에 대한 것은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가 대단한 작가라는 것은 인정하니까요.


ㅇ 짜집기, 그리고 신앙의 문제

저의 오해인지 모르겠지만 지니도사님이 저의 짜집기 발언에 대하여 속으로 감정이 상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시는군요.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고 한편 그렇다고 해도 상관이 없을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저의 “짜집기 했기에 그 말은 믿을 수가 없다로 가버리는 결론”에 대한 님의 “안타까움”이겠죠. 이 부분은 어쩌면 님과 제가 계속 평행선으로 남길 수밖에 없는 부분일 수가 있습니다.

우선 비평방법의 분류(본문비평, 자료비평, 전승비평, 편집비평, 문학비평, 역사비평, 양식비평... 또 있나요?)에 대한 저의 지식을 먼저 적어보죠.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틀리면 잠수함이 부상하겠죠. 지게도사(지기)도 져 날라 주실 것이고 ㅋㅋㅋㅋㅋㅋ

- 본문비평 : 원문(original copy, the text) 찾기. 복사/번역시 생기는 오류 제거에 목적을 둠.
- 자료비평 : 저작물의 재료/증거들을 찾고 참조하기
- 전승비평 : 역사나 전승의 변화과정 추적, 까딱하면 조때는 수가 있음(저도 경험했습니다. 그것도 개독한테 당하고 깨갱~... 아는 사람만 압니다.)
- 편집비평 : 편집자의 의도, 자료 활용방법을 조사하여 편집자(혹은 저자)의 편견과 선입관을 제거하고 완전한 원문을 구현하려는 방법
(저는 많은 신학자와 성직자들이 편집비평 한답시고 하고는 오히려 반대로 바꾸고, 숨기는 등 억지해석과 조작도 있었다는 점을 주장합니다. 모두는 아니지만... 토인비의 일갈은 많은 말을 해줍니다. 토인비가 웬만한 신학박사들보다 성경에 대해 정통하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죠?

유대인 중에서 기독교인들이 율법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살펴본 사람이 있다면, 기독교인들이 구약의 명백한 원뜻을 얼마나 많이 변형시켜서 기독교의 예언으로 끼워 맞추려 했는지 알게 될 것이고 놀라움과 역겨움을 느낄 것이다


- 문학비평 : 표현의 방법, 즉 문체를 규명하거나 이해함으로써 문서 속에 내재된 사상이나 의의를 도출하는 비평방법(저는 공돌이라 이런거 잘 몬합니다)
- 역사비평 : 문서의 내용으로써 연대를 추정하거나 자료/정보를 확정하는 방법, 역으로 저작 당시의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문서의 내용에 대하여 확정/이해할 수도 있음. 후자는 편집비평과 자료비평의 방법과 유사함
- 양식비평 : 문서 양식(형식)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 이유를 추정하는 비평방법. 예를 들면 “시편은 그냥 시가 아니라 예배용 음악의 가사였다”는 것

제가 방금 두리뭉실하게 썼듯이 실제로도 어느 비평방법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파고 든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편집비평에 대해 가진 개념, “좋은 결과만 낳는 방법이 아니다”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조작에 대한 놀라움과 역겨움을 느꼈던 것은 작년 여름까지의 일이었고, 지금은 왜 그렇게 하여야 했는지에 대한 연구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성경을, 짜집기된 것을 “믿을 수 있다” 또는 “믿을 수 없다”라는 식의 차원에서 벗어났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저는 일전에 님에게 “안타까움”을 주는 발언을 했드랬습니다. 성경을 “도무지 믿을 수 없는 필사적으로 짜집기된” 것이라고 규정한 것이죠.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지니도사님이 가끔 실수로 하시기도 하는) 변호와 변명에 대한 반발의 차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때 조금 더 복잡한 심리상태와 정황하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구요. (우끼는건 그때 어떤 상태였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별로 심각하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우리 이렇게 하죠.

우리는 궁극적인 합의점은 도출할 수 없다. 아니 시도도 않는다.
(여기서 궁극적인 합의점이란 님이 기독교를 버린다든가, 아니면 제가 하나님을 다시 영접하는 일처럼 어느 한 곳에 귀속되는 상황을 약간 이상하게 표현한 겁니다)
서로에게서 상처받는 말을 들었더라도 잠시만 참자. 왜 그랬는지 나중에 넌지시 물어보자.
평행선을 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발전적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저버리지 말자.


저는 앞으로 논조가 분명하고 일관성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만약 이를 벗어날 때는 분명히 다른/특정 수신자에게 글을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신자를 명시하도록 노력하죠. 하지만 명백한 잘못이 있을 때는 님이 수신자가 아니시더라도 지적해 주시기를...
제가 안티 분들, 지니도사님, Moses.H님(이 시발눔아!! 예수가 서양종교사에서 차지하는 의의를 언제 논증할래? ㅋㅋㅋㅋㅋ ^^), 다른 기독교인들, 그리고 개독들에게 각각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제가 열받는 일은 없었습니다. 열 받은 척은 했죠. 대신 뭐 별로 좋은 태도는 아니지만 비웃거나 갖고 노는 식으로 사람을 대한 적은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좋게 말하면 어떤 지식을 새로이 알게되거나 이해 했을때 느끼는 희열인데, 나쁘게 말하면 허접한 지적유희를 즐기려 한 적도 있습니다.
이만 저에 대한 변호를 끝내고...

제대로 비평하려면 비평대상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평범한 사실에 대해 저의 의식을 다잡아봅니다.


P.S. 블루스카이님이 말씀하신 예수의 이방인 방문에 대해서는 조금 더 살펴본 후에 저의 견해를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욥의 무덤에 대해서는 저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님에게는 어떤 내용에 대한 증거가 될지 모르지만, 제게는 노아의 방주의 잔해를 발견했다는 개소리에 다름 아닙니다. 계속 그걸 인정하라고 한다면, 저는 차라리 피레네 산맥 근처에 있는 어느 무덤이 예수의 것이라고 우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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