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러님의 칼럼입니다. |
신약의 야훼도 잔인하거나 아님 멍청한게야.
작성일: 2001/11/29
작성자: 몰러
예수가 태어날 때 동방박사가 헤롯에게 괜한 소리 하는 바람에 헤롯이 자신의 왕위를 뺏길까봐 괜히 쫄게 만들었다.
동방박사들은 또 헤롯과의 약속을 어기고, 계시(누가 준 건지는 다 알지들?)에 따라 그냥 돌아갔다. 박사들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속은 줄 안 헤롯은 DEFCON Ⅱ를 때리고 유아학살령을 내린다. 하지만, 예수가족은 계시에 따라 이집트로 토껴버린다. 애궂은 아기들만 머리와 몸뚱이가 이별해 버린다.
헤롯이 유아학살령을 내린 것은 헤롯의 자유의지이고, 야훼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안 건드리겠다고 약속했다니까 넘어가자(사실 야훼는 그런 약속을 한 적도 없고, 약속 했다 하더라도 중간에 수백번 위반했다. 게다가 개독들은 자신의 자유의지로서 자유의지를 반납하려고 애쓴다). 그런데, 지 애새끼 하나 살리겠다고, 수없이 많은 영아들의 영혼을 거둬버린다면, 그게 선한 신이야? 비록 명령에 의한 것이지만, 유아를 학살한 병사들이 받을 양심의 가책은 어찌하려구? 그리고, 헤롯의 마음을 강퍅하게 한 것이 누구였지?
씨바. 이런 신을 사랑의 신이라고 믿고 따르라고? 이렇게 태어난 넘이 우리의 죄를(그것도 있지도 않은 죄를) 대속할 자격이나 있나?
마태복음을 읽고 나서 은혜롭다느니, 예수의 사상이 경이롭다느니 하는 인간들의 뇌구조는 어케 생겼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