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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지적 감사합니다.
몰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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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0 17:01
Re: 지적 감사합니다.
작성일: 2002/06/11
작성자: 몰러
공돌이의 한계인가?
역쉬 어려워...
논리를 말할 때는 유추나 의해/선해를 배격하고 그냥 문자 그대로 적용해야 하는 법인데...
예수사냥님의 지적을 수용하고 본문을 고치겠습니다.
다음은 예수사냥님의 지적(파란색)과 저의 의견(검정색)입니다.
ㅇ 잘못된 유비추리의 예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보입니다.
네. 맞습니다. 저는 필트다운인의 예가 본안과 관련없는 사례로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진화론/창조주의 논쟁과 관련이 있군요. 저는 발견자가 인류의 기원을 영국으로 조작하려는 의도만 갖고 있다고 보았는데, 실은 필트다운인이 미싱링크를 메워주는 진화의 증거라고 대대적으로 광고했고, 나중에 사기였음이 밝혀지면서 창조주의자들이 진화론을 공격하는 빌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예로 바꾸겠습니다.
기독교인 가운데 십일조도 하지 않는 신자가 많습니다. 최하 수준의 공산주의자도 모든 사유재산을 포기합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도 하지 않는 기독교인은 공산주의자보다 못한 0점 이하의 크리스챤입니다.
ㅇ 흑백사고의 오류예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는 사탄을 믿는 자이다”는 적합한 오류예입니다만, 두번째 것은 맞지 않군요. 삭제하겠습니다.
세번째 예문에 대한 예수사냥님의 의견 이 글은 이해가 안가는 글이군요. 오류가 아니라 비문이 아닐지..은 설명이 많이 필요하군요. 이명신의 문자조합법(문법이 아닙니다 ^^)을 이해하신다면 흑백사고의 오류가 맞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명신의 문자조합(절대로 “글”이 아닙니다)들을 해독하면 대부분은 다음 주제로 귀착됩니다.
“이성적인 생각은 절대적이지 않으니 믿음(하나님과 성경으로 대표되는)이 절대적이며 정당하다.”
이명신은 누군가가 문법가지고 시비 걸면 “니가 덜 배워서 그렇다”, 또는 “문법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대꾸합니다. 그래서 이명신식의 문자조합법을 일단 그대로 수용해주고 내용 그 자체의 오류를 지적한 겁니다.(그래봐야 헛짓이지만...) 이성은 절대성이나 상대성을 따질 성질이 아니므로 흑백사고의 오류 범주에 둘 수 없지만, 이명신이 그렇게 정의하고 있으니 그 범위(이명신의 취지)내에서는 흑백사고의 오류 또는 무지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정확하게 따지면 이성의 반대 개념은 비이성 또는 몰이성이지 믿음이 아니기 때문에 이명신의 진술은 엉뚱한 것을 내세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ㅇ 복합질문의 오류는 답변자가 전제를 인정하였든 아니하였든 상관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답변자의 의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질문을 하는 것도 복합질문의 오류더군요.
예를 들어 “너 공부를 별로 하지 않았는데도 성적이 잘 나왔지?”라는 물음에 ‘예’라고 답할 경우 공부를 안했다는 것인지 성적이 잘 나왔다는 것인지 알 수 없고, ‘아니오’로 답하면 공부를 많이 하였다는 것인지 성적이 잘 나오지 못했다는 것인지 알 수 없죠.
저는 답변자가 질문자의 의도에 반하는 답을 낼 수 없도록 하는 질문을 복합질문의 오류라고 배웠습니다. “너 이제는 범죄에서 손 씻었지?”에 대해 “예, 씻었습니다”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제 보니 제가 강의받는 도중에 딴 생각을 했었나 보네요. 위의 예는 범법자가 아닌 무고한 사람에게 “너 범죄자였지? 하지만 이젠 손 씻었지?”라는 두 개의 질문을 복합한 것이 되는군요. 답변자가 예로 대답을 하든 아니오로 대답을 하든 과거에 범죄자였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결과를 낳죠.
그럼 제가 제시한 예문은 그대로 두고 설명을 바꿔야겠군요.
그 신자가 예전에는 주님을 영접하지 않았다는 전제를 목사가 깐 것이고, 신자는 어떤 대답을 해도 그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ㅇ 다수결의 오류예에 대해 오류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예문에 전제와 결론이 생략되어 있어서 그러신 것 같습니다. 지옥에 불이 있느냐 없느냐를 가지고 논쟁 중에 다수의 학자(신학자)들이 인정하였다는 것으로써 지옥에 불이 있다고 우기는 상황입니다.
예문제시 방법이 잘못되었기에 삭제하겠습니다.
ㅇ 결합의 오류의 또 다른 예는 “그 영화에는 오스카상 수상자가 5명이나 출연하였다니 작품상은 문제없을 꺼야.”라는 것도 있습니다.
예수사냥님의 지적대로 제가 제시한 예문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더 가깝습니다. 교인의 주관적 입장, 즉 성경은 좋은 것이란 관념을 갖고 있음을 인정하고 보았을 때는 결합의 오류일 수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군요. 더군다나 안티의 입장에서는...
이 오류는 삭제하겠습니다. 좋은 예문이 생각나면 보충하기로 하죠.
ㅇ 강조의 오류예로 제시하신 “목사님이 교회에서 떠들지 말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전 도서관에서 떠들어도 되죠?”는 진술자가 ‘교회에서만 조용히 해야하고 다른 곳에서는 상관없다’고 이해한 상태라면 강조의 오류가 맞지만, 잘못된 유비추리의 오류가 될 수도 있겠네요.
제가 제시한 예문은 포괄적으로 보았을 때 오류라고 한 겁니다. 다원주의적 측면에서 말이죠. 하지만 근본주의자의 입장에서는 오류가 아니고, 안티의 입장에서 보면 억지라고 표현해야겠군요.
이것도 삭제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지의 오류를 추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