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ket To The Heaven (루터의 삽질에 대한 새로운 해석)
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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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0 16:35
Ticket To The Heaven (루터의 삽질에 대한 새로운 해석)
작성일: 2002/03/26
작성자: 몰러
기독교(개신교)가 번성하게 된 이유 중에서 가장 효과가 큰 것이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믿음이 전제되어야"라는 말을 “오직 믿음만이” 또는 “믿음만으로도”라고 살짝 바꾼 전도질이다. 둘 다 같은 말 같지만 엄연히 다르다. 믿음만으로도 천국에 들 수 있고, 믿음만으로도 구원받을 수 있으며, 믿음만으로도 번창할 수 있다는 이 출처가 불분명한 교리는 부녀자 연쇄 살인마나 남의 간을 빼먹는 악질 사채업자라도 뒈지기 직전에 회개하기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식으로 오용되기에 이르렀다. 흘러간 코미디 영화 “투 캅스”에서 안성기가 열씨미 기도하고 헌금하는 것 같은 게 전형적인 개독상이다.
몰러가 출처 불분명한 교리라고 한 것에 불만이 있으신가?
씨디 성경이나 온라인성경 뒤지느라 마우스질할 것 없다. 몰러가 대신 올려주마. 표준새번역판이다.
하나님의 의가 복음에 나타나 있으며,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합니다. 이것은 성경에 기록된 바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한 것과 같습니다. 로마서 1:17
그렇다면 사람이 자랑할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어떠한 법으로 의롭게 됩니까? 행위의 법으로 됩니까? 아닙니다. 믿음의 법으로 됩니다. 사람은, 율법의 행위와는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하여 주심을 받는다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로마서 3:27-28
그리고, "성경에 기록된 바"는 다음과 같다.
마음이 한껏 부푼 교만한 자를 보아라. 그는 정직하지 못하다.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하박국 2:4
또, 니들은 예수님도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우겼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없다. ....... 너희가 무엇이든지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요한 14:6, 14:14
이렇게 성경말씀으로 나와 있으니,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어야만 하늘나라에 들어 아버지(하나님)께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니들 같은 돌탱들에게는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씀을 내세워도 여전히 출처는 불분명하다. 정확하게 말하면 출처 불분명보다는 먹사들의 “지조때로” 해석되겠다.
루터가 ‘의로움은 일을 통해서가 아니라 신앙을 통해서 구하여진다’고 한 것이 과연 믿음만으로 천국에 들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일까? 혹시 그런 억지 섞인 해석이 루터를 개같은 종내기로 전락시킨 것은 아닐까? 루터와 칼벵의 의를 이어받은 교회라고 자부하는 니네 교회들의 주장이 과연 합당한 것인지 이제 슬슬 까대기로 하겠다.
먼저, 성경을 보는 올바른 방법부터 언급한다. 개같은 안티한테 이런 말 들으면 쫀심 상하겠지만 귓구녕 후비고 잘 들어봐라. 성경은 목사가 불러주는 한 문구, 한 소절만 보는 식으로 했다가는 아무리 조빠지게 묵상해봤자 영성이 깨어나지 못한다. 깨닫지 못한 믿음만 갖고 있으면 나중에 안티들의 반박에 꿀먹은 벙어리가 되거나 엉뚱한 잡설만 널어놓게 된다. 성경은 한 문서 전체를 살펴야 한다. 그리고 저자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하나님의 영감이라고 개기지 말고... 뭐 하나님의 영감이라고 계속 우기겠다면 좋다. 그럼 하나님의 의도가 뭔지 파악해보란 말이다. 안 그러면 유병기처럼 내용과 상관없는 엉뚱한 구절을 퍼나르거나, 가끔 자신에게 불리한 구절까지 퍼지르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지가 뭘 잘못했는지 모른다.
로마서 전반부는 할례받은 자(즉, 유대인)만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과 예수님께 귀의한 사람은 모두 구원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바울이 후자를 지지하는 논조를 편 것이다. (할례의)율법보다는 진실한 믿음이 더 중요하다는 뜻되겠다. 하박국을 인용하였는데 이것은 조금 성격이 맞지 않은 인용이다. 하박국의 내용은 “니들이 지금 조뺑이 치고 있지만 쫌만 믿고 기다려라”라는 취지였을 뿐이다. 뭐 신약에서 구약 인용한 것들을 잘 살펴보면 늘 저 모양이다. 단어나 숙어만 맞으면 의미는 개무시하고 인용하지. 특히 마태복음 말여...
로마서에 대해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가? 그럼 동 문서 3장 31절을 보라.
그러면 우리가 믿음으로 율법을 폐합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웁니다.
이 말은 할례를 하든 말든 그것이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다음 구절을 보면 더 자명하다.
악한 일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먼저 유대 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 사람에 이르기까지, 환난과 고통이 있을 것이요, 선한 일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먼저 유대 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 사람에 이르기까지,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함이 없이 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모르고 범죄한 사람은 율법과 상관없이 망할 것이요, 율법을 알고 범죄한 사람은 율법을 따라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사람이 의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오직 율법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의롭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2:9-13
실은 이 부분은 몰러가 잘못 인용한 것이다. 맞는 인용인지 틀린 인용인지 판별할 수 있는 자는 손 들어라. 모르겠거덩 그런가보다 하구...
루터가 한 말은 어찌보면 바울처럼 공격과 방어논리를 편 것일 뿐이다. 바울파가 구원의 대상에 대해 자기주장을 한 것처럼, 루터는 구원에 드는 방법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에 대해 말한 것이다. 당시 가톨릭이 엄청 타락하고 씨잘데기 없는 것들로 사람들을 혹세무민하는 것에 대하여 루터가 내세운 공격성 멘트가 바로 “일보다 신앙”, “교황보다 성경” 되겠다. 그러므로 루터가 “신앙”보다 덜 중요하다고 한 “일”이란 것은 선행 같은 아름다운 행실이 아니라, 연옥, 미사, 교황의 은사, 고백성사 같은 신앙에 불요불급한 것을 말한 것이다. 몰러의 해석이 틀렸다고 생각한다면 루터는 권력욕에 사로잡혀 기성 제도권에 개긴 개새끼일 뿐이다.
요한 14장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걍 “예수 이름으로 생명을 얻었네”하고 노래만 부를 텐가? 요한 14장 내용을 다시 잘 읽어봐라. 예수 자신이 매달려 뒈질 것을 예감하고 제자들에게 그것을 말했는데, 그럼 제자들의 반응이 어떻겠어? 걍 “샘요, 우야믄 조심니꺼?” 아니겠어? 그래서 위에 인용한 대로 예수는 제자들에게 ‘쫄지 말고 나만 믿어라’한 것이다. 행실은 상관없이 믿기만 하면 된다고 한 적이 없단 말이다.
오히려 예수님은 선행을 자주 강조하셨다.
“네게는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교회나 목사에게가 아님을 명심하라)에게 나누어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누가 18:22
"나더러 ‘주님! 주님!’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할 것이다.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나에게서 물러가라.’“ 마태 7:21-23
그럼 지조때로 성경을 깨달았다고 깨아리치는 깨비~한 유병기가 실수로 인용한 야고보서에서 한 구절 살펴보자.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사람이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행함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믿음이 그를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 날 먹을 것 조차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서 누가 그들에게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배부르게 먹으라고 말만 하고, 몸에 필요한 것들을 주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는 죽은 것입니다. ..........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과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로마서의 경우는 애매하고 지조때로 해석이 가능하였지만, 야고보서는 아주 구체적으로 선행을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고 씨부리는 인간은 이미 뒈진 것이다.
예수+선행=천국, 예수≠천국, 선행=연옥(가톨릭만 해당) 불신≠지옥, 불신≒딴 천국(단, 하는거 봐서)
믿음은 천국으로 가는 티켓이 아니다. 단지 여러 Payment 중의 하나일 뿐이다. 물론 젤루 중요한 것이기는 하다. 니들한테는...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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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쪽바로 잘하고 있으니 몰러가 말한 것들에는 해당사항 없다고, 싸잡아 비난하지 말라면서 개기는 넘들에게 추가로 한마디한다. 몰라서 죄 저지르는 넘과 알면서도 죄 저지르는 넘을 방치하는 넘 중에 언 넘이 더 나쁜 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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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물론 다 필요없지.
근데 왜 나서냐고? 아픈 얼라 간호하느라 지친 울 색쉬 한참 달게 낮잠 주무시는데, 걍 쳐들어와서 저딴 개소릴 해대는 바람에 울 색쉬 열받구, 그래서 애꿎은 내가 저녁 몬 얻어먹어서 그런다. 왜?
“†ㅇㅇ교회 교우의 집†” 스티커 붙여 놓았는데도 전도질 하겠다고 쳐들어오는 심보는 뭐여? 그것도 같은 ‘예장’ 패거리끼리 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