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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딴죽에 대한 답변과 해명과 반박
몰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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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
2005.06.20 15:20
Re: 딴죽에 대한 답변과 해명과 반박
작성일: 2002/01/04
작성자: 몰러
: 1. 예수와 부처가 닮았다는 점에 대해서....
: - 예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면서.. 예수가 부처와 닮았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예수에 대한 기록은 예수 후대의 기자들이 쓴것이고 공동체 전체의 신앙고백에서 출발 되었다고 보여지는 것이 비평적 접근의 정설인데 그렇다면.. 초대 기독교공동체가 불교 혹은힌두교의 영향을 받았다? (성서 형성에 관해 좀더 생각해 보길..)
물론 제가 예수의 존재자체에 회의를 가지긴 했습니다만, 부처와 닮은 부분이 있다고 말하려면,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를 역사적 실존인물로 간주 또는 잠정적 인정을 해야만 성립이 되겠죠? 전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복음서가 신앙고백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비평적 접근의 정설이라고 인정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기독교인들의 마스터베이션에 불과합니다. 한편 불교 혹은 힌두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확정짓지도 않았습니다. 닮은 부분이 꽤 있고, 당시 불교의 교리가 어디까지 미쳤는지 안다면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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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울의 그리스도관을 자새히 보면 헬라철학과의 뒤섞음이다?
: - 분명 바울은 당시의 철학 사조를 도구로 하여 기독신앙을 설명한 흔적이보인다... 그러나 그의 친필 서신과 후대 이름을 빌린 서신을 가만히 살펴 보고.. 성경의 증언 자체가 증인들에 의해 기초된것 그리고 곳곳에 나오는 아직 살아있는 증인들에 대한 고백등은.. 당시로서 사실적.. 일반적인 인상을 강하게 주는 부분이 명백히 잇는데 이것은 왜 넘어가고 한부분이 전체로 대치되었는지 알 수 없음...
제가 강조한 부분은 간과하시는군요. 4복음서에 나오지 않는 헬라철학적인 부분이 바울의 서신에서는 상당히 많이 나온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제외해 버리면 예수의 사상은 사장될 가능성도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 것이구요. 절대 한 부분을 전체로 대치한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제가 신약을 다시 한번 읽으면서 찾아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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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바울의 예수와 공관복음서의 예수의 차이..
: - 기독공동체의 신앙은 예수의 말씀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믿고 증인들의 증언에 기초한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의미 부여에서 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기독교의 가장 오래된 신앙고백은 예수의말씀에서 부터가 아니라 그의죽음과 부활에 대한 신앙고백에서부터 나오게 된다.. 신약성경에는 상이하면서도 일맥이 통하는 다양한 흐름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것을 단순히 한 표면에 놓고 해부하는 것은 근본주의자나 하는 것이다..
이런 반박을 미리 예상하고 글을 써놓았습니다. 잠시 후에 올려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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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성경의 독자에 관하여..
: - 성경은 신앙적 동일한 합의에 있는 이들에게 쓰여진 것이다..
: 믿지 않는 이의 눈에는 '엘리엘리..'가 예수 신성의 부정적 발언이되겠으나.. 이 성경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분명다른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처음 저자가 이말을 굳이 삽입했을 리가 없지 않을까..
이것도 제가 미리 써놓은 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신성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인데요... 그럼 님께서는 신성을 증거하는 글을 올려주시길... 성직자와 신학자들에게서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라는 대답 외에는 제가 아무것도 들은 적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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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기독신학에 있는 플라톤적 경향..
: - 고대이후 기독교 신학은 헬라 철학을 그 학문적 도구로 체용한 흔적이 지대하다.. 하지만 동일한 수준에서 히브리적 사상이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두 사상적 흐름이 해석해 내고자 했던 원 계시란 것이 분명히 보인다..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어쩔 수없다해도.. 신앙적인 언어로서 이해되어야 할 것 조차 철학적인 언어와 범주로 단면 비판 하는 것은 당연히 오류를 만들 수 밖에 없다..
철학적인 언어와 범주로 단면비판하였으니 오류라... 쉽게 말하면 이성적으로 보지 말고 믿음으로 보라는 말과 다를게 없군요. 님도 이명신을 닮아가십니까? 죄송... 이명신에 견준 것은 사과해야 할 일이지만, 느낌은 지울 수 없기에 얼르고 뺨치는 짓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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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이글을 쓴 목적은 기독교가 역사적 산물이고 예수 혹은 종교적인 동인 보다는 시대적 다양한 요구와 유연적인 대처에 의해 이루어진 종교라는 것을 주장한 듯 하다..
: 그러나 끊임없이 일어난 자생적 움직임이 빠져 있는 것과.. 지나치게 외부적인 흐름만으로 편집되어 일방적인 결론이 난것에 대해 참 유감스럽다.. 외부에서 보여지는 것만으로 분석되어지면.. 결국 이런 결론 밖에 얻을 수 없는 것일까...
예 제글의 목적을 잘 꿰뚫어 보셨습니다. 님의 유감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보여지는 것만으로 분석되어진 것이 합당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다고 정의(의문형이지만 제가 보기엔 확정적인 정의로군요)하심은 제가 수용할 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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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름대로 쓴 글이라 범주에 대해 철저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네요.
다음에 근거 자료가 제시되는 좀더 분명한 글을 올릴 준비를 좀 해야 겠습니다..
네 얼마든지 기다리겠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처음에 님이 여기 오셨을때 실수하신 것 처럼, 닭대가리 개독들의 앵무새적인 발언을 그럴듯하게 포장한 글이 아니기를 기대합니다. 이런 말은 하지 않으려 했지만 오늘 님의 딴죽에서 그런 부분이 있었기에 말씀드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