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善과 逆選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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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뿔님의 칼럼입니다

次善과 逆選擇

쥐뿔! 0 2,298 2002.11.25 13:53
어제는 마님이 독감으로 누워 있어 집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대선 후보단일와 통계조사였다. 이것저것 한 소신껏 2분간 눌러줬다..........그리고 밤에 결과가 발표되었다. 누가 되든 마치 도전자 결정전이니 아직 월계관 쓸 처지는 못되고 최종결투가 남아 있다.

사람이 최선을 선택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선택은 투표하듯이 제생각만 던지면 되는게 아니다. 인생에서 최선의 삶을 산다는건 불가능하다. 하고 많은 길중에 자기가 가는 길이 최선이라고 확신은 못한다. 자기가 알아도 할 수 없는게 있고, 몰라서도 못하는게 있다. 김대중이가 대통령된게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직 수행이 문제다. 선택이 옳고그름은 그후에 나서야 판가름난다.

쉽게 얘기해서 직업선택이라든지 결혼 배우자를 선택하든지 비교해 보면 정확히 알 수 있다. 직업선택에서 자의적 실업을 제외하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자가 얼마나 될까? 자신이 실력이라든가, 가정의 여건, 나이제한, 경제적 뒷바침...이런게 다 최선의 직업선택을 못하게 한다. 또 그 직업을 선택했더라도 자기 바램이 다 이루어진다고도 못한다.

결혼 배우자도 마찬가지다. 자기 마누라 남편이 최선의 선택결과로 이루어지나? 얼마전에 한 직원한테 물어봤다. 니 마누라 선택이 최선이었나? 아니지.....생긴거로 쳐도 그렇고, 객관적 평가로 보면 그건 최선은 아니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다들 그럴 수밖에 없다. 어쩌면 최선은 말할 것도 없거나와 차선도 못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최악도 될수 있다.

어쨌간에 노무현으로 후보단일화가 되었으니 이회창와의 비교선택만 남아 있다. 어쨌간에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되겠지. 그런데 어제 단일화 후보 투표에서 문제가 역선택이었다. 두사람 중 누가 더 나은 후보자가 누구냐가 아니었다. 투표의 주제는 이회창에 대한 경쟁력을 투표한 것이다.

우주영이를 보면서, 그가 그토록 구세주처럼 떠받드는 이회창이가 싫어진다면 그게 역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나는 우주영이가 미는 후보를 싫어한다. 이회창이 싫은게 아니라 우주영이가 선택한 그가 싫다는 말이다. 어제는 정몽준이가 교회에서 예배보는 뉴스가 나왔다. 정몽준이 싫은게 아니라 교회에 다니는 기독교인이라는게 싫다.

까치님은 노사모 회원이란다. 나는 노무현이가 미운건 없지만 기독교인 까치가 후원하는 후보라면 싫다. 이게 역선택이다. 차라리 갑순이가 시집가서 홧김에 장가를 갔다고 하는 갑돌이가 내 심정이다. 갑돌이가 어떤 여자한테 장가갔는지는 노래에 나오지 않는다.

사람이 최선을 선택못할 바에야 역선택도 차선이 될수 있기에......그런데 그 역선택도 누가 누구를 지지한다 하면 다시 마음이 돌아앉는다. 기독교인들 당신들도 당신들의 행위나 마음가짐 때문에 예수에 대해 역선택하는 현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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