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판도라 vs 이브
쥐뿔!
일반
0
2,528
2002.10.31 17:25
이브(하와)는 성경의 인류최초의 여자이고, 판도라는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제우스가 창조한 최초의 여자이다.
인간을 위해서 행동하는 프로메테우스에 대해 괘씸하던 제우스는 복수를 하기 위해 인류를 영원히 괴롭힐 모든 악을 담고 있는 상자를 판도라에게 선물로 준다. 판도라는 <모든 선물>이란 뜻이다. 단 하나, 가지고는 있으되 상자를 열어서는 안된다. 이것이 선물, 인간이 잘되는 꼴을 질투하는 신의 선물이다.
선악과와도 마찬가지로 신의 조건은 인간의 거부할 수 없는 나약에 걸고 있다. 그것이 <호기심>이다. 이 호기심은 신의 명령을 거스를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제우스는 판도라가 그 상자를 열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선물상자를 준 것이다. 여호와도 알았을 걸? ~ 나는 여기에 건다.
상자를 열자 그 안에 있던 재빠른 것들이 먼저 빠져 나왔다. 시기, 질투, 욕심, 교활 등등이 재빠르게 빠져 나가는 것을 본 판도라는 급히 상자를 닫았으나 게으른 희망만이 꾸물럭 거리다가 다시 갇힌 것이다. 이 이후로 세상은 빠져나간 것들에 휩쓸려 어지러워 졌으며, 그때까지 인류라면 남자들 만이었던 곳에 고민과 고생과 살기 위해 노동하는 일이 생겼던 것이다.
그 마지막의 희망 하나 품고서 묵묵히 인류를 괴롭히는 것들을 감내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어쨌든 인류에게 희망은 남은 것이다.
성경으로 돌아가면, 신은 선악과만 먹지 말라고 한다. 어찌할 수 없는 호기심, 역시 여자를 꾀는 것이다. 결과는 여자에게는 생산과 남자에게는 땀흘리는 고통을 주며, 최종의 결과는 사망이다.
우리는 두 신화의 시초와 경과가 같음을 본다.
우리는 두 신의 의도를 안다. 인류 최초의 여자가 거스리라는 것을.....
그것은 지켜진다 해도 시간이 그렇게 만들지 않음을....
우리는 그렇게 해서 초래한 세상의 결과가 틀리는 것을 안다.
- 하나는, 고민과 고통의 인간이 가지고 부여잡는 것은 희망임을.
- 하나는, 죄의 삯은 에덴에서 쫒겨남이며, 사망임을.
예수를 나중에 출현시킨다 해도, 겨우 좁게 죽은 뒤에 사망에서 벗어난다고 (천국) 둘러치는 것도 안다.
어찌하든 신은 인간이 잘 돼는 것을 못보아 넘기는 것은 동일한지.
그래도 그리스인들은 원죄니, 사망이니 하여 좀스럽게 굴지 않았다.
지금의 기독교를 보면, 참으로 좀스런 신에 그 정도의 신도들이다.
유태인을 보아라! 원죄가 있다고 하는지를?
유태인을 보아라! 구세주를 믿어야만 원죄를 벗고 구원을 얻는지를?
유태인을 보아라! 예수 안믿어 지옥간다고 하는지를.
판도라의 후손은 사망도 지옥도 그래서 만들지는 않았다 - 유한한 인간의 숙명을 받아들임과, 그래도 희망!
좀 배워라!
판도라의 상자는 희망을 가뒀다. 그래서 판도라가 밉지는 않다.
너희의 상자에는 사망과 지옥만 가둬놨다. 그래서 이브가 원망스럽다.
이제 너희들의 상자도 열어서 영원한 사망과 지옥을 풀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