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와 참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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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뿔님의 칼럼입니다

교과서와 참고서

쥐뿔! 0 2,671 2002.10.16 10:12
난 국어가 정말 싫었어
공부를 한다고 해서 쑥쑥 성적이 올라가는 것두 아니고......

교과서를 뒤져서 아무리 읽어도 해답이 없는게야
그래서 참고서를 보면 지문의 요거요거는 이런 뜻이고 복선이 있으며......
말하자면 교과서는 그대로인데 공부는 참고서 문제집으로 했던 거여.

교과서는 소설이랑 같애
작가는 자기의 틀을 가지고 소설을 쓰지
주제는 그 전체를 통해서 드러나지 지엽적 단어 문장에 담겨있는게 아니야

그럼 그걸가지고 비평가들은 그 글을 해부하고 재정립하고 뜻을 밝혀내는거야.
때로는 작가가 의도한 것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고
때로는 작가보다 더 위대하게 살려내기도 하고
때로는 작가의 의도와는 다른 결론이나 주제로 이끌어가기도 하는거야.

교과서는 그대로 하나인데
각각이 모든 참고서가 강조하는 평론풀이는 같을 수가 없지
그러고는 시험문제는 어김없이 나오고
여지없이 틀려버리는 것이 참고서를 몰라서도 아니고
교과서를 안보아서도 아니야.

우리가 너무 교과서를 홀대하는지 몰라
성경이란 교과서는 그냥 서술되어 있는데
거기서 골수를 빼먹어 기둥을 세우는 신학자 정파는 자기들에게 유리한 신학교리를 만드는데
자기 입맛에 맞는 것을 기준으로 하지.
그러다 보니 교과서에 근거했다라고 주장하기만 하면 정통이 세워지기도 하는 거야.

어떤 미친넘들은 (말안해도 알겠지만) 교과서가 오탈자 번역이 너무 많으니 교과서를 바꾸자고도 해
다 자기 참고서 만들기 편하고, 자기 참고서가 최고라 자랑하려고 하는 짓이지 머.
교과서를 그냥 참참히 바라보고 교리 세우려 하지 말고 순수하게 생각혀라 그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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