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따먹었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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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뿔님의 칼럼입니다

내가 안따먹었다니깐?

쥐뿔! 0 2,856 2003.01.02 18:41
그전에 처녀 따먹고 잡히면, 그 처녀 데리고 사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이미 처녀를 상했으니 저지른 놈이 책임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거야? 이미 훼절된 처녀야 원상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소문나면 혼삿길 막히고 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혹떼낼 수밖에 없었다.

따먹은 놈이 책임지면 되고, 그 사이에 난 자식은 여전히 정상 가정 자식이고, 아무도 그 애비에미에 대하여 자식을 욕하지는 않는다. 그리고는 떵떵 가문 일궈잘 살면 되었다.

에덴 중앙의 실과는 따먹지 마라. 너희가 선악을 알리니 정령 죽으리라. 선악을 알면 죽는다. 선악을 모르면 산다? 따먹은 놈의 후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사망이 세상에 왔다. 이게 인류의 사망 이야기이자 연좌죄 족쇄로 얽은 원죄다. 사망의 원죄, 죄안의 인간에 대한 설명이다.

자연에도 보면, 생육하고 번성한 이유의 골간은 사망에 있다. 죽음을 극복한 것이 바로 자손 번식이다. 안죽으면, 번식도 이브도 필요없다. 번식없는 쎅스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브는 심심풀이 땅콩이 아니다. 사망의 댓가가 이브이다.

이로써 사망이 온 것을 원죄로 뒤집어씌움은 원인소멸이다.
이브를 준것은 사망을 예비함이다.
아담 혼자 자위행위 할 이유도 애초에 없었다.

선악과 따먹었다고 원죄의 인류가 된 건 순전히 터툴리안과 어거스틴이라는 쪼다신학자다. 이게 2 - 5세기에 이르는 혼돈의 카톨릭 초기역사에서 날조한 것이다. 저인망에서 새우하나 바닥을 훓는 악질 교리다. 어느 새우할 것없이 온 바다를 훓는 저인망식이다.

예수는 원죄를 얘기하지 않았다.
구약이나 지금의 유태인도 이놈의 원죄가 없다.
오직 변질 카토릭과 초기 이단인 현 개독교에서만 원죄를 만들고 받아들였다.
같은 신을 믿는 이슬람에서도 원죄는 없다.

내가 안따먹었는데, 옆집 처녀 데리고 살라 하면 그 여자 고이 받아먹을까?
내가 따먹었으면, 내가 책임지고 데리고 산다.
내가 따먹었다고 자꾸 거짓증거해서 남이 따먹은 거 나한테 짐지우지 마라.

그게 선악과든 처녀든 안따먹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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