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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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뿔님의 칼럼입니다

인어아가씨

쥐뿔! 0 2,806 2003.02.25 15:25
난 티비 드라마는 안본다. 그런데도 저녁 식사시간에 걸리는 요 프로는 마님의 고유권한인 티비 독점권 때문에 볼수 밖에 없다.

인어아가씨 볼 때마다 나는 여자들한테 치를 떤다. 특히 시어머니의 마음씀씀이는 여자들의 속성을 보는 듯해서 참으로 눈쌀이 찌쁘러든다. 사랑하는 자식을 제품에서 뺐어간 며느리에 대한 심술이 날로 심해간다. 하기사 며느리사 예쁘더라도 서운한 맘은 있을 터이지만, 밉상이 단단히 들었으니.......

오늘 얘기는 이 인어아가씨에 대한 것이다. 예전에 물어본 적이 있다. 외로운 무인도에 남자 홀로 있는데, 머리가 사람이고 몸통 이하가 물고기인 인어와, 그 반대의 인어가 있다. 누구를 사랑하겠는가를 택해보라고 했다.

나 같았으면, 10대 때와 20대 중반까지는 아랫도리 여자를 택했을 것이고, 20대후반 부터는 머리 인어를 택했을 것이다. 물론 가슴은 중립지대라 봉긋이 있다고 치자고.......

이 인어 선택을 놓고 에덴에서의 섹스와 비교를 해보자. 두 가지 관점이 있다. 선악과 사건전에 "번성하라"와 선악과 사건 후의 "해산의 고통"을 놓고 보자. 선악과 사건 전후와 관계없이 번성하라와 해산의 섹스는 있었다. 그럼 두 인어아가씨를 놓고보자.

선악과 사건 전에는 머리가 인어였던 것으로 보인다. 속성상 영적 (하도 이놈들이 영적이라 해싸서) 번성은 입과 가슴으로도 가능했을 거라 본다. 그러다 여자는 영적 번성으로 만족을 할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아랫도리를 다리로 바꾸어 아담을 따먹는다. 이것이 에덴의 선악과 사연, 영적 생활이 아닌 섹스적 쾌락을 탐닉했다는 말이다. 이로 말미암아 진정한 고통의 출산이 시작되었고, 남자는 이마빡에 주름이 가기 시작했다.

아,,,,누구는 내가 소설을 쓴다고 할 것이고 ㅋㅋㅋ.....어쨌간에, 영적 번성을 포기한 결과 육적 사망이 온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소설을 써도 그리 틀리지 않는다. 구약성경을 아무리 뒤져고 따듯한 가정의 행복이나 남녀간 애틋한 사랑을 용인한데가 없다 (아가서는 영적 신부이니 무효...ㅋㅋㅋ 첩도 신부측에 드나?).

이러한 결론을 뒷받침해주는 구절이 바울의 말에 있으니, 내가 이렇게 소설을 써도 된다 이말이지. 바울이가 한 말은 다름 아니고, 다큰 딸내미도 시집안보내는게 좋고, 남자로서 꼴내는게 정히 못참을 것 같으면 엄한 여자 건드리지 말고, 해소차원에서라도 결혼해라 그랬던 것이다. 여기서 해소차원은 바로 아랫도리 인어가 되는 결론이다.

초기교부인 어거스틴이나 바울의 영향으로 결혼은 남녀간의 애틋한 허니문이 아닌, 다만 배설로 혹은 생식목적에만 합당할 뿐 연애든 밀어든 이런 식의 사랑은 모두 탐닉적 죄악으로 규정되었던 것이다.

내가 감히 말하건대, 기독교적 에덴적 사랑은 아랫도리 인어와의 사랑이다. 빨리 끝내고 멀리해야 하는 숏타임적 섹스요, 다만 정해놓은 곳에서...........용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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