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은 바리세인에게 감사나 해라.....케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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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뿔님의 칼럼입니다

니들은 바리세인에게 감사나 해라.....케케케

쥐뿔! 0 5,334 2003.10.30 00:01
신약에 보면 예수한테 욕먹는 두 유대교파가 있다. 하나는 바리세인이고 두번째는 사두개인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예수는 바리세인를 욕할 처지도 못되고 그 덕을 입어 그 사기질이 지금에까지 이르른 것이다.

유다왕국이 바빌로니아에 멸망당하고 야훼사제를 포함한 상류층 거의가 다 포로로 잡혀 바빌론으로 끌려갔고, 솔로문이 세운 야훼성전은 박살이 나버렸다. 그러니 성전없는 사제라는게 아무 쓸모었는 일이지만, 사제까지도 다 잡혀갔으니 야훼는 집도 절도 없어졌고 집에서 부릴 종들도 없어진 것이다. 그야말로 유대본토에서는 야훼신앙의 구심점이 모두 사라진 것이다.

바벨론에서 유대인 사회가 생성되어 토라(모세오경)를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모여서 신앙하는 회당이 생기고, 그들의 야훼종교 지도자를 양성하면서 나름대로 바빌론과 바사(페르시아) 안에서도 야훼신앙의 끈은 유지해왔다. 후에 이 회당의 지도자를 랍비라고 불렀다.

페르시아의 종교방임정책과 더불어 유대인들이 다시 유대로 돌아오고 페르시아의 은덕과 재물지원으로 성전을 다시지어 성전중심의 신앙이 되살아났어도, 이미 이루어진 토라연구의 회당 중심신앙은 없어지지 않고 계속되어 왔다.

여기서 간단히 사두개인과 바리세인이 구별된다. 무너진 야훼성전을 다시 세우고 그안에 들어앉아 성전을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리드하던 상류층이 사두개인이요, 성전이 아닌 유대회당을 중심으로 유대들의 신앙을 가까이로 끌어들인 랍비가 바리세인이다. 그러니 유대로 보면 사두개인은 정통주의 성전파이고 진골 정도라면, 바리세인은 재야나 지방의 터잡이 같은 상류층에는 속해도 6두품 정도밖엔 안된다.

예수가 욕한 야훼신앙의 시봉지도자인 사두개인과 바리세인은 그 운명이 예수사후에 극적으로 바뀌게 된다. 기원후 70년 로마는 반역한 예루살렘성을 함락하고 야훼성전을 허물어버렸다. 그때 남은 벽 하나가 지금의 유대명소인 통곡의 벽이고, 성전자체가 박살이 아닌 아예 사라져 버렸으니 성전의 돌 하나도 남지 않고 없어지리라던 예수예언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이다.

이 성전이 없어짐으로 해서 사두개인이 비빌 언덕은 없어졌고, 자연히 성전 때문에 얻어먹고 받아먹던 사두개인은 사라진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바리세인 종교지도자인 랍비라 불리던 예수나, 바리세인으로서 예수를 핍박하던 바울이 오히려 예수를 따랐으니, 기독교의 실제적 창시자인 바울은 성전 중심이 아닌 유대인 회당 성격으로 교회를 여기저기 설립한 것이다.

바리세인이었던 바울이 율법과 토라에 정통했고, 유대 회당의 바리세인 전통을 예수기독교에 접목한 것이다. 그러니 예수나 지금의 먹사, 기독교인들은 바리세인을 욕할게 없다. 오히려 그 바리세인의 회당 중심 전통이 있었기에 지금의 교회를 세울수 있었던 고마운 존재이다.

이제 바리세인을 욕하는 기독교인들은 바리세인 전통 때문에 살아남아 젯밥이나 배터지게 얻어먹는 예수를 떠올리고, 예수 앞에라도 바리세인들을 송덕을 기리는 기도를 올려야 할 것이다.

더이상 바리세인에게 배은망덕한 짓을 삼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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