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녀는 성전창녀

동정녀는 성전창녀

쥐뿔! 0 10,372 2005.06.24 13:28
기독교인들이 참으로 우매한 오해를 하는그게 동정녀의 의미이다. 말하자면 마리아가 남편요셉과 성관계를 하지 않고 예수를 뱄다.....그러니 숫처녀로 애기를 낳았다 그런 말을 믿는다. 여기에는 그저 처녀막이 남자에 의해 훼손되지 않았다라는 강조와 더불어 신의 아들임을 믿고 싶은 것이다.    

이런 우매한 믿음은 신화의 구조를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한때 인터넷 자료를 보다가 놀랐던 적이 있다. 수메르, 바빌론, 가나안의 여신인 이난나, 이쉬타르, 이스다롯, 아스타르테(그리스의 아프로디테 -> 로마의 비너스)의 신전에서 여사제로서 신전창녀 노릇을 한 대명사가 바로 <동정녀>이고, 그 동정녀를 지칭하는 이름 중에 <마리아>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예수의 엄마 마리아는 성전처녀 (창녀)였단 말인가? 아무리 성경을 뒤져도 그런 언급은 없다. 현재의 정경으로 보면 예수어미는 정혼은 했으나 동침은 아직 안한 조신한 처녀다. 요기서 속으면.........끝이다. 아포크리파(외경, 비경전) 마리아 외경에 보면 마리아는 어렸을 때부터 성전에 바쳐져 그속에서만 살아온 성전처녀다. 이 여자가 월경을 시작하기 전에, 신전에서 여자가 피를 흘리는 것은 불경하므로 내보내는데, 그때 나이든 홀애비인 <요셉에게 불하>되는 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월경전 나이이기 때문에 처녀겠지만, 여전히 동정녀 출신이고, 신전창녀는 남자랑 동침을 했건, 애를 10명을 낳았건 모두 동정녀로 불리웠고, 그 동정녀가 낳은 애기는 동침한 육신의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라 신의 아들로 불렸다는 사실이다. 어째 이쯤오니까.......ㅎㅎㅎ.......동정녀 마리아와 신의 아들 예수가 오버랩이.......

요새도 천주교미사에 사용되는 은총의 마리아여......어쩌구 하는 그 암송구절은 아무리 정경을 뒤져도 없다. 그런데, 마리아 외경을 보니 내가 30년전에 다닌 천주교 미사 암송문들이 거기에 모두 들어 있었다.

개신교에서는 예수의 남동생과 여동생에 대해서 마리아가 낳은 소생이라고 하지만, 지금도 천주교에서는 그들이 요셉의 첫마누라 소생이라든지, 혹은 사촌 형제 여동생이라든지 하면서 마리아의 육적 숫처녀로 모시고 있다. 요셉은 그저 마리아를 고이 모시고 육체를 범하지 않는, 아니 너무 늙어 밤일도 못하는 양 그려놓았다.

그러다가 얼마전엔 마리아는 예수를 낳을 때도 처녀막이 손상되지 않았으며, 죽고 승천할 때까지도 영원한 처녀였다고 선포해버렸다. 그게 아주 과거가 아닌 지난세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196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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