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믿게해 주세요............안돼!

우리끼리 믿게해 주세요............안돼!

쥐뿔! 0 5,033 2004.06.19 14:01
(안티방과 자게판에 같이 올립니다)

지난 몇년동안 기독교카페를 여러개 거쳐 다녔지만, 그 카페가 안티사랑을 내걸든, 기독교를 이해시키든, 선교목적으로 하든, 교회개혁을 위하든, 진보기독교를 표방하든......항시 안티기독교인들의 출몰에 대한 반대입장을 개진하는 기독교인들이 있어 왔다.

카페든, 게시판이든, 안티사랑방이든 그들의 하는 말은 거의 비슷하다. 기독교를 파괴하려는 사탄의 어둠세력으로 안티를 몰아가든, 카페의 존재목적이 기독교인들의 신앙교유인데 안티들이 불순한 방해를 한다느니......멍에를 같이 매지 말라느니....... 정녕코 말하건대 님들은 그럴 자격이 없다.

당신들이 혼동하고 잘못 알고 있는데, 한국이라는 지금 이 21세기 이땅에서 기독교는 우리 것이지, 너희 것이 아니다. 이건 엄연한 사회적 문화적 현실이다. 기독교도가 이나라 인구의 25%를 점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바로 기독교는 우리 것이라는 포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어느 통계로 보면 한국 성인의 70%는 일생에 한번 유아때든, 초등때든, 중고등 학교 때든 그 이후든지 간에 기독교를 거쳐간 것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과가 뿐만 아니고 현재진행이며,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이 뻔하다. 님들이 비록 지금 기독교인이라는 25%에 포함되고 있지만, 죽기전에 기독교를 포기할 확률은 신앙을 고수하는 것보다 2배나 높다.

당장 우리 가족 중에도 천주교인이 있고, 기독교도 있다. 사무실 직원 중에도 천주교 기독교인 있다. 내가 나온 미션스쿨 동창 중에도 11명이 목사다. 지금 만나는 친구들 중에 교회 고등부 동창들이 많다. 공원 역전 전철 길거리에 무시로 포착되는 기독교 전도인들이 있다.

회사나 친인척 친구들 결혼식에 가면 얽히고설킨 관계속에 교회결혼식에도 참석하고, 주례가 목사인 경우가 많다. 장례식 가도 기독교식으로 된 장례절차에 따라 절안하는 경우도 있지만, 절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사는 한국 이 현실에 분명히 기독교가 인간, 사회, 업무적으로 모두가 연관되는 속에 엄연히 기독교는 살아있다.

기독교가 너희 것이라고? 안믿는 것들이 왜 기독교모임카페에 있냐고? 그렇게 말하는 너는 네 주위 인간관계가 모두 기독교 속에서 벌어지는가? 세상에서 기독교를 분리하고, 그 안에 안주할 수 있는가 말이다.

이 카페에 모이는 공통은 분명 기독교 신앙이겠지만, 그 신앙을 매개로 주고받는 신앙이익적 관계도 있듯이 신앙이익에는 반하는 관계도 있다. 그 관계라는 것도 결국은 우리의 것이다. 너의 것만이 아니다. 이것은 분명히 짚어야 한다.

안티기독교는 현사회에서 일어나는 기독교로 인한 사회부조리 미신 착취로 인해서도 나오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성경을 문자적으로 잘못믿는 머저리를 위한 교리부정, 성서분석, 타종교와의 비교 같은 일로써 성경만을 맹신하는 것에 대한 질타도 한다.

우리가 유대놈들이 아니듯이, 그 유대땅에서 이루어진 경전만을 진리라고 여기는 자들이 이땅에서 벌이는 짓까지도 분명히 교정시켜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그 일을 위해서는 교리나 성경구절의 번역해석 문제, 성경성립의 이해같은 주제를 쓰기도 한다. 이것이 성경맹신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안티기독교의 재료는 한국역사에서 기독교가 행한 민족적 배반행위와, 역사적 기독교 지도자의 배신적 위선, 우리사회에서 벌이는 목사, 기독교인들의 살인 강간 사기 도적질이랄 수 있다. 이안에는 기독교 교단내의 부조리문제, 이단싸움 등도 있다.

당신들이 우리만 그냥 믿게 나가주세요. 우리가 믿는 데에 왜 믿지도 않는 너희들이와서 행패냐.......마치 기독교는 이 땅 이사회의 일원도 못되는양 순수한 신앙집단들의 모임이 가능한양 하다. 결코 그렇지 못하다. 기독교는 분명 지금 이 시점에서 영향적으로 존재적으로 사회적으로 나와 너 그리고 우리 안에 것이다.

기독교가 바람직한 사회적 공익을 위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안티가 무어라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기독교도 우리 것이 분명한 이상 기독교로 인해서 혹세무민당하는 동포, 가족, 친우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그 원인이 되는 상식부족, 미신행위, 맹렬신앙, 사회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히 나의 문제로 승격시켜 척결해야 한다.

기독교 너희 것이 아니다. 기독교는 엄연히 지금 이시대 한국에서는 존재적으로 사회적으로 영향적으로 우리를 벗어난 적이 없다. 기독교의 문제는 나를 승격시켜 대승적으로 우리라는 개념을 얹으면 나의 문제다. 그래서 내가 여기 있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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