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문화] ‘신앙과 돈’ 양립할 수 없나


Re: [문화] ‘신앙과 돈’ 양립할 수 없나

※※※ 0 2,033 2004.07.10 09:22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3년 4월 14일 월요일 오전 03시 49분 17초
제 목(Title): Re: [문화] ‘신앙과 돈’ 양립할 수 없나


staire님은 호산나 사건을 침소봉대한 증거로 바라바 사건과의 민중의
지지 차이를 드셨고 따라서 이 두가지 사건이 양립할 수 없으니 호산나는
침소봉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호산나가 뻥튀겨진 사건이므로
바라바 사건이 있었다면 이해가 가지만 staire님이 바라바 사건도
픽션이라고 주장하시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
아닙니다. 저는 호산나 사건, 바라바 사건 모두 픽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쓰지 않았나요?) 따라서  두 사건이 양립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두 전승이 맞지 않는다는 것은 사족 정도의 언급에 불과하며

그러한 모순만을 지적함으로써 '두 전승 모두를' 픽션으로 단정할 수 없음은

자명합니다.


4복음서의 저자인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은 각각 세리, 선교사, 의사, 어부
로서 교육의 수준, 사고의 수준은 각각 다르다고 볼 수 있지만 모두가 다
바라바 사건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staire님은 바라바 사건에 대해
마가가 꾸며낸 픽션이라고 하셨지만 4복음서의 저자가 다 '꾸며냈으면'
모르지만 마가 혼자만 꾸며낸 것은 아닙니다. 4복음서에 대해서는 같은
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쓴 것이며 그들 직업상, 신분상의
사고 차이가 문체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이 신학자들의 견해입니다.
---------------
4복음서는 서로간에 cross reference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꾸며낸 후 다른

저자들이 자신의 복음서에 끼워넣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마태 복음서의 저자가 세리 마태라고 생각되지 않으며 마가 복음서의 저자가

예수 당시에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던 그 마가라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의사

누가는 비교적 신분이 분명한 것 같지만 요한이 어부 형제들 중 한 사람이라는

견해 역시 전승의 뒷받침 이외에는 전혀 지지하는 증거가 없으며 오히려 헬라식

교육을 받은, 바울과 비슷한 정도의 교양을 쌓은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4복음서는 그 집필 의도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그들이 사용한 자료 역시 별개의 원천으로부터 기인한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공통의 자료(요한은 예외지만)를 이용하여 서로 다른 목적과

구조를 가진 각자의 복음서을 빚어냈다고 보는 것이 오히려 신약학계의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이후 잡혀서 대제사장 -
산헤드린 공회 - 총독 빌라도 - 헤롯(누가복음에만 기록됨) -
총독 빌라도의 순으로 심문을 받습니다. 바야바 사건은 마지막
총독 빌라도에게서 일어나며 이때는 이미 그가 잡혀서 힘없이
끌려다니는 모습이 보여지고 소문이 다 돌고 난 후입니다.
--------------
하룻밤 사이의 그 여러차례의 심문들 역시 픽션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헤롯과

(이 장면에서의 헤롯이라면 갈릴리의 헤롯 안티파스겠죠?) 빌라도는 아무래도

잘못 등장한 것 같습니다.


크로싼의 주장을 '기독교인들아 내세기복적, 개인주의적 신앙에서 벗어나라'라고
보신다면 저도 지지합니다.
---------------
내세기복적, 개인주의적 신앙의 문제는 크로산의 관심사도 아니며 저의 관심사도

아닙니다. 기독교인들은 내세기복적, 개인주의적 신앙을 가질 권리가 있으며

그러한 요소를 거세해버린 기독교는 이미 기독교가 아닙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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