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to many bodies


Re: to many bodies

※※※ 0 2,059 2004.07.10 09:18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3년 3월 25일 화요일 오후 03시 50분 18초
제 목(Title): Re: to many bodies


RNB님은 동의하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저는 성경의 이야기(특히 창세기 초반 부분)
대부분은 메소포타미아의 설화에서 차용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 대응되는 신화가 발견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원형 설화가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차용되기 전에 만들어진 이런 이야기들이 어떤 연유로 해서 인간의
창조설화에 등장하게 되었는지 여러 가지 추측을 해 볼 수 있는 것이고, 고대
중근동 및 인도, 남아메리카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마약 사용이
종교적 의식의 중요한 부분이었다는 이야기들로부터 추측해 볼 때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만들어진 창조설화 중 일부 -- 특히 식물의 신비적 효과에 관한 -- 는
현대인이 마약이라고 인식하는 식물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는 얘기가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
메소포타미아 신화 이외에 이집트계 설화들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대개 창세기

초반 부분은 수메르-우르 계열의 메소포타미아 설화에 기원을 둔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창세기 설화의 원형은 테베-헬리오폴리스-멤피스-

헤르모폴리스를 중심으로 하는 이집트계 전승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구약이

본격적으로 씌어지던 BCE 5~4세기경 당시 세계 최강국으로 군림하던 페르시아

문화에 대한 동경으로 인하여 - 비록 그 최강국이 오늘날 귀축영미군의 침략을

받고 있긴 하지만 - 이집트계 전승의 원형을 탈색하고 메소포타미아계 소재를

광범위하게 차용함으로써 히브리 민족의 기원을 메소포타미아에서 찾으려 했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설에 따르면 아브라함의 가나안 관련 전승이

모순에 차 있는 것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고 ('갈대아 우르' 문제와 '이집트를

출발하여 남쪽으로 여행해서 가나안에 도착했다'는 말도 안 되는 여정 등) 모세

설화의 이집트 기원설 등에 관련하여 몇 가지 흥미로운 조망이 가능합니다만

그렇다고 구약을 100% 이집트 기원으로 보기도 어려울 듯 합니다. 구약의 이집트

기원설이 잘 정리된 입문서로는 게리 그린버그(Gary Greenberg)의 '101 myths

of the bibles'가 있으며 국내에서도 '성서가 된 신화'라는 제목으로 번역서가

출간되었습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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