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기독교와 정신병


Re: 기독교와 정신병

※※※ 1 2,523 2003.10.06 03:02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1년 10월 13일 토요일 오후 12시 50분 47초
제 목(Title): Re: 기독교와 정신병


그런데 어쨌든, 위와 같은 방법으로는
종교를 정신병이라고 지칭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봅니다.
99명이 기독교 신자인데 한 명만 아니라면?
99명이 키즈 중독인데 한 명만 키즈 중독이 아니라면?
다수의 기준에 의한 주관적인 평가에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좀 더 화학적/물리적으로
두뇌 작용의 상이함에 관한 연구가 있을까 하고 궁금했었습니다.
----------------------

다수/소수의 문제와 정신병의 정의는 사실 별 관계가 없습니다. 정신병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질병의 정의 자체가 그렇죠. 물론 손가락이 10개인

사람이 다수이기 때문에 손가락이 10개가 아닌 상태를 질병이라고 정의하는

방식도 있습니다만 무좀의 유병률이 50%가 넘는다거나 생리통을 앓는 여성의

인구가 50%를 넘는다고 해서 무좀이나 생리통이 질병 아닌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건 아니죠. (사실 생리통은 '질병'이 아니라 '증상'입니다만...)


정신과학회에서 종교를 정신병(정확히 말하면 정신병리적 현상)으로 보는

이유는 그것이 다른 정신질환과 유사한 행태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paranoia, disorientation,

confabulation, obsession, compulsion, manic, hallucination 등등의
 
정신질환적 상황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죠. 예수 역시 심각한 disorientation/

manic/hallucination 증상을 보이고 있고 다른 종교의 창시자나 초기 장로들의

경우에도 이 점은 마찬가집니다. 종교 현상 자체를 집단 신경증의 일종으로

파악하고 있는 프로이트의 전통을 따르는 Freudian들이 오늘날 정신과학회의

주류를 점유하고 있으며 종교 현상에 대해 우호적인 융의 파벌(Jungian)들은

임상 정신치료에서 프로이디언들에 비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과학회에서의 발언권이 별로 없다는 점도 작용했을 겁니다. (일단

융부터가 심각한 신경증 환자였으니...)


정신병의 물리화학적 또는 해부생리학적 원인론은 흥미로운 문제이긴 합니다만

정신과학의 1차적인 관심사는 아닙니다. 정신과학은 심리학이 아니며 철저하게

증상과 치료 위주의 응용과학입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Comments

※※※ 2003.10.06 03:03
본문은 아래글에 대한 스테어님의 답변입니다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KennyG (Kenny G)
날 짜 (Date): 2001년 10월 13일 토요일 오후 12시 11분 25초
제 목(Title): Re: 기독교와 정신병


child님 wrote:
>> ... 이 경우 정상적인 행위에서 극단성이 
>> 두드러져, 누가봐도 병리적이라고 판단할 정도면 정신병리학의   
>> 범위에 넣죠. 예를 들면, 키즈 중독도 극단적이 되면 정신병리학의

꼭 두뇌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만으로도
정신병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정신병의 정의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어쨌든, 위와 같은 방법으로는
종교를 정신병이라고 지칭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봅니다.
99명이 기독교 신자인데 한 명만 아니라면?
99명이 키즈 중독인데 한 명만 키즈 중독이 아니라면?
다수의 기준에 의한 주관적인 평가에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좀 더 화학적/물리적으로
두뇌 작용의 상이함에 관한 연구가 있을까 하고 궁금했었습니다.

imnot님께서 많은 정보를 알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이 보드는 정말 대단한 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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