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로우신 하나님? (전인권님께)


공의로우신 하나님? (전인권님께)

※※※ 0 2,755 2003.09.27 12:45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날 짜 (Date): 1995년10월16일(월) 05시50분28초 KST
제 목(Title): 공의로우신 하나님? (전인권님께)



* 전인권님, GRE 시험 이야기는 서울대 보드의 '무사태평... 게으른 staire의 GRE

 넘기기'를 읽어보십시오. 그동안 보여주신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출애굽기의 바로(파라오)는 대단한 인간임에 틀림없다. staire같으면 한두 개의

재앙만으로도 겁에 질려 하나님 앞에 굴복했을 테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겸손한 인간으로 만들 수 없었기에 굴종하는 인간으로 만들었다'는 줄리앙 그린의

말에 공감하지만 적어도 바로는 예외다. 열 가지 재앙 앞에서도 굳은 마음을 풀지

않는다.


아니다... 다시 잘 읽어보자...

출애굽기 4:21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의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강퍅케 한즉 그가 (이스라엘) 백성을 놓지 아니하리라."


그 이후에도 7, 8장에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였다는 이야기는

열 번이나 나온다. 바로는 재수없게도 악역을 맡은 삐에로일 뿐이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


(혹자는 '강퍅하게 하다'가 아니라 '강퍅한 채로 내버려두다'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성경 히브리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는 비열한

논객이다.)


아마 staire는 틀림없이 지옥으로 가게 될 것같다. 그건 별로 억울할 것 없다.

하지만 내가 거기에서 바로를 만난다면... 나는 '공의로운 하나님'이란 이름을

다시는 입에 올리지 않겠다.


머리가 아프군... 하나님께서 staire를 강퍅하게 하고 계신걸까...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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