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faure님의 '편협함에 대하여'


[R] faure님의 '편협함에 대하여'

※※※ 0 1,884 2003.09.30 04:35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 11월 11일 수요일 오전 03시 22분 12초
제 목(Title): [R] faure님의 '편협함에 대하여'



> 거듭남이 없이는 하나님의 나라를 볼수 없다는 니고데모에게 하시던 예수님의
> 말씀이 있둣이, 누구에겐 확연하게 보이는 것도 또 어느 누구에겐 안보이는
> 것이 있다.     
> 자신의 눈에 지금 안보인다고 또는 제한된 생각으로 이해 안된다고 함부로
> 말하지 말자는 얘기이다.  인본주의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상당히 어긋나는
> 발언일 뿐이다.

기독교 멸절론을 바라보시는 당신의 시각에도 이러한 신중함이 깃들어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기독교 멸절론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자신하십니까?


> 진정한 인본주의라면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해야 한다. 물론 그들이 가진
> 종교나 사상까지도 말이다 (인정이 아니라 존중이다).

저는 이 점에서 견해를 달리합니다. 저는 나치스트 역시 존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들도 소정의 절차에 따라 정당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끝까지 스스로의

죄를 부인한다 해도 그들을 미워하기보다는 사랑으로 감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나치즘 자체를 존중하지 못합니다. 이런 견해에 대해서 '기독교랑

나치즘이 같냐?'라고 반문하는 것은 방향착오입니다. 저는 사람을 존중하는 것과

그의 사상을 존중하는 것은 별개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 그리고 기독교를 멸절시켜야 한다는 발언은 마치 사랑을 경험해보지 못한
> 사람들이 사랑은 인류에게 무익하니 멸절시켜야 한다는 말같이 지독하게
> 졸렬하고 편협스런 발언이다.  사랑이 체험이듯이 신앙도 체험이다.
> ...
> 한 예로, 10억이란 무수한 전문가들에게 비전문가가 비판을 가 할때는 더욱
> 신중해야 하고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얘기이다.  종교멸절 운운하는 발언은
> 자기 분야도 아닌 학회에 몇가지 관측결과을 가지고 가서, 그쪽 분야에 있는
> 전문가들의 모든 이론들과 학설들이 전부 다 틀렸으니 다 떨고 집에가서
> 발이나 닦고 자라는 황당하고 무례한 발언을 하는 것과 같다.

기독교의 전문가와 비전문가는 무엇으로 구분지어야 하는지요?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은 기독교의 신앙적 체험에 대한 전문가일 수 있지만 기독교가 끼치는

해악에 대해서는 오히려 비전문가일 수 있습니다. 기독교를 '체험'하는 양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는 신앙을 갖지 않았지만 기독교의 여러가지 국면에 대한

체험을 전혀 못한 사람은 아닙니다. 나치즘의 멸절을 외치기 위해서는 먼저

나치스트가 되어 보아야 합니까?


저의 기독교 멸절론은 기독교인들을 색출해서 그들의 신앙을 빼앗거나 사람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무지막지한 것이 아닙니다.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비난하는 것은

'지독하게 졸렬하고 편협한 것'이라고 생각하시죠? 그 말씀을 그대로 자신에게 한번

적용시켜 보실 의향은 없으십니까?


child님께서 올리신 다음 구절이 저의 멸절론을 비교적 정확하게 포착하고 있는 듯

해서 아래에 인용합니다. 참조하십시오.

> 그리고 또 하나, 제가 이해하는 바 '기독교의 멸절'은 십자가가 상징인 동네가
> 없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뭐, 교회 때려부쉬고 기독교인 왕따되고
> 이런 무식한 거 아닙니다. 제가 보는 기독교의 멸절은 기독교가 기독교가 아닐
> 때입니다. 그리고 이미 이 바람은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한 줄기
> 시원한 가을바람이 스쳐지나가는 것을 느끼지 못합니까?


포레의 종교음악을 무척 좋아하는, 기독교 이후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 스테어가

드립니다.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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