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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모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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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2
2003.09.27 12:41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날 짜 (Date): 1995년09월30일(토) 04시33분51초 KDT
제 목(Title): 다시 모모님...
한글로 '모모'라고 쓰고보니 무척 정이 가는 이름이군요.
제가 좋아하던 게스트 모모님(지금은 아이디 얻으셔서 에세이 보드에
좋은 글 올리고 계시지요)을 연상시키기 때문인지... :)
안타깝게도 저는 신의 존재를 믿는지 아닌지 잘 모릅니다.
안타깝다고 한 이유는... 모모님께서 그렇게 가정하고 말씀하신 것이 조금
아까운 느낌 때문이지 스스로 안타까운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제 주위에는 많은 의문이 있습니다. 평생을 두고 풀어도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의문이 풀리지 않는 것이 괴롭지도 않고 한순간에 모든 의문이
석연히 해결된다 해서 크게 기쁠 것같지도 않습니다.
인간은 on process... 문제에 덤벼드는 것은 거기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거든요.
제가 무척 좋아하는 한 구절을 옮기는 것으로 맺을까 합니다.
'100년 후에는 나의 육신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며 200년쯤 지나면 나의 명목상의
흔적 이외에 나의 체온과 눈물과 한숨을 생생하게 기억해줄 사람이 하나도 남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 해서 나는 위축되지 않는다. 인간은 죽음 앞에 의연해질
수 있다. 부활이나 영생이라는 보증수표가 없어도 나의 생을 기쁨으로 충만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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