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guest(guest)] 육식에 대하여


[to guest(guest)] 육식에 대하여

※※※ 0 1,843 2003.09.30 04:27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 10월 27일 화요일 오전 05시 33분 16초
제 목(Title): [to guest(guest)] 육식에 대하여



> 먼저 hsim님께:
>
> 만물은 존엄하다는 요청보다 모든 만물은 무언가를 먹고 살아야 한다는 요청이
> 우선하는 것이라고 보아도 됩니까? 세상의 법칙이라는 말을 쓰셨는데.. 법칙도
> 우선 순위를 매겨야 하지 않을까요?
>
> 스테어님께:
> hsim님의 말씀을 대답으로 인정하셨으니, 위처럼 해석되도 됩니까?
> 즉, 만물의 존엄보다 세상의 법칙(어디가 끝이고 시작인지 모를 모호한
> 표현이군요)이 우선한다고 보아도 됩니까?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 생물들의 속성일 뿐입니다. 가치중립적인 명제이므로

존엄하다는 속성과 질적으로 대등하지는 않습니다만 굳이 우선 순위를 매겨야 할

필요는 느끼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누군가에 의해 법칙과 질서가 주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세계관 아래에서라면 그 우선 순위를 일사불란하게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 자연스럽겠지만 저의 세계관은 그렇게 요구하지 않습니다.

존엄한 것들이 생존을 위해 서로의 존엄을 위협하며 살고 있는 것이, 또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다투고 있는 것이 생태계의 모순된 모습이며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이 세상은 누군가에 의해 주어진 이상향이 아니며 또다른

누군가의 죄와 그 죄에 대한 처벌로 인해 일그러진 것도 아닙니다. 이러한 풀기

어려운 모순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이상향에 접근하는 것에 의의를 둘 뿐입니다.


> 사족으로, 세상의 법칙을 정하는 것은 누구입니까? 내용은 무엇무엇이
> 들어있는지요?

세상의 법칙은 각자가 정하는 것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군요. 그 내용도 각자

다르겠지요. 저는 만유인력의 '법칙'과 같은 것이 누구인가에 의해 '결정되었다'

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발상으로 보입니다. 세상의 법칙이란

관찰된 세상의 모습을 기술한 것에 불과하며 이러한 기술에 '법칙'이라는, 권력에

의해 부여되는 강제력으로부터 파생된 이름을 붙이는 것부터가 너무나 기독교적인

발상이라고 봅니다.


> 스테어님께2:
> 기왕에 러셀의 글을 인용하셨으니, 한가지 질문을 추가로 드리고 싶군요. 러셀이
> 인정하였던 "기독교 및 여타 종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즉, 러셀에게 기독교가 멸절되어야 하는 이유를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는지요?

러셀이 종교의 필요성에 대해 말한 부분이 어디인지 생각나지 않는데 수고스럽지만

그 부분이 어떻게 생겼는지 문맥을 다치지 않는 형태로 알려주신다면 정성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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