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y님께 : 신앙심이 깊은...


toy님께 : 신앙심이 깊은...

※※※ 1 1,870 2003.09.30 03:25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03월17일(화) 00시16분56초 ROK
제 목(Title): toy님께 : 신앙심이 깊은...



> 갑자기 모든 일상 생활을 버리고 종교생활에만 몰두하는 - 이건 개신교
> 에서만 있는 특별한 면모는 아니며 , 불교, 천주교에서도 있다 - 주부들의
> 가정에서의 위치는 자신의 사회적 가치가 주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즉, 신앙 자체는 부수적인 효과로 시작되며, 자존감과 소속감의 획득이
> 가장 먼저 얻고자 하는 것, 그것이다.
> 자, 똑똑한 스테어님, 님의 생각을 이런 쪽으로 돌릴 수는 없는지?

그런 식으로 정당화가 가능합니까? 처음 질문하신 분께서는 아내가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것 자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신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교회에 '가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지금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가정을 소홀히 할 정도로 교회에 빠져드는 것을 문제시할

뿐입니다. 남편이든 아내든 가정에서 치러내야 할 직분이 있습니다. 그것을 소홀히

한다면 교회를 가든 절에 가든 카바레를 가든 다를 바 없습니다. 자존감과 소속감의

획득을 이유로 가정을 소홀히 하는 것은 남편이든 아내든 정당화되지 못합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린다면 저는 '교회를 가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교회에' 가지 못하도록 말리자고 했습니다. 돌보아야 할 아이까지 있는 주부가

가정 일을 제쳐 두고 교회에 열을 올리도록 내버려 두는 교회라면 분명히 시원찮은

교회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교회가 다 그럴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아무튼 신도들이 가정 생활과 신앙 생활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도록 해주지 못하는 교회라면 애당초 글러먹은 교회일 것입니다.


> 가장 좋은 방법이 교회가지 못하도록 말리라고? 어떻게 막으라고는 하지
> 않으셨군요. 자신의 의지가 있는 성인 여성이 교회 가는 것을 남성이 막을
>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폭력이라는 것을 이제껏 많은 한국의
> 남편들이 증명해 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설마 폭력의 정당화를 위해서
> '가정을 지키는 것은 주부의 본분이다'라는 식의 본말 전도를 하시지는
> 않으시겠지...

자신의 자유 의사에 따라 교회에 가는 성인 여성이 교회에 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야 말리는 것으로부터 물리력을 동원하는 방법까지 다양하겠지만 처음에

질문하신 분을 염두에 둔다면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리력으로

아내가 교회에 가지 못하도록 막을 생각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애초에 그런 글을

올리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저에게 이런 일이 닥친다면 아내가 교회에 가지 않도록

말릴 것입니다. 말로 해서 안된다면 이혼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폭력으로 막을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애초에 생각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의 글을

읽고서 대뜸 폭력부터 연상하시는 분이 더 걱정이 됩니다만... 그리고 가정을

지키는 것은 분명히 주부의 중요한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은 주부만의

책임이 아니라 남편에게도 동등하게 적용됩니다. 혹시 이런 사고방식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지요?


> 내가 이제껏 님의 글을 읽으면서 이렇게 실망한 적이 없었다.
> 앞으로는 어떠하실지...

앞으로는 좀더 확실히 실망시켜 드릴테니 기대하세요.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Comments

※※※ 2003.09.30 03:26
본문은 아래글에 대한 스테어님의 답변입니다.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toy (tony)
날 짜 (Date): 1998년03월16일(월) 21시09분10초 ROK
제 목(Title): Re: [R] to Hey님 : 신앙심이 깊은 분께 자?


저는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 해 보고 싶슬윱求摸?
왜 아주머니들이 교회의 모임에 푹 빠진다고 생각하는지?
신앙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기혼 전업 주부들에게 교회란  자신의 이름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거기서는 모모 자매님, 모모 집사님이라고 불리지 누구누구 엄 마, 누구 부인이
먼저가 아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남들의 지탄을 덜 받는 - 안
받는 이라고 하고 싶지만 정도에 따라서 받는 경우도 있더구마^^;- 활동을 할 수
있다. (비교 대상: 카바레, 고스톱, 쇼핑 등등)
갑자기 모든 일상 생활을 버리고 종교생활에만 몰두하는
 - 이건 개신교에서만 있는 특별한 면모는 아니며 , 불교, 천주교에서도 있다 -
주부들의  가정에서의 위치는 자신의 사회적 가치가  주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즉, 신앙 자체는 부수적인 효과로 시작되며, 자존감과 소속감의
획득이 가장 먼저 얻고자 하는 것, 그것  이다.

자, 똑똑한 스테어님, 님의 생각을 이런 쪽으로 돌릴 수는 없는지?
가장 좋은 방법이  교회가지 못하도록말리라고 ?  어떻게 막으라고는 하지
않으셨군요. 자신의 의지가 있는  성인 여성이 교회가는 것을 남성이 막을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폭력이라는 것을 이제껏 많은 한국의 남편들이
증명해 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설마 폭력의 정당화를 위해서 ' 가정을
지키는 것은 주부의 본분 이다'라는 식의 본말 전도를  하시지는 않으시겠지...

내가 이제껏 님의 글을 읽으면서 이렇게 실망한 적이 없었다.
앞으로는 어떠하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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