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blueyes (悲目&虛笑)
날 짜 (Date): 1997년11월17일(월) 11시20분07초 ROK
제 목(Title): 이 보드에서 얻은 것들.
아무리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을 해도 교회를 안다니면 죽어서 지옥을 가는게
확실하다 해도 난 개신교는 믿지 말아야겠다는 점을 배웠다.
언젠가 독실한 크리스챤과 결혼얘기가 오갔을 때에 이 사람으로 인해 교회를
다녀볼까,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그리 달라질 것도 없는 신앙생활
한번 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보드는 나에게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점점 확고히 해주는 반면,
나를 점점 갈등하게 만들기도 한다.
"개신교인은 정말 타인에게 겸손한가. 몇몇 이보드의 사람들이 말하듯 그런 부류의
사람은 정말 극히 일부일 뿐일까."
처음엔 정말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굳게 믿었고, 세상 사람들이 "예수쟁이"라고
부르며 꺼려하는 모습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런 사람들이 혐오스럽기까지 했다)
본질 자체는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단지 사람들이 문제라고 믿었다.
누군가 이 보드에서 그런 사람은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얘기했을때 난 "그럼 그렇지"
라고 안도를 하며 논쟁을 끝냈었다.
하지만.. 점점 이 보드는 추악한 면을 너무 많이 드러내고 있다고 본다.
자기와 종교가 같지 않다는 단지 그 하나의 이유로 "사탄의 자식"이라고 생각한다니.
그게 겸손한 언동, 타인을 존중하는 사고라 볼 수 있는 것일까?
그 사람은 만일 (이런 일도 없겠지만) 자기가 부모의 종교와 달라서 혼자만 교회를
다니는 입장이었다면, 자기 부모를 사탄의 자식이라고 부를 것인가?
나를 더 황당하게 만드는 일은 그 말이 맞다고, 성경에 나와있다고 말을 거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말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첨언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장애인을 보면서 속으론 "병신XX"라고 하면서 겉으론 웃어주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그들은 자기와 같은 강의실에서 공부하고, 자기와 같이 밥먹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친구를 종교가 다르단 이유로.. 비록 겉으론 웃고 말하고 하겠지만
속으론 "사탄의 자식들"이라 생각하며 꺼름찍하고 있다는 말이 아닐까?
난 타인의 신념을, 타인의 종교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비록 종교가 없어도 이런 바람직한 사고는 할 수 있다) 밖으로 드러나는 언행뿐만
아니라 나혼자 가지는 생각도 그렇게 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대들이 그런 사고를 가지고 나를 바라본다면 내가 그들을 존중할 이유가
과연 있는 것일까?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어떤 부류가 일부인지 확실히 하라고.
이유없이 혹은 잘못된 이유를 가지고 "예수쟁이"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일부인지
그런 원인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일부인지.
또한 감히 충고하고 싶다.
반복해서 혐오감을 주는 이 보드는 개신교를 위해서 차라리 없애 버리라고.
그리고, 교세나 헌금을 위해 무작정 신도수만 늘릴 것이 아니라 문제있는 신도는
확실하게 교육을 시키든지 아니면 아예 다른 종교를 가지라고 하는 것이 개신교를
위해서 훨씬 낫다고.
Don't look at me, I'm rotting away.
Don't tell me, your talk makes me weep.
Don't touch me, I don't wanna be hurt.
Don't lean me on, I'm falling.
- uoy etah I -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blueyes (悲目&虛笑)
날 짜 (Date): 1997년11월17일(월) 11시20분07초 ROK
제 목(Title): 이 보드에서 얻은 것들.
아무리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을 해도 교회를 안다니면 죽어서 지옥을 가는게
확실하다 해도 난 개신교는 믿지 말아야겠다는 점을 배웠다.
언젠가 독실한 크리스챤과 결혼얘기가 오갔을 때에 이 사람으로 인해 교회를
다녀볼까,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그리 달라질 것도 없는 신앙생활
한번 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보드는 나에게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점점 확고히 해주는 반면,
나를 점점 갈등하게 만들기도 한다.
"개신교인은 정말 타인에게 겸손한가. 몇몇 이보드의 사람들이 말하듯 그런 부류의
사람은 정말 극히 일부일 뿐일까."
처음엔 정말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굳게 믿었고, 세상 사람들이 "예수쟁이"라고
부르며 꺼려하는 모습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런 사람들이 혐오스럽기까지 했다)
본질 자체는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단지 사람들이 문제라고 믿었다.
누군가 이 보드에서 그런 사람은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얘기했을때 난 "그럼 그렇지"
라고 안도를 하며 논쟁을 끝냈었다.
하지만.. 점점 이 보드는 추악한 면을 너무 많이 드러내고 있다고 본다.
자기와 종교가 같지 않다는 단지 그 하나의 이유로 "사탄의 자식"이라고 생각한다니.
그게 겸손한 언동, 타인을 존중하는 사고라 볼 수 있는 것일까?
그 사람은 만일 (이런 일도 없겠지만) 자기가 부모의 종교와 달라서 혼자만 교회를
다니는 입장이었다면, 자기 부모를 사탄의 자식이라고 부를 것인가?
나를 더 황당하게 만드는 일은 그 말이 맞다고, 성경에 나와있다고 말을 거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말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첨언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장애인을 보면서 속으론 "병신XX"라고 하면서 겉으론 웃어주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그들은 자기와 같은 강의실에서 공부하고, 자기와 같이 밥먹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친구를 종교가 다르단 이유로.. 비록 겉으론 웃고 말하고 하겠지만
속으론 "사탄의 자식들"이라 생각하며 꺼름찍하고 있다는 말이 아닐까?
난 타인의 신념을, 타인의 종교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비록 종교가 없어도 이런 바람직한 사고는 할 수 있다) 밖으로 드러나는 언행뿐만
아니라 나혼자 가지는 생각도 그렇게 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대들이 그런 사고를 가지고 나를 바라본다면 내가 그들을 존중할 이유가
과연 있는 것일까?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어떤 부류가 일부인지 확실히 하라고.
이유없이 혹은 잘못된 이유를 가지고 "예수쟁이"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일부인지
그런 원인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일부인지.
또한 감히 충고하고 싶다.
반복해서 혐오감을 주는 이 보드는 개신교를 위해서 차라리 없애 버리라고.
그리고, 교세나 헌금을 위해 무작정 신도수만 늘릴 것이 아니라 문제있는 신도는
확실하게 교육을 시키든지 아니면 아예 다른 종교를 가지라고 하는 것이 개신교를
위해서 훨씬 낫다고.
Don't look at me, I'm rotting away.
Don't tell me, your talk makes me weep.
Don't touch me, I don't wanna be hurt.
Don't lean me on, I'm falling.
- uoy etah 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