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guest(바람돌이)님께


[r] guest(바람돌이)님께

※※※ 1 2,083 2003.09.29 20:12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7년06월19일(목) 21시01분23초 KDT
제 목(Title): [r] guest(바람돌이)님께



1. staire는 저의 ideal에 가까운 녀석입니다. 따뜻한 면과 냉혹한 면을

 모두 갖춘 녀석이죠. 그렇다고 해서 굳이 그것을 id로 삼은 별다른 이유야

 있을 리가 있겠습니까? 저는 차라리 prometheus가 낫겟다고 생각했지만

 그당시 키즈 아이디는 7글자 아니면 8글자 이내라야 한다는 제한이 있었던

 관계로... :)


2. 저는 현대신학은커녕 신학 일반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습니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이 지면에 공개할 만한 수준이 되지 못합니다.


3. 저의 궁극적인 관심의 대상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같습니다. 물론 저의 1차적인 관심은 '인간'이며 그것이 결국 저의

 궁구하는 바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의식적으로 늘

 변화에 대해 열려 있으려 합니다. 무엇인가 저의 그동안 쌓아 온 바를

 뒤흔들어 놓을 만한 설득력으로 다가서는 것이 있다면 저는 기꺼이 새로운

 탐구의 길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의 불완전한 지성으로 가늠해볼 때

 제가 현재 머무르는 곳이 저의 종착역으로 족할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 입으로 '나는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대상을

 찾았다'라는 선언을 하는 일은 제가 살아 있는 한 없으리라고 믿습니다.


4. 저는 인문 사회과학에 대해서는 컴플렉스가 있습니다. 그건 제가 해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저는 공대생일 뿐이며 그 이외의 분야에 있어서는

 영원한 딜레탕트, 천박하고 얕은 구경꾼에 불과합니다. 저의 난삽한 세계관을

 대충이라도 정리해보라는 zeo님의 숙제만으로도 이미 끙끙거리고 있는 제가

 이 분야에서 감히 논문이라뇨. 당치 않습니다.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Comments

※※※ 2003.09.29 20:13
본문은 아래글에 대한 스테어님의 답변입니다.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바람돌이)
날 짜 (Date): 1997년06월19일(목) 19시04분03초 KDT
제 목(Title): 스테어님께...



"캔디"에 나오는 스테어라면, 캔디를 위해서 늘 무엇을 만들어
주겠다고 설치면서 결국 사고치는, 안경끼고 선하게 생긴 인물이
맞나요? "캔디"는 저와 같은 30대가, 유년 시절을 떠올릴 때
추억해 낼 수 있는 몇몇 안되는 기억의 조각들 중 하나입니다.
다만, 그것이 일본 만화라는 것을 훨씬 이 후에 알고 좀 개운치
않은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근데, 특별히 login name으로 쓰신
이유가 있나요?

앞서 말씀하신(7505번) "신앙"에 대한 definition은, Paul Tillich의
그 것 즉, "궁극적 관심을 가진 상태"로서의 신앙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다만 스테어님의 경우, 그 궁극적 관심의 대상이 기독교의 하나님일
필요는 없다라는 것일 뿐이구요. 그런데, 결국 그 궁극적 관심의
대상을 찾으셨나요? 또, 그 궁극적 관심의 대상은 "존재하는 그
무엇"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 혹은 "존재케 하는 능력"이 되어야
하며, 이와 같은 궁극성이 성서에 표현된 하나님에게서 발견된다고 한
Tillich의 신학 사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박식한
스테어님께서는 현대 신학에도 조예가 깊으신 걸로 알고 한 말씀
여쭙는 것입니다.

시간 나시면, 지금까지 스테어님이 올리신 글들을 정리하셔서, 한 편의
잘 정리된 논문을 만들어 다시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목은 "기독교 신앙의 본질(어디서 많이 들어 본 듯한 제목??!!)에
관한 연구" 정도가 좋겠습니다. 절대로 농담하는 것이 아닙니다.
님의 글은, 평소 비성서적인 내용의 TV 드라마 "The X files"에
광분하는 날라리(?)크리스천인 저에게, 신앙에 대해 평소 간과하던
여러 부분들을 다시 생각케 하는 강한 자극이 되니까요.
다른 일면에서는 스테어님이야말로 아주 훌륭한 연구대상(?)이
된다고 할 수도 있구요. 기분이 상하셨으면 죄송합니다. 너무 솔직하게
표현하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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