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2년 3월 24일 일요일 오전 05시 06분 47초
제 목(Title): Re: 질문] 하나님의 독특한 교육관
일반적으로 이야기할 때,
하나님이 사람들이 만들어낸 개념이라면, 성경이 사람들이 상상의
산물로 써서 나온 작품이라면
지금 우리가 알고 듣고 하는 것보다는 이성적인 측면에서 만큼은 훨씬 더
명료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령, 어떤 물리 법칙만큼이나 말이죠.
그러니까 사람의 생각으로 기독교를 만들었다고 하면
누가 보더라도 뻔히 모순되(어 보이)는 그런 것을 소위 교리 내지는
신앙의 근거로 삼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정말 바보가 아닌 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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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편집한 사람들과 초기 기독교회의 기틀을 잡은 사람들의 지적 수준을
과대평가하기 때문에 이런 결론이 나옵니다. 그들은 - 그 시대의 지적 성숙도의
한계이기도 했지만 - 다분히 '바보'였습니다. 성경의 집필 의도와 교리 형성의
의도 역시 상당히 불순한 정치적 욕구가 대부분이었구요. 흔히들 중세 농노
사회에서 기독교는 피착취 계층을 억압하는 도구로 '악용'되었다고들 하지만
성경은 애초에 피착취 계층을 현혹시키고 억압할 목적으로 씌어졌기 때문에
악용이라고 단언하기엔 찝찝한 구석이 있습니다. 게다가 초기 교회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로마의 권력자들은 여기저기 널린 모순과 불일치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철저히 검토하여 모순을 해소하기보다는 제국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서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은' 세세한 점들을 두루뭉실하게 회피하는 방법을
택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콘스탄티누스는 예수의 신성과 인성에
대한 논쟁에 즈음하여 '그런 사소하고 무익한 분쟁'을 못마땅히 여기는 편지를
남겼으며 (예수의 신성 문제가 '사소하고 무익한' 분쟁이라는군요... ^^;;;)
모순을 깔끔하게 해소하기보다는 '삼위일체론'이라는 방식으로 '회피'하는 방법을
택했죠.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