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홍수 : 길가메쉬 신화의 복제품


노아의 홍수 : 길가메쉬 신화의 복제품

※※※ 0 3,683 2003.09.30 14:55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날 짜 (Date): 1996년04월12일(금) 04시05분51초 KST
제 목(Title): 노아의 홍수 : 길가메쉬 신화의 복제품



다음 내용은 길가메쉬 신화의 일부인 '우트나피슈팀의 홍수 전설'입니다.

창세기 6 - 8장과 비교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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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이 만들어진 뒤 세월이 지나서 다섯의 특별한 도시에 왕이 군림했을

즈음 신들은 홍수로써 인류를 휩쓸어버릴 것을 결의했다. (그 이유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은 니풀에서 출토된 기록에서는 소실되어 있지만 아카트

계통의 문서에 따르면 '인간이 너무 시끄럽고 신에게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그러나 이 결정에 반대했던 신들도 있었으니 그중 하나인 신 엥키는

경건한 인간 쥬스드라에게 홍수를 예고하고 큰 배를 만들도록 지시한다. 쥬스드라는

그 지시대로 파멸을 모면한다. 홍수가 땅 위를 씻어내린 후 기록의 중간 부분이

다시 끊어졌다가 쥬스드라가 안과 엔릴 앞에 조아리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신들은

그의 겸허한 태도를 칭찬하고 영원한 생명을 그에게 준 뒤 데일문으로 데려간다.


아카트 또는 바빌론에서 출토된 비명에서는 쥬스드라가 우트나피슈팀으로 되어

있고 엥키는 에아로 되어 있다. 우트나피슈팀은 비둘기, 제비, 까마귀를 차례로

날려보냈지만 까마귀는 물이 빠졌기 때문에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니실산에서

신에게 번제물을 바친다. 그 냄새에 이끌려 신들이 모여든다. 홍수를 부른 신

엔릴은 살아남은 생물이 있는 것을 알고 노하지만 에아의 설득으로 노여움을

가라앉히고 우트나피슈팀을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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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이것은 노아 이야기의 근원설화인 셈이죠. 따라서 노아의 홍수 설화에

대해 성경에 씌어 있는 내용을 글자 하나까지 믿어서는 안됩니다. 설화 특유의

변조와 과장과 착오와 살붙임의 속성을 아신다면 말이죠.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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