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2000년 7월  2일 일요일 오전 12시 09분 56초
제 목(Title): Re: 헌금과 국민일보에 대한 생각


헌금의 용도라는 게 저의 짐작과 크게 다르지는 않군요. 헌금에 대한 생각은

조금 황당하지만요. 헌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든 상관없고 그저 바치기만 하면

내 할 일은 끝이다 정도로 요약이 되는데 (비신자의 눈으로는 그렇게 보입니다)

건전하지 못한 방법으로 헌금을 유용하는 집단이라도 상관없으니 그들에게 돈을

바침으로써 내가 천국에 갈 수만 있으면 땡이라는 얘기로 들립니다. 중세 교황청의

면죄부 장사를 여의도에서 다시 한다 해도 날개돋친 듯이 팔릴 거 같군요.


아, 그리고 국민일보 얘긴데, 저는 소위 5대 일간지의 논조가 그다지 맘에 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이 신문들은 허위보도를 하진 않아요. 지들 맘대로

부풀리기도 하고 눈에 잘 안 띄도록 감추기도 하지만 적어도 국민일보처럼 '없는

사실'을 써갈기지는 않는다는 얘깁니다. 국민일보의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이미

소개드린 바 있지만 다음 글을 참조하시면 되겠지요.

 10922  staire  (강 민 형  ) 1.8  195 guest(Lion)님의 지워진 글에 대한 답글
 10923  staire  (강 민 형  ) 1.8  246 다시 예수의 혈통
>10924  staire  (강 민 형  ) 1.8  293 국민일보와 조용기 목사
 10925  staire  (강 민 형  ) 1.8  273 국민일보와 조용기 목사 - 계속
 10926  air    (Air()<*~  ) 1.8    30 *매일 성경요절 하나씩!(엡 2:8-9)*

그 다음 글인 10925번 글에서는 국민일보의 창간 목적이 '한국에서 이단사설과

공산주의를 뿌리뽑기 위해서'라고 나와 있는데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교회 신문의 종교면에서 이단을 비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국민일보 역시 그 점에 있어서 상식적인 궤를 넘지 않습니다. 반공 노이로제 현상

역시 국민일보가 좃선보다 나을 게 없는 신문임을 알려줄 뿐 그것 때문에 국민

일보를 '사이비'라고 부를 생각은 없습니다.


요컨대 저는 국민일보의 종교면에 대해서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깨는' 종교면을

언급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교회 신문이라면 종교면이 깨는 건 정상이며 웃음거리가

될망정 비난거리는 아닙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 사실 저는 국민일보의 종교면을  거의 보지 않는데 - 저의 관심사가 아니기

  땜에 - 순복음교회 신도마저도 '깬다'고 할 정도라니 한번 보고싶어지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