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예수의 가족

Re: 예수의 가족

※※※ 0 6,122 2005.06.08 04:16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Let It Be)
날 짜 (Date): 2005년 2월 15일 화요일 오전 09시 42분 57초
제 목(Title): 예수의 가족



얼마전 history channel에서 본 건데 예수의 형제라 여겨지는
사도 야고보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야고보의 유골함으로 추측되는 물건이 발견되었는데 유골함 표면에
예수의 형제, 요셉의 아들, 야고보 라는 문장이 있고 이를 둘러싼
진실공방이었습니다.
유골함의 진위여부야 쉽게 밝혀질 성질의 것 이 아닌지라 그저 그러녀니
하는데 예수 생존당시 예수는 가족들에게 신의 아들 또는 예언자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고고/신학자들의 지적이 참으로 이채로왔습니다.
문제의 야고보도 예수가 죽은 후에야 사도로서 열렬히 활동했다고 하며
예수도 생전에 예언자는 자기집에서 인정받지 못하느니 어쩌니 하면서
투덜거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게 가능합니까?
천사가 강림하고 동방박사들이 떼지어 몰려왔으며 밤하늘 환하게
비치는 별까지 동원한 신화적인 예수의 탄생에도 불구하고 다른사람도
아닌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목격했을 가족들에게 그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다라는건 이해하기 힘든일입니다.
아니 나뭇잎 타고 태평양 건너는 식의 신격화가 아니라도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예수의 모습을 30년 가까이 지켜봤을 예수의 가족들이 예수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현재로선 성경을 문헌적으로 분석한 결과일 뿐이라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꽤 의미심장한 가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
이 자기 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
야 한단 말인가?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5년 2월 15일 화요일 오후 02시 52분 51초
제 목(Title): Re: 예수의 가족


동방박사와 별과 헤롯의 유아 학살과 세례받을 때의 기적 등등의 설화가

나중에 추가된 허구라는 증거죠. 가나의 혼인잔치도 포함시켜야 하나?

예수 당시 서민들의 삶을 생각해 본다면 예수의 탄생 설화와 유년기 설화

대부분은 허구입니다. 나이 서른의 별볼일 없는 남자가 요란하게 미션 활동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을 겁니다. 따라서 '예수의

유년기 기록이 전혀 없는 것은 예수가 인도에서 놀았다는 증거'라는 일각의

낭만적인 판타지 역시 삽질 되겠습니다. 복음서에서 그나마 신빙성이 있는

기록은 예수의 공생애 이후입니다. 그 이전 것은 모두 허구입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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