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문화] ‘신앙과 돈’ 양립할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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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0 09:21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3년 4월 13일 일요일 오후 06시 03분 40초
제 목(Title): Re: [문화] ‘신앙과 돈’ 양립할 수 없나
staire님의 말씀하신 성전경비대의 존재와 상인들의 행위를 인정하는 정도는 성경과
서적으로 뒷받침되지만 보호받기 때문에 쫓지 못했을 거라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개연성은 있지만 마찬가지로 반박될 수 있습니다. '전설의 메시아, 예루살렘
입성하다' 가 바로 전에 있어서 백성들은 열심히 따랐고 엄밀한 조직은 아닌 성전
경비대로서는 말리기에 백성들 때문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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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예루살렘 입성 당시의 호산나 사건은 픽션이거나 복음서 저자들에 의해
상당히 침소봉대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구절은 스가랴 9:9를 소재로 거꾸로
재구성된 픽션인 듯 합니다.
호산나 사건과 더불어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라바를 살려주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라' 사건입니다만 호산나 사건이 침소봉대가 아니라면 바라바 사건에 대해서
명쾌하게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불과 며칠 전에 열광적으로 호산나를 외치던
그들이 어째서...? 사실 저는 '바라바를 살려주고...'라는 에피소드 역시 마가가
꾸며낸 픽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장 투쟁에 대한 마가의 견해가 소설화된 것이
바라바 사건이라고 보는 입장은 저만의 견해가 아닙니다. (cf. J. D. Crossan)
마찬가지로 저는 '성전을 무너뜨리겠다'는 예수의 선언(도마 복음 참조)이 좀더
구체적인 형태로 소설화된 픽션이 예수의 성전 채찍질 설화라고 생각합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