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미국 테러 사건에 대한 한국인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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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6 03:01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1년 9월 28일 금요일 오전 09시 50분 38초
제 목(Title): Re: 미국 테러 사건에 대한 한국인의 감정
미국이 저지른 잘못이 얼마나 누적되어왔는지 가늠할수는 없지만 그 결과가
이런 식이어야 하는지 의문이 갑니다. 사람죽은건 술프지만 미국 사람이니까
그간의 잘못때문에 잘 죽은건지.
알지 못하고 비참하게 죽어가는 모든 사람이 안타깝게 생각되고 가슴이
답답하듯이 이번 사고로 죽은 미국인도 그런 사람과 다를바 없는
사람들이었다고 전 생각되는군요.
슬픔을 강요할 수는 없읍니다. 다만 슬퍼할 대상이 어떤 이유에 의해
외곡되어지는것은 더 안타깝군요.
그 사람이 아무리 오만하고 무례할지라도 그 사람의 죽음은 우리가 애도할
충분한 이유가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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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신 지적입니다. 소돔과 고모라 주민들의 죽음에 대해서도 우리가 애도할
충분한 이유가 있겠지요. 미국이 그간 저지른 잘못의 누적 때문에 - RNB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는 죄악이 관영하여 멸망했다'고 하셨듯이 미국이 테러를 당한
이유 역시 미국인들 스스로의 죄악이 관영(국어사전에는 없던데 도대체 어느
나라 말인지?)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 하나님께서 내리신 합당한 (쉽게 말해서
당해도 싼) 벌이라 하더라도 애도할 이유는 충분하죠.
*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을 위해 묵념을... 홍해에 휩쓸려들어간 이집트군에게도,
금송아지를 위해 춤추다 모세에게 맞아죽은 이들에게도, 여리고 주민들에게도,
창문에서 떠밀려 떨어져 죽은 가련한 여왕 이세벨에게도, 예수를 팔아야 했던
재수없는 사나이 유다에게도...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