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선천적/후천적 동성애

Re: 선천적/후천적 동성애

※※※ 0 3,676 2003.10.06 02:39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2000년 11월  2일 목요일 오전 03시 45분 23초
제 목(Title): Re: 선천적/후천적 동성애


> 첫째, 취향의 선천성을 구분하려는 것은 선천적이라면 어떤
> 이유에서건 문란의 범주에 둘 수 없다. 그 사람에게는 그것이
>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단, 선천적인 취향이라고 해서
> 사회적 제약의 범주에 속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OK! 첫 문장의 호응관계가 조금 혼란스럽고 마지막 줄의 '범주'는 '대상'이라고

보는 편이 나을 것 같지만 충분히 수용 가능합니다.


> 둘째, 특별히 동성애 자체를 사회적 제약의 범주에 둘 이유는
>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단, 성적 문란에 대한 사회적 경계와
> 제약이 인정된다면, 이성애와 마찬가지로 동성애 역시 이러한
> 경계와 제약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성적 문란에 대한 사회의 제약이란 개념 자체를 저는 인정하지 않습니다만 일단

그러한 제약이 정당하다고 칩시다. 그 경우에도 동성애 그 자체가 이성애보다 더

문란한 쪽이라고 볼 이유는 없습니다. '성적 문란'의 실제 사례가 이성애보다는

동성애 쪽에서 좀더 높은 빈도로 발견된다 하더라도 마찬가집니다. 목사가 돈을

밝힌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기독교의 책임은 아닌 것과 같습니다. 물론 저는

'성적 문란에 대한 사회적 제약'은커녕 '성적 문란'이란 개념이 과연 온당한가에

대해서조차 회의적입니다.


> 세째, 스테어님의 개인적 취향은 이해하겠으나, 사회가 일반적
> 으로 그런 취향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며, 동의하지 않는 것이
> 반드시 잘못은 아니다.

분명히 사회는 일반적으로 그런 취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거기까지는 충분히

인정합니다. 그런데 '동의하지 않는 것이 반드시 잘못은 아니다'라는 견해에는

공감하지 못합니다. '동의하지 않는 것이 잘못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주체는

누구인가요? 사회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가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잘못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개인들이 있을 뿐입니다. 저는

그러한 견해에 공감하지 않는 개인에 속합니다. 개개인에게는 사회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취향을 - 다른 사회 구성원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 고집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 사족 : '스테어님의 개인적 취향'이란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긴 알겠는데

  읽다보니 어쩐지 '스테어의 취향 = 동성애'로 읽힐 듯해서 찝찝합니다. ^^ *

Comments

Total 536 Posts, Now 1 Page

게시물이 없습니다.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215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418 개
  • 전체 댓글수 38,023 개
  • 전체 회원수 1,67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